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듣는다
루시드 폴 지음 / 돌베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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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듣는다

 

 

루시드폴 산문집 

출판 _ 돌베개​​

 

 

한층 깊어진 사유

한결 넓어진 음색



 

10년 차 농부이자 뮤지션 

 

나무에서

바다에서

바람에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소리를 길어 올리는 루시드폴

 

 

'한층 깊어진 사유'라는 띠지의 카피가

 책장을 넘길수록 지긋이 와닿는 책

 

 모두가 듣는다를 만나보았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세계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에세이라면 더 그렇겠지요.

 

 

루시드폴의 산문집이 6년 만에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음악을 즐겨 듣지도, 그의 전작을 읽은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끌렸습니다. 며칠을 그 마음 놓지 못한 채 기웃거리다 용기를 내어 서평단에 지원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읽어볼 기회가 주어졌고요.

 

​​

 


 

 

책을 읽기 전 이미 분위기에 반해 버린 모두가 듣는다

 

 

책 중간 즈음 수록된 '녹음 수첩'은 다른 챕터의 이야기와 달리 색감을 부여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층 서정적으로 이끌어주는 매력이 있답니다. 표지는 물론 서체와 내지 디자인까지 아름다워요.

 

​​

 

책을 읽기 전에 그의 음악을 BGM처럼 틀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작업을 하고 있어도 거슬림이 없습니다. 그림자처럼 틀어놓았던 루시드폴의 음악을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들어 보았습니다.

 

 

흘려들을 수 없는 음악!

 

 

나무의 긴 호흡을,

바닷속 미지의 숨결을,

바람결에 스러졌다 다시 일어나는 생채기를,

 

 

세상에 없는 소리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낸 그의 음악을 어떻게 그냥 흘려보낼 수 있을까요?

 


 

완성된 한 곡의 노래에 녹아든 하나하나의 소리를 따로 떼어내어 세밀하게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숲과 언덕, 바다와 모래 속에 숨겨진 소리들, 몸을 비트는 나무와 눈밭의 소리를 사람들과 나눠 듣고 싶었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숨은 소리에 잠시라도 함께 귀 기울이고 싶었다.

 

나는 '귀를 기울인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귀를 기울인다는 건 나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모두가 듣는다p.56-57



 

자연의 소리를 시간과 정성을 들여 녹음하고 인간의 질서로 다듬어 음악으로 만드는 루시드폴.

 

 

그냥 써지는 글이 없듯 그냥 만들어지는 음악 또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곡의 노래에 온전히 귀 기울여본 적이 언제였나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떠오르질 않습니다.

 

 

귀 기울일 줄 아는 태도, 귀 기울여 들으려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귀하게 여겨지는 책. 루시드폴의 음악과 이야기에 마음을 기울이고 싶어집니다.

 

 

​​

 

 

 

 

'모두가 듣는다'라는 책의 제목이자 책 속 이야기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여러 번 소리 내 읽어보아도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침내 이해하게 된 '모두가 듣는다'라는 말의 의미.

 

 

나무와 식물의 소리에 대해, 무자비하게 꺾여나가는 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에 대해, 인간의 무자비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들리지 않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고 묻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무리 "세상은 듣지 않는다" 해도 함께 사는 타자의 몸짓을 애써 듣고, 보려는 사람도 우리 곁에는 정말 많다고.

 

모두가 듣는다p.47




 

소리 없음이 비단 식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테지요.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리 없음'도 있지만, 들으려 하지 않아 들리지 않는 '소리 없음'도 분명 존재합니다.

 

 

나를 기울여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해 본 적이 언제였을까요? 정작 그러지 못한 채 다른 이들이 나를 향해 기울여주기만을 바라온 건 아니었을까요? '나를 기울이는 마음'의 깊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품종을 개량하지 않아 씨를 잔뜩 품은 태초의 귤을 알고 계시나요?

 

 

무려 130살가량의 수령을 자랑하는 진귤 나무.

 

 

궂은 날씨에 꺾여 땅 가까이 내려앉았음에도 여전히 새싹을 틔우는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그 나무에서 자라 나온 아기 진귤 나무의 소리를 녹음해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건 더 놀라운 일이고요.

 

 

' 나무는 온몸으로 악보를 만들어내고, 신시사이저는 그에 맞춰 연주를 했다'

 

'그저 잠깐 쉬었다는 듯 나무가 다시 악보를 그려나갔다'

 

 

이게 가능할까 싶은데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 보입니다. 세심한 배려, 진중한 관찰, 무한한 애정이 빚어낸 나무의 소리. 세상에 없던 소리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는 기적과 같은 순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날 진귤 나무의 소리는 과연 어땠을까?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소리를 상상하게 되는 책!

