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8 -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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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8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작가 _ 모르스 르블랑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 수록 작품 ::

 

 

뤼팽과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대결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복수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

 

 

 

첫눈에 반해 버린 사랑, 

겉모습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내린

 스무 살의 뤼팽에게는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

 

 

아르센 뤼팽, 오늘의 이야기는?

 

 

"셜록 홈즈 이야기에 뒤지지 않는 추리 소설을 써 보면 어때?"

 

친구의 이 말 한마디에 모르스 르블랑은 세기의 추리 소설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탄생시킵니다. 그전까지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모르스 르블랑에게 부와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자 세기의 명작이 된 아르센 뤼팽.

 

 

국일아이 출판사에서는 명탐정 셜록 홈즈에 이어 아르센 뤼팽시리즈를 어린이 버전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로 어린이 독자는 물론 부모 세대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 명작을 선보이고 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르센 뤼팽 8입니다.

 

 

뤼팽은 아름다운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곧이어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되는데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숨 막히는 대결과 고대 암호를 풀어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중장편의 소설을 단숨에 읽게 만듭니다.

 

 

1편 뤼팽과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대결에 이어 2부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복수까지 추리와 상상을 더해 읽어나가 보면 적지 않은 글밥의 책을 완독할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로 이 책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첫눈에 반해 버릴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잔인하고 악랄한 존재라는 걸 알았을 때 뤼팽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고도 남을 만한 어마어마한 보물의 열쇠, 칠지촛대를 찾기 위한 치열한 두뇌 게임이 펼쳐지는 책. 뤼팽의 스무 살 때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세기의 도둑이 아닌 조금은 치기 어리고 미숙한 스무 살의 라울(뤼팽)을 만나볼 수 있는 책. 지금부터 아르센 뤼팽 8권을 살펴봐 드릴게요.

 

 



 

<첫 번째 이야기>뤼팽과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대결

 

 

'조제핀, 당신은 정말 사악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로군. 그에 비하면 클라리스 그녀는 얼마나 따뜻한 여인인가? 그래,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야. 클라리스처럼 진실한 마음, 맑은 영혼이지!'

 

아르센 뤼팽 8p.84

 

 

아르센 뤼팽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전 스무 살의 뤼팽(라울)을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

 

 

여인의 아름다운 겉모습에 이끌려 진짜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는 뤼팽은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마녀 혹은 주술사로 불리는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이 멀어 엄청난 사건에 휩쓸리고 만 것이지요. 아직 괴도로서 실력이 농익지 않았지만 그만의 임기응변과 센스로 조금씩 권모술수를 체득해 나갑니다.

 

 

보바냥 일당이 비밀리에 간직한 24년 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들과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은 왜 그토록 칠지 촛대를 찾으려고 하는 걸까요? 이 일곱 개의 촛대에 숨겨진 비밀은 역사를 품은 거대한 서사로 독자를 압도합니다. 1800년대 프랑스의 시대상과 맞물려 상상력을 자극하지요. 음모와 배신, 죽음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이번 사건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까요?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이 이야기는 엄청난 떡밥을 투척한 채 2부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복수

 

 

아이를 도둑이나 살인자로 만들어라.

그렇게 해서 제 아버지와 맞서게 하라.

 

아르센 뤼팽 8p.173


 

사람이라면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끔찍한 일을 아무 망설임없이 실행에 옮겨버리는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잔인함을 넘어 사악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1편에서 '라울'로 불리던 시절의 뤼팽은 클라리스의 진심을 깨닫고 결혼을 합니다. 결혼 6년 만에 찾아온 아이를 출산하다 죽음을 맞이한 클라리스. 이 안타까운 비극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아이가 납치되고 마는데요, 그 배후에는 당연히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이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절박함과 안타까움, 짜릿한 추리가 공존하는 2편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19세기 프랑스 모습을 재현한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박진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어린이 독자에게는 추리 소설의 매력을

어른 독자에게는 추억을 소환해 줄


 

아르센 뤼팽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불멸의 고전 아르센 뤼팽 어린이 버전

 

 

국일아이에서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중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을 엄선해

추리 명작 시리즈를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학 수사'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직감을 토대로

관찰력, 추리력 등에 의지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 소설

 

자녀와 같은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빼어난 스토리텔링을 장착한

아르센 뤼팽을 추천드립니다 :)

 

 

 

 

 

 

:: 출판사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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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어루만지면 창비청소년문학 123
박영란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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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어루만지면

 

 

작가 _ 박영란

   출판 _ 창비

 

 

사려 깊고 내밀한 청소년 성장 소설

 

 

 

"어쩌면 요정일 수도 있어."

