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짜증을 낸다. 그것도 큰 소리로 누가 듣건 말건...
그저께부터 그랬는데, 그저께는 정당한 일이라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지도 않았다.
내심 고맙기도 했다. 나의 억울한 일을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오늘은 좀 심했다.
어제 상사가 짜증을 낸 건 나 때문이 아니었다.
옆에서 그냥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 나까지 싸잡아서 제대로 하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꾸중을 들은 그 친구는 내가 위로를 해주자 "월급도 쥐꼬리만하게 주면서 부려먹는다"고 궁시렁댔다.
오늘 5번 정도 짜증낸 것 같다.
완전히 자다가 벼락맞는 기분이랄까?
아무데서나 큰 소리로 나한테까지 소리를 질러대며 짜증을 내서 나도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그런데, 또 화를 내면서 제대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싸이코가 아닐까 싶었다.
억울해서 내가 한마디 했다.
그에게 바라는 건 딱 한가지다.
그래, 잘못된 걸 바로잡아주는 건 좋다.
하지만, 제발 때와 장소 좀 가려라.
큰 소리를 지른다고 뭐든 잘 돌아갈 거라는 건 당신만의 착각이다.
그렇게 하는 당신에게 돌아오는 건 당신에 대한 반감뿐이다.
조용히 얘기해도 우리는 다 알아듣는다.
나와 그 친구는 당신의 하인이 아니다.
우리는 자존심도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