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짜증을 낸다. 그것도 큰 소리로 누가 듣건 말건...
그저께부터 그랬는데, 그저께는 정당한 일이라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지도 않았다.
내심 고맙기도 했다. 나의 억울한 일을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오늘은 좀 심했다.
어제 상사가 짜증을 낸 건 나 때문이 아니었다.
옆에서 그냥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 나까지 싸잡아서 제대로 하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꾸중을 들은 그 친구는 내가 위로를 해주자 "월급도 쥐꼬리만하게 주면서 부려먹는다"고 궁시렁댔다.

오늘 5번 정도 짜증낸 것 같다.
완전히 자다가 벼락맞는 기분이랄까?
아무데서나 큰 소리로 나한테까지 소리를 질러대며 짜증을 내서 나도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그런데, 또 화를 내면서 제대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싸이코가 아닐까 싶었다.
억울해서 내가 한마디 했다.

그에게 바라는 건 딱 한가지다.
그래, 잘못된 걸 바로잡아주는 건 좋다.
하지만, 제발 때와 장소 좀 가려라.
큰 소리를 지른다고 뭐든 잘 돌아갈 거라는 건 당신만의 착각이다.
그렇게 하는 당신에게 돌아오는 건 당신에 대한 반감뿐이다.
조용히 얘기해도 우리는 다 알아듣는다.
나와 그 친구는 당신의 하인이 아니다.
우리는 자존심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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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7-0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루(春) 2005-07-05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을요? 으음.. 짜증나는데...

비로그인 2005-07-0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녀요..그런 사람을 측은하게 보기 시작하면 짜증 커녕 안아서 다둑거려주고 싶어진다니까요.

하루(春) 2005-07-05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계속 소리지르고 화내는 거 그냥 다 들어주란 말인가요? 그 사람이 짜증낸다고 나까지 큰소리 치면 개판이 될 테니까 당분간은 그래야 할 것 같지만요. 그런데, 제가 못 참겠는 건 아무데서나 그러는 거예요. 그 사람 혼자 잘났고, 나나 다른 사람은 완전 뭐 되는 것 같은 기분이 정말 더러워요.

비로그인 2005-07-05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개도 가끔 제때 밥안준다고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소릴질러요. 불쌍하죠?

하루(春) 2005-07-05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가 밥 안 준다고 으르렁거리는 건 안 불쌍한데요? 그런 감정 없고, 그냥 밥 줍니다. ^^;
생각해보니, 그저께 일요일이었네요.

비로그인 2005-07-05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카고 옛날곡 하나 들으시면서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다 그런거죠 머...

 


하루(春) 2005-07-0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해요. 노래가 안 들려요. 플레이는 되는데... 이거 듣고 운동하러 가려고 했는데...

비로그인 2005-07-05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라이더를 조금 앞으로 밀어보세요

하루(春) 2005-07-05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f you leave me now, you take away the biggest part of me. 우우~ no, baby plz don't go.

하루(春) 2005-07-0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들으니 화음 끝내주네요. 땡큐

비로그인 2005-07-05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카고의....You're the inspiration


하루(春) 2005-07-05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따우님과의 댓글을 보며 시샘을 한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되는 거였군요.
가장 좋아하는 시카고의 곡을 제게도 주시다니.. ㅎㅎ~ 이거 사랑고백할 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하루(春) 2005-07-0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싶은 걸 무지하게 참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 제가 계속 참는다면 술자리에서라도 얘기하겠죠.

야클 2005-07-0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딜가나 그런사람 있어요. 그냥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시고 잊으세요~~. ^^

 


날개 2005-07-0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 풀릴 댓글들이 많군요... 지금은 기분 좀 풀리셨을까요? ^^
직장생활이 다 그렇죠 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참으세요..

날개 2005-07-0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기운나게 추천해드릴꼐요..ㅎㅎ

날개 2005-07-0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008  1등입니다...^^  근데, 4000은 언제 지나셨데요?

moonnight 2005-07-06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푸세요 하루님.. 어딜 가나 그런 xx-_-들이 있나봐용. 오늘은 괜찮은 하루 보내고 계실까요? ^^

하루(春) 2005-07-0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ㅎㅎ~ 만화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그 색히의 행동에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해봤자 제 손해겠죠? 그래도 기분은 나빠요. 노력해 볼게요.
날개님, ㅎㅎ~ 어제 저 나가고 누군가가... 전 제가 잡고 싶은 숫자 한번도 못 잡아봤는데... 매번 고맙군요. ^^
moonnight님, 에, 오늘도 잠시 기분이 나빴으나 정상모드로 돌아왔습니다. 덕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