 

​​

 

 

 

 

음악 수첩

 

 

직업인으로서 일을 기록해온 수첩을 들여다본다는 건, 그 사람이 걸어온 시간을 가늠해 본다는 의미입니다. 가공한 흔적 없는 날 것 그대로를 담고 있는 음악 수첩에서 루시드폴의 깊은 고뇌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들리거나 혹은 들리지 않는 소리에 대해, 마음의 태도에 대해 사유를 이어가게 만듭니다.

 

 

'노래를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곡을 얼마나 깊이 아껴 듣는가'라는 그의 말에 음악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달리해 보게 됩니다.

 

 

그러다 생각이 ''에 머무릅니다. '노래' 대신 ''을 넣어 이 문장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얼마나 깊이 아껴 읽는가'!

 

 

음악이든 책이든 온 마음을 다해 듣고 읽고 싶어집니다.

 

​​

 

 

 

 

 

 

 

 

 

라이너 노트

 

Being-with 는 크게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이, 마치 소리 향초처럼 듣는 이의 공간을 채워준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아주 적요한 곳에서 내가 만든 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준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기쁩니다. 어떻든 이 음악이 누구의 귀에도 거슬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두가 듣는다라이너 노트 중에서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의 고뇌가 궁금했습니다. 수록되어 있다는 새 음반 Being-with 의 라이너 노트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라이너 노트를 읽으며 그의 음악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안 들어볼 수가 없지요. 루시드폴의 음악은 그의 바람처럼 고요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대부분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틀어놓곤 합니다. 그러다 눈길과 손길이 멈추는 순간, 음악 쪽으로 몸이 한 뼘쯤은 더 기울어질 테지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늘 배경처럼 틀어놓는 음악에 루시드폴의 음악이 더해지는 순간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그의 음악을 들으면 다른 작업을 멈추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해 보고 싶어서 말이지요.

 

 

 

 

소리를 길어 올리려면 내가 들리지 않아야 했다. 꼼짝없이 몸을 낮추고 기다려야 마이크로 전해지는 작은 울림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나라는 불순물이 타자의 소리에 섞이지 않게, 마이크에 스미지 않도록 나를 숨기고 멈춰야 했다. 누군가를 듣는다는 건 나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몸과 마음을 기울이는 과정이었다. 그래야 다를 세계를 들을 수 있었다.

 

 

모두가 듣는다p.54



 

 

루시드폴의 음악을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마중물 같은 '소리'에 관한 이야기

 

 

모두가 듣는다

 

 

 

어느 대목에선

 그의 사유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치기도 했으나

 

 

대체로

 마음을 다해

 나를 기울여

 듣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듣는다'라는 말의

 울림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생각해 보지 않았던

들으려 하지 않았던

 

 

세상에 없는 듯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마음을 다해 들여다보게 해주는

 귀한 책을 만났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해의 시작점에서

 

사고의 지평을 열어줄 이 책을 추천합니다.

 

 

부디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마음을 내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출판사 서평단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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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 : 주식이 뭐예요?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
존 리.주성윤 지음,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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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1권 주식이 뭐예요?

 

 

_ 존리, 주성윤 

그림 _ 동방광석

 출판 _ 국일증권경제연구소

 

 

금융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 자전거를 배운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타는 것처럼, 금융 지식을 학생 때 습득하면 성인이 돼서도 경제 원리와 투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존리


 

빠름~ 빠름~ 빠름에 익숙한 우리나라는 현재 부자되기 열풍에 휩싸인 듯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고령화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되도록이면 젊은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기 계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경제 관련 공부를 어릴 때부터 해왔다면 어떨까요?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은 학습만화를 기반으로 부자 되는 방법, 경제 독립을 이루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권 주식이 뭐예요?

2권 취업만이 답일까?

3권 펀드가 뭐예요?

4권 채권이 뭐예요?

5ETF가 뭐예요?

 

현재 5권까지 출시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중 첫 번째 이야기 <주식이 뭐예요?>를 살펴봐드리겠습니다.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은 월가의 중심에서 오랫동안 펀드매니저로 일해온 존리가 기획한 청년들을 위한 경제 만화 시리즈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여러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존리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게 올바른 금융 지식과 투자 방향을 제시합니다.