 

 

시공간을 어루만지면p.31

 




오래된 단독주택 2, 반쯤 그늘에 가리워진 집. 유달리 넓은 정원 안에 온갖 나무와 작물들이 저마다의 질서를 유지한 채 자리하고 있는 집. 어찌 보면 생기롭고 어찌 보면 음침한 집. 베일에 싸인 듯 숨어 살기 딱 좋은 이곳에 ''와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어느 날 홀연히 고향 장원으로 떠나버린 아버지를 따라나서는 대신 도시에 남기로 한 가족들. 3인 나, 동생 다준, 엄마 앞에는 과연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엄마는 나와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을 시작합니다. 엄마를 짓누르는 근심과 피곤의 무게만큼 한없이 가라앉은 공기는 음산한 집의 기운과 맞닿아 더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의 미묘한 기류 속에서 숨죽여 살기로 작정한 아이들. 남들이 꺼려 하는 집,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마저 도는 이 집에서의 삶은 과연 순탄하게 흘러갈까요?

 

 

 

 

역시나 이사 온 첫날부터 이상한 기운이 감돕니다.

 

 

아무도 없는 정원의 그네가 삐걱거리고, 누군가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숨죽인 듯 조심스레 오가는 발자국, 은밀하게 주고받는 나직한 대화들, 누군가의 손길을 타고 있는 듯한 정원의 질서정연함, 결정적으로 간간이 풍겨오는 음식 냄새까지. 아무래도 비어있다는 1층이 수상합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1층 사람들. 집주인이라면서 정작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으려는 듯 전기조차 쓰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어둠과 철저히 한 몸이 되어버린 사람들. 침묵과 완벽히 하나가 되어버린 사람들. 세상에 있지만 없는 듯 사는 사람들. 백발의 서백자 할머니, 종려와 자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쌍둥이 아이들.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난 손자 장희씨까지.

 

 

귀신인 듯 요정인 듯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존재들. 분명히 실체가 있지만 없는 사람들. 과연 아빠 없이 새로운 삶을 살고자 찾아온 이 집에서 나와 가족들은 평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대체 1층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는 사이

마침내 깨닫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가닿을 듯 가닿지 않는 1층 사람들과 은밀히 소통을 이어나갑니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간절히 필요한 종려와 자작, 초등학생 다준, 3인 나와 스물을 넘긴 장희씨, 엄마와 아빠를 비롯해 백발의 할머니까지도 저마다 상처를 끌어안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려올 것만 같은, 꼭꼭 감춰둔 비밀이 폭발하듯 새어 나올 것만 같은 이 이야기는 실은 고요하고 은밀하고 몽환적이기까지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진중하고 사려 깊습니다. 생각보다 더 단단한 내면을 간직한 듯 보입니다. 상처를 낫게 할 자연 치유 능력을 지닌 것처럼 신비롭습니다. 절박한 상황을 기필코 반전시킬 것 같은 실제와 환상 그 어디쯤의 이야기들.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 마침내 경계를 무너뜨리고, 무너진 그 자리에서 다시 딛고 일어설 용기에 관한 이야기들. 마음이 한없이 그득해지고 더없이 아득해지는 소설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이 사려 깊고 내밀한 성장 드라마를 오래 마음에 남겨두고 싶습니다. 오래 기억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중개인의 말에 엄마는 집을 보고 나서 계약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서 새삼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돈 문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엄마는 그늘지고 어두운 이 집에 숨어 있고 싶었다. 숨어서 정신을 좀 가다듬고 싶었다. 아버지가 충분한 설득 없이 장원으로 내려가 버리고 나서 엄마는 갑자기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고 했다. 지금껏 엄마가 꿈꿔온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그런 상태에서 다음으로 넘어갈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숨고 싶고, 숨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의 결정에 순순히 따르면 엄마는 더 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강요로 받아들이고 나면 언젠가는 후회할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를 미워하게 될 것이다. 결정은 엄마 자신이 내려야 했다.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숨어 있을 시간과 장소가 필요했다. 엄마가 이 집에 이끌린 까닭이 그 때문이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고 했다.

