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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린
아키야마 타다시 지음, 박영미 옮김 / 베이비북스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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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 그림책으로서 갖추어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춘 듯합니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깔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다가 그 그림들이 바다기린을 얼마나 멋지게 표현하고 있는지!

일곱살난 아들이랑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랑 함께 보다가 보니 (다 큰 아이들을 위해서 읽어주고 있었죠-- 어쨌든 우리 셋은 다들 컸지만 아주 흐뭇하게 그걸 즐깁니다) 조용하길래, 슬쩍 아이들을 봤죠. 그랬더니, 둘다 입가에 웃음을 배시시-- 물고는 그저 이 뭔 신통한 소리여? 하는 얼굴들입니다.

나는 바다를 여행하는 외로운 철새예요, 라고 시작하는 처음부터, 그 첫 말과 그 첫 그림부터 나는 이 책을 벌써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언젠가 나도 바다기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다기린의 커다란 목소리는 벌써 많이 들어봤답니다. 단지 그 바람소리, 그 파도가 바다기린의 목소리라는 것을 몰랐던 것 뿐이죠--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가면 우리는 모두 바다기린을 불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다기린의 대답을 기다리며 귀 기울이는 것은 얼마나 상쾌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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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나의 학급문고 2
채인선 지음, 김동성 그림 / 재미마주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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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마주의 학급문고 시리즈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던데.. 의외로 이 책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안타까워요. <짜장 짬뽕 탕수육> 이나, <내짝꿍 최영대> 같은 책들이 학급문고 시리즈인데 말이죠,

저는 이 책이 더더욱 맘에 들었답니다. 물론 판타지를 좋아하는 제 개인적 취향의 탓이기도 하겠지만..이책의 그림이 정말 맘에 듭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같은 동양화 여러 폭을 볼 수가 있었죠. 그야말로 걸어들어가고픈 그림들이었습니다. 물론 채인선씨가 쓴 글도 아주 좋았습니다. 단아하고 소박한 모양새를 가진 책의 제일 뒤에 글쓴이가 쓴 말을 읽어보면 그이의 생각에 더 크게 공감이 갑니다.

삼촌의 자전거를 타고 휭-하니 들어가는 잃어버린 세계, 그러나 삼촌의 맘 속에는 생생히 살아있는 세계, 그 생생함으로 선미에게도 다가오는 개울의 울음소리가 알싸한 아픔마저 줍니다. 재미마주가 이 책을 만들어낸 방식이랑, 글쓴이와 그림 그린 이 모두에게 아주 고마움을 느끼게 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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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오디션 10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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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천계영님께 감사.

어쨋든 알라딘으로 책을 주문하는 것은 엄청 자주 또 많이 하지만,게다가 책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읽고 또 읽는 편이지만, 한번도 서평을 써서 올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며칠전 사십대로 진입한 아줌마랍니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고 나름대로 만화에 대해 높은(! ^^)안목을 가졌다고 자부하며 친구들이나 아이들에게도 열을 내서 만화에 대해 가끔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오디션을 봐야했죠. 같이 근무하는 이십대 아가씨들에게도 화제가 되었었거든요.

처음 오디션을 보았을 때, 아직도 그 흥분을 잊지 못합니다. 내가 한때 너무나 좋아했던 엄청 많은 만화가들의 모습이 저멀리 아스라이 사라지며 내게 아쉬운 듯, 하지만 담담히 받아들인다는 듯 작별의 인사를 하고 있었죠 (마지막까지 발을 못 떼놓던 작가는 바로 <비트>와 <고독한 기타맨>의 작가인 허영만씨).

첫 네권을 한꺼번에 보고 그다음부터는 한권씩... 그렇게 일곱권을 보고는 기다리는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절박함에 질려 아예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리라, 하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권을 만화가게에서 빌렸을 때의 떨림! 집에까지 가져가지 못해서 사실은 가까운 곳에 주차시켜놓고는 차안에 앉아서 다 읽었답니다. 국철이 몽희를 보고 모래주머니? 닭인가? 하는 장면에서는 킥킥 웃을 수 밖에 없었고, 마지막 래용이의 너무나 절박한 모습에서는 결국 눈물을 줄줄 흘리고 말았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만화를 좋아하고 즐겨 볼 수 있는 심성과 여유과 지혜를 가졌다는 것에 너무나 만족합니다. (제가 자랑스럽군요!) 나이 사십에 친구들과 들뜬 마음으로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며칠 전 친구의 딸들과 오디션 300쪽 퍼즐을 맞추며, 또 해리 포터 책이랑 영화 이야기를 하며 잠시 그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옛날 만화까지 아우를 수 있고 유행을 따르는 것만이 아닌, 진짜 만화 매니아가 내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은 항상 남지요.

이제 오디션을 다 봤버렸지만, 한번 다 본거지요. 두고두고 보고 또 보며 천계영님의 영감과 상상력과 그림 솜씨... (너무 즐길게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군요) 기타 등등을 천천히 즐기기 위해, 또 오디션의 세계, 넘치는 즐거움과 감동의 영역인 만화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다소 모자란 아그들에게 그 세계에 발 디뎌놓을 기회를 주기 위해 오디션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나누어 보여주고 뒤에 그가 받을 흥분을 함께 나눌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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