   

 

1권 주식이 뭐예요?>는 사교육비를 부담스러워하는 부모와 학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존리의 특별 수업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스스로 공부하고 주식을 알아나갈 수 있도록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부모 세대 역시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제 공부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볼까요?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권 주식이 뭐예요?

 


1장 뜻밖의 선생님 - 존리의 말말말

2장 유별난 선생님 - 가르침을 실천하는 아이들

3장 잠든 돈 깨우기 - 주식 수익률

4장 현명한 주인 - 주식 VS 채권 VS 펀드

5장 새로운 출발 - 주식 투자 대가들의 명언

   

 

"엄마, 나 대학 간 다음에 뭐가 되어야 해요?"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아이들의 최대 목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사교육비 지출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자신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 자체를 못하며 살아가게 되었지요. 부모는 어떤가요? 특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남들만큼 시키기 위해 사교육을 유지합니다.

 


 

OECD 국가 중 노년이 가장 가난한 나라,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자녀 사교육비 지출 비중이 크다 보니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짚어줍니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제대로 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는 부모 세대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경쟁 사회에 내몰린 자녀 세대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 줍니다.

 

 

​​


 

내용을 살펴볼까요?

 

 

금융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어떨까요?

 


 

 

존리의 주식과 투자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경제학습만화

존리를 만나 꿈을 찾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민영, 율이, 지수, 지우의 부자 여행 이야기

   

 

과도하게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대신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건전한 투자 방향을 제시합니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존리 아저씨에게 민영, 율이, 지수, 지우는 우연한 계기로 수업을 받게 됩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가 아닌 꿈을 찾기 위한 수업과 올바른 금융 교육이 수업의 핵심입니다.

  

 

부모의 바람대로 공무원이 되기 위한 공부만 해오던 민영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율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지우, 그에 반해 어떤 꿈도 적어나가지 못하는 지수까지.

  

 

존리 아저씨를 통해 아이들은 서서히 꿈을 찾아갑니다. 돈 버는 방법을 배워나갑니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부터 원하는 것을 하기까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문제는 그 누구도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인 어른들도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무지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책에서는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방법 - 주식' 투자법에 관해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추로스 가게'를 예로 들어 주식과 주식회사에 관해 알려줍니다. 사실 저 또한 주식에 관해 아는 바가 없는데요, 이 책을 통해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게 되었답니다. 주식을 살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나이키 주식과 미국의 유명한 농구 선수 스펜서 헤이우드에 관한 일화는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광고비로 10만 불(1)을 줄 테니 나이키 신발을 신고 뛸 것이냐, 아니면 돈 대신 나이키 주식을 10% 받겠느냐는 제안에 스펜서는 돈을 선택합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45년이 흐른 현재, 나이키 주식의 10% 가치는 약 9조 원입니다. 스펜서는 오늘날 그 결정을 가장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고요.

 

이 일화에서도 올바른 주식 투자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대해 잘 알아볼 것, 장기투자할 것!

 

 

 

한마디로 이 책은

   

아이에게는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어른에게는 건전한 투자 방법을 가르쳐 줄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최근 들어 무분별한 사교육비 지출에 경각심을 가지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원비를 줄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옳은 결정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결국 자녀가 잘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돈이 왜 중요한지,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 일깨워 줍니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이 커서 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제 공부는 필수입니다. 이 부분에 동의하신다면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을 강력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존리가 말하는 주식의 철칙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겠습니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기, 분산 투자하기, 장기 투자하기, 회사에 대해 잘 알아보고 투자하기! 이 부분 역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으니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초등학교 5학년인 작은 아이가 이 책을 다 읽은 후 이 네 가지를 책의 핵심이라며 알려주었습니다. 주식에 관한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뜻이겠지요 :)

 

 

2권은 "취업만이 답일까?"에 대한 율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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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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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

 

 

저자 _ 김미경

 출판 _ 어웨이크북스

 

 

내 나이-17= 라이프스타일 나이

 

 라이프스타일 나이에 맞춘

 인생 재설정 프로젝트

 

 미라클 루틴 B.O.D

 

 

​​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이자 대한민국에 마흔 돌풍을 일으킨 책 김미경의 마흔수업20만부 판매 기념 '확장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마흔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은 전작에 실질적인 행동 강령을 더한 마흔을 위한 완벽한 성장 솔루션!

 

 

위로와 격려를 통한 동기부여를 넘어 이상향을 실현 가능하도록 만드는 미라클 루틴 B.O.D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마흔은 늦지 않았다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면

 

 

 

확장판에서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알려줍니다.