   

 

시공간을 어루만지면p.70

 

 

 


 

여운 가득한 이야기

 

 

시간과 공간의 미세한 입자들을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책

 

 

혼란스러운 시기를 넘어

단단하게 일어설

용기를 내고 싶게 만드는 책

 

 

비밀스럽고

은밀하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사려 깊고 내밀한

우리들의 성장 드라마!

 

 

다정하고 따스하게

서로의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삶은 얼마나 더 충만해질 수 있을까요?

 

 




 

_ 출판사 서평 협찬 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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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여성 인물 도서관 5
고수산나 지음, 안혜란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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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_ 고수산나

 

그림 _ 안혜란

 

출판 _ 청어람주니어

 

 

:: 교과 연계 인물 동화 ::

 

 

5-2 사회

 

 

1.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3) 민족 문화를 지켜 나간 조선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1) 새로운 사회를 향한 움직임

 

 

 

 

 

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옛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

 

 

무엇을 하든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밖에 없었던 시절,

 

 

수많은 제약 속에서도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해내기 위해

 

고난 앞에 당당하게 맞섰던 위대한 여성을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그 다섯 번째 책은

 

 

당나귀를 타고 환자를 찾아다닌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점동, 박에스더는 누구일까요

 

 

 

외국인 선교사도

 

여자가 공부하는 것도

 

낯설었던 조선 후기

 

 

선교사가 세운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며

 

미국 유학을 다녀와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된 박에스더

 

 

아파도 마음 놓고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 여인들의 현실을 직면한 그녀는

 

 

모진 고난을 뚫고

 

마침내 의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애씁니다.

 

 

훗날 고종에게 은장을 하사받기까지

 

그녀의 위대한 행보를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박에스더, 그녀는 왜 의사가 되려 했을까요

 

 

'내가 해야 돼. 내가 아니면

 

조선 의사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몰라.'


 

여자는 공부할 곳도 없고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시절, 남들은 무서워했던 선교사의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내고 의사 곁에서 보고 배우며 환자를 돌봤던 의료 보조, 미국 유학을 떠나 서양 의학을 익히고 돌아온 여자 양의사.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며 많은 사람을 살린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터p.6




 

여성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한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 된 김점동. 선교사 부부가 여자아이들을 무료로 먹여주고 재워주며 공부를 가르쳐 준다 했지만, 당시 조선에서는 이화학당을 멀리하려 했습니다. 생김새부터 다른 선교사들의 가르침과 의술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혹시 보구녀관을 알고 계시나요?

 

 

'널리 여성을 구원해 주는 병원'이라는 뜻의 보구녀관은 왕실에서 내린 이름입니다. 조선 최초의 근대식 여성 의료 기관이었지요. 박에스더가 미국에서 의사가 되어 돌아왔을 때 병원장으로 일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이지요.

 

 

조선의 여자들은 가족이 아닌 남자에게 몸을 보일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진료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로제타라는 여의사는 그 당시 조선의 여성들을 몹시 가여워했어요.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지요.

 

 

점동은 특별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국 여의사와 조선 여인들이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통역하는 일을 맡았지요. 이화학당에서 3년간 생활하면서 익힌 영어로 점동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었어요.

 

 

점동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이화학당은 조선인들에게 신뢰를 얻게 됩니다. 점점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이화학당으로 모여 들었고, 여자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나가게 되었지요.

 

 


 

 

박에스더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었을까요

 

 

'점동, 의사는

 

상처만 치료하는 게 아니야.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고

 

인생을 바꿔 줄 수 있어.

 

 

그래서 내가 하루에도

 

몇십 명씩 쉬지 않고 환자를 보는 거야.'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p.62



 

처음엔 피를 무서워하고 수술하는 과정조차 보지 못했던 점동은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로제타 곁에서 점점 더 의사의 꿈을 키워가게 됩니다. 로제타의 남편 윌리엄 역시 점동에게 귀감이 되어준 인물입니다.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한 채 머나먼 이국의 환자들을 치료하다 결국 목숨을 잃은 윌리엄을 보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병을 키우는 조선인들을 깨우치고, 위생 교육을 시키며, 양의학을 통해 반드시 사람을 살리고자 마음먹게 되었지요.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최초' 가 붙는 모든 것에는 영광이 따릅니다.

