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하지 않은 사이의 이성에게 문자를 보낼 때는 일단 자연스럽고 쿨해 보이는 게 중요했다. 평소 오매불망 당신 생각만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오늘 불현듯 당신이 떠올랐다는 분위기를 풍겨야 한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답장을 유도하기 위해 마지막 문장은 반드시 의문문으로 하는 것이 좋다.
―문득 생각나서 연락드려요. 얼굴 잊어버리겠어요. 심심한 저녁이네요. 뭐하고 계세요? ^^
** 조선일보에 연재중인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5편의 일부다. 지난번 야클님의 페이퍼를 보고 읽어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11편까지 읽었다. 계속 읽어야 겠다. 재미있다. 그리고, 이 페이퍼도 계속 업데이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