 

 

영광이 있기 전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고난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김점동 역시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당시 조선에서는 여자 나이 열다섯이면 혼인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점동은 결혼을 하면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살아야 하는 조선의 현실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여인들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의사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동에게 선교사 부부는 박여선을 소개해 줍니다. 그는 점동이 의사가 되기까지 그림자처럼 따르며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했습니다. 조선에 살았더라면 남자로서 하지 않았을 일들까지 모두 도맡아 해야 했지요. 결국 점동이 의사가 되는 순간을 보지 못한 채 미국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걸어 다니는 시간조차 아까울 정도로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했던 박에스더.(세례를 받은 후 미국인처럼 남편 성을 따르게 됨)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일들을 병행합니다. 마지막에는 남편 병간호까지 해야 하는 모진 고난 속에서도 마침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그녀 나이 스물네 살, 미국으로 유학 간지 6년 만에 달성한 쾌거였지요.

 

 

 

박에스더, 어떤 의사가 되었을까요?

 

 

 

누구보다 실력이 뛰어났던 그녀를 모셔가기 위해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 좋은 제안을 합니다.

 

 

박에스더는 돈과 영광을 뒤로한 채 처음 마음 그대로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그 후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조선의 여성들과 환자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료에 매진합니다. 가마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오지라면 당나귀를 타고 서라도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나설 정도였지요.

 

 

조선 두 번째 의사이자 최초의 여의사!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박에스더! 그녀의 삶은 직업인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윤리 의식이 결여된 채 높은 연봉을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요즘 시대에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위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요?

 

어떤 윤리 의식으로 그 일들을 해내야 할까요?

 

결국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생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최초였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기어코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녀의 걸음걸음이

 

 

마침내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조선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기에

 

위대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여성으로서

 

의사로서

 

 

그녀가 보여준 헌신을

 

오래도록 되새겨 봐야 할 이유입니다!

 

 

 

 

독후 활동지

 

독서 전 활동, 독서 중 활동, 독서 후 활동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를 통해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해 보세요.

 

 

독서 전 활동

독서 중 활동

독서 후 활동을 수록한 이 독후 활동지는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활용하게 해줍니다.

 

 

인물관계도를 그려보면서 박에스더의 삶을 더 확장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박에스더뿐만 아니라 그녀의 동생과 언니까지 시대에 귀감이 되는 여성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 이야기 역시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에스더를 처음 이화학당에 데려간 아버지 김홍택과 의사가 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남편 박여선의 삶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방법으로 박에스더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습니다. 이화학당, 보구녀관, 여의사 등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맞물린 여러 이야기들을 학습해 볼 수 있습니다.

 

 

 



 

, 독후 활동지 외에 굿즈로 '약통'이 함께 왔어요 :)

 

 

청어람 주니어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책과 어울리는 여러 굿즈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번에도 딱 어울리는 깜찍한 선물을 보내주셨답니다. 휴대용 약통으로 활용해도 좋고, 작은 물건을 보관하기에도 안성맞춤이지요. 이 약통을 볼 때마다 자연스레 '박에스더'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감사한 인물 박에스더.

 

 

박에스더가 다녔던 이화학당은 이화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로 이어지면서 그녀의 삶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리고 있다고 하니 책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_ 청어람 주니어로부터 책과 굿즈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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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 (일력, 스프링) -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이민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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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저자 _ 이민숙 

출판 _ 동양북스

 

 

 

안녕하세요 :)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이어리와 함께

 캘린더를 살펴보곤 하는데요

 

 

최근 몇 년간은 

일력도 눈여겨보고 있답니다.

 

 하루 한 장씩

 좋은 글과 함께 하는 삶~

 

 올해는 부자력이라는

 일력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셨는데요

 

 기존에 만나본 적 없는

 일력이라 기쁜 마음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

 

 


 

부자력은 하루 한 줄씩 부와 성공을 부르는 주옥같은 명언들을 수록한 만년 일력입니다. 기획 의도가 궁금하던 차에 작가 소개 글을 읽고 더 신뢰하게 되었답니다. 저자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워런 버핏의 투자관을 교육관에 접목해 사교육 없이 세 아이를 영어 능통자로 키워낸 엄마표 학습의 전설, 이미숙 저자. 오십이 넘어 시작한 운동으로 피트니스 대회 출전, 50, 우아한 근육이란 책을 펴냈습니다. 이후 클래스 101'인생 후반전을 좌우하는 우아한 근육 만들기'강좌를 론칭했고, 2022년에는 동화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20대부터 꾸준히 부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단언합니다. 막대한 부를 일군 사람들의 말에는 부를 끌어당기는 힘(자력), 부자가 되는 힘(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 문장들을 독자와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해요.

 

단순히 좋은 글을 담아낸 게 아니었습니다. 작가의 경험을 빌어 ''을 발휘하는 강력한 문장들을 엄선해 수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줄 귀하게 되새길 이유가 충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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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구성 살펴보기



 

 

부자력이라는 제목만큼 금빛 찬란한 패키지 속에 일력이 담겨 있습니다. 일력의 전체적인 느낌도 골드 톤이고요.

 

연말연시 좋은 분들과 나누기 좋은 일력이란 생각이 들어요. 고급스러움을 장착한 골드 패키지라 선물용으로 좋겠지요. 만약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포장을 더하지 않고 리본 장식만 하더라도 충분할 것 같아요. 제가 받은 건 배송 상의 문제 때문인지 구겨진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쉬웠답니다.

 

 




왠지 돈이 들어올 것 같은 부자 일력! 책상이나 식탁 등 어디에 놓아도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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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내용 살펴보기




 

 돈이 유일한 해답은 아니지만

 

차이를 만들어 낸다.

 


버락 오바마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스티븐 잡스

 



 

마음이 상상하고 믿는 대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나폴레온 힐




 

소비를 제어하라

 

조지 S. 클래이슨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주옥같은 문장들이 쏟아집니다.

 

 

이 문장들을 읽고 마음에 되새기는 동안 동기부여받는 느낌마저 들어요. 하루 한 문장씩 다이어리나 노트에 필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쓰는 동안 더 큰 내면의 변화가 일어날 테니까요. 부를 이끄는 마인드 셋에 꼭 필요한 문장들!

 

​​

 

 

 

 

 

 

인생은 너무 자세한 계획으로 낭비된다.

 

단순하게 만들자. 단순하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부와 돈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태도에 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일력!

 

세계적인 명저가 된 자기계발서를 펴낸 나폴레온 힐, 로버트 기요사키, 존 소포릭, 게리 바이너척, 론다 번, 밥 프록터를 비롯해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세계 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넬슨 만델라, 헨리 데이브드 소로 등 사상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

 


 

 

 

삶을 지탱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전해줄

 

 

주옥같은 문장들을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는

 

 

부자력

 

 

자신에게

 

혹은 가까운 분들과

 

나누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계절에

 

이 즈음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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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가 풀어놓는 인생의 일곱 단계
리처드 셰퍼드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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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주검을 통해 삶을 진중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

 

 

영국의 법의학자가 풀어놓는

 

인생의 일곱 단계

 

 

저자 _ 리처드 셰퍼드

 

출판 _ 김영사

 

 

 

 

영국 최고의 법의병리학자가 들려주는

 

죽음의 필연성과 삶의 경이로움에 대한 추적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를 읽기까지 얼마간 망설였습니다. 무섭고 자극적인 건 질색이라 드라마도 잘 보지 않는데, 부검을 통해 죽음을 보여주는 책이라니. '죽음의 필연성만큼이나 삶의 경이로움에 대해 깨닫게 해줄 책' 이라는 설명이 끝끝내 이 책을 펼쳐들게 만들었습니다. 삶과 맞닿아 있는 죽음,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 죽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죽음의 실체를 통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살인부터 불운한 죽음까지, 질병에서 사고사까지, 주검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안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인간 생애의 단계에 대해, 죽음에 대해, 살아 숨 쉬는 인생에 대해, 정의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법의학자로서의 자신에 관한 다채로운 분석을 담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프롤로그가 시작되기 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뜻대로 하세요> 27장이 등장합니다. '이 세상은 다 무대입니다. 세상 남녀는 그저 배우이고요. 등장도 하고 퇴장도 합니다. 한 사람이 생전에 여러 역을 하는데, 인생은 7장입니다.'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가 표현한 인생의 7단계를 저자는 자신이 맡았던 사건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인생을 관통하는 이 대목을 마주하는 순간 전율이 일었습니다. 책이 전해줄 묵직한 울림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겸허한 자세로 마음을 다잡으며 책을 펼쳐 들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에는 스물 네 건의 부검 케이스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너무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유가족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 정보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이 팩트! 부검을 포함한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생생하고 디테일하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의 감정선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하나의 사건마다 저자의 서사가 함께 곁들여진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들을 꺼낼까' 의문을 가지고 읽다보면 이야기는 마침내 하나로 귀결됩니다. 언뜻 보아 사건과 관련 없어 보이는 저자의 서사는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하고 들여다보게 만들어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부검을 요하는 주검'에서 사안의 중대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엄중한 죽음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저자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결국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다른 삶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실 부검을 통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에만 집중했다면 어느 독자든 이 책을 끝까지 읽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다양한 주검에 집중하면서도 삶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독자에게 숨 쉴 틈을 제공하는 동시에 죽음과 삶을 관통하는 어느 지점을 똑바로 응시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죽음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나 생생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 속 모든 이야기들은 명백하게 실제 했던 사건들입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유려한 필력으로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어쩌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이자 '의학 탐정'인 리처드 셰퍼드 박사가 들려주는 주검 이야기. 결국은 삶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몇몇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신념을 버리는 일

 

인생의 1단계 : 맨 처음 어린애, 유모 품에 안겨 칭얼대며 토악질을 합니다.

 

 

우리는 사는 동안 자신을 계속 재정의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노년에 이르면, 이따금 기억이 사라지면서 그 정의도 함께 사라진다. 그때 우리는 누구일까? (47)

 

 

 

대체 의학을 맹신한 부모로 인해 죽음에 이른 6개월 아기 퍼거슨. 선천성 대사 이상을 앓고 있던 퍼거슨은 분유에서 고형식으로 넘어오면서 문제에 직면합니다. 선천적으로 과당을 대사할 수 없었던 아이에게 부모는 자신들만의 자연식을 제공합니다. 당밀, 사과식초, , 두유, 과일과 채소가 포함된 식단은 과당을 대사할 수 없었던 퍼거슨을 서서히 죽음으로 내몰게 되지요.

 

 

심각한 기저귀 발진과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병원을 찾지 않고 자신들만의 자연치료를 고수했던 부모. 예방 접종 한 번 맞추지 않았던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신념으로 아이가 죽었음에도 닥터라는 직함을 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대체의학 치료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 중간에 대체 의학 치료로 불필요하게 죽음을 앞당긴 사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퍼거슨 사건과 오버랩되면서 '신념을 버리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신념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신념으로 둘러싸인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

 

인생의 3단계 : 다음은 사랑에 빠진 역할, 용광로처럼 한숨을 내쉬며 애인의 눈썹을 찬미하는 애처로운 연시를 짓습니다.

 

 

캠핑장에서 발견된 열여섯 살 여자아이의 시신.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함께 여행을 떠난 열일곱 살 남자 친구 제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 절벽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경찰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판을 짜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의학자인 저자의 견해는 다릅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부검은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까요?

 

 

저자는 제이의 죽음에서 절친이었던 사이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사이먼의 집에서 사이먼이 택했던 삶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삶이었습니다. 제이의 죽음을 보며 저자는 왜 '자신을 잃어버린' 사이먼을 떠올렸을까요?

 

 

사춘기, 어른이라기보다는 아직 아이에 가까운 나이. 그런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험이 얼마나 버거울 수 있는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생히 목도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인생의 단계 중 하나라는 사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고

 

바라본 적 없는 우리 몸속 장기를

 

속속들이 탐구하고 탐험하게 만들어주는 책.

 

 

이 여정을 통해

 

몸에 아로새겨진 삶의 흔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

 

 

읽기 두렵지만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책.

 

 

삶과 맞닿아 있는 죽음을 깊이 이해하고

 

 

삶이 건네는 경이로움을

 

고요히 받아들게 해주는 책.

 

 

'부디 불편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책.

 

 

주검을 통해 삶을 진중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기존에 만난 책들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경험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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