 

 

 

올해 발표된 한국의 중위 연령이 30년 전에 비해 무려 17살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중위연령이란 국내 인구를 출생연도별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나이를 말합니다. 199429세에서 202346세로 급등한 셈이지요. 저자는 차이가 나는 17년만큼 우리 인생의 후반전이 길어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에 신체 나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나이로 인생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46세가 중간 나이라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까요?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에 쫓겨 '' 자신이 없는 상태로 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작은 성취를 반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자기 성장과 치유를 담은 미라클 루틴 B.O.D 가 바로 그것입니다.

 

 

 

​​

 

미라클 루틴 B.O.D?

 

 

B. Being 철학자 : 나와 대화하는 시간

O. Organizing 기획자 : 하루의 스케줄을 정리하는 시간

D. Doing 집행자 : 오거나이징 한 것을 실행하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

 

내 안에 자신과 대화하는 철학자를 두어야 합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을 찾아나가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비잉'입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면 그다음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기획해야 합니다. 하루하루 처리해 나가야 하는 투두리스트 만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성장에 관한 일을 배치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것을 '미라클 리스트'라 명명하며 하루 중 반드시 배치할 것을 강조합니다.

 

 

좋은 계획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두잉'의 시간을 통해 억지로라도 실행할 것을 권합니다. '뭔가를 실행하고 나면 어제보다 똑똑해진 몸이 반드시 새로운 질문을' 던질테니까요.

 

 

'비잉 - 오거나이징 - 두잉'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마침내 삶을 바꾸는 미라클 루틴이 몸에 장착되는 것입니다.

 

 

​​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이상적이고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B.O.D 다이어리 쓰기를 추천합니다.

 

일반 다이어리도 좋고 

B.O.D 다이어리도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김미경의 마흔 수업과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출간되자마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분명 자기 계발서를 읽는데 자주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흔 중반을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위로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되어 확장판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무려 한 챕터가 늘어난 확장판을 읽고 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방향이 그려집니다. 다이어리 쓰기! B.O.D 다이어리 쓰기!

 

마흔이라는 나이가 왜 위태롭고 힘들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니 조급증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도 됩니다. 스스로에게 대견하다 칭찬 한 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더 이상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서는 안됩니다. 매일 작은 성취를 이어가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삶. 그 걸음걸음이 모여 결국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전작을 읽고 따스한 위로를 받았다면 확장판까지 읽고 난 지금은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닌 설정한 대로 방향을 이끌어가는 삶.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이 시기에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은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갑니다. 누군가는 후회 가득한 어제와 똑같이 살아갈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시간을 기획하고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해 나가겠지요. 선택은 결국 각자의 몫입니다. ​​

 

 

 

​​

 

 

 

조언과 충고가 아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책

 

 

예순의 김미경이

 마흔의 김미경에게 그랬듯

 

 우리는

 

 우리의 지금 나이에 

조언과 충고가 아닌

 위로를 보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읽어보세요. 이 책이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던 위로를 건네줄 테니까요. 눈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좀 어때요. 울고 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하는 삶을 기획해 보면 되지요.

 

 

아무것도 아닌 나를 알아봐 줘서, 잘 될 거라고 응원해 줘서, 계속 해나가도 된다고 용기를 줘서 고맙습니다!

 

 

 

 

​​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진짜 다이어리'

 

 

B.O.D를 온전히 담는 순간 다이어리는 생산성의 도구가 아닌 '주도성'을 높이는 도구가 된다.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일을 '쳐내기'위한 툴이 아니라 내 생명의 시간을 나답게 잘 쓰고 있는지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기록. 더 이상 끌려다니는 삶을 거부하고 주도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는 도구. 그것이 바로 우리가 써야 할 '진짜'다이어리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p.356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생의 계절이 묻어 있는

다이어리를 써야겠습니다.

 

촘촘히 인생을 엮어 나가야겠습니다.

 

때론 철학자로

때론 기획자로

때론 집행자로

 

결국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

인생을 더없이 충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빅퀘스천을 던지며

스몰퀘스천에 답하며

성취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이 책과 함께 

'조형우의 이름으로'라는 

노래를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여자 친구, 누구 엄마, 아내, 여보, 자기 말고

 

나를 위해 지어진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게 하는 

귀한 책과 노래를 권해봅니다!​​

 

 

그대의 아름다운 이름이여 

오랫동안 불려주길 

그대를 위해 지어진 

그대를 부르는 노래를

여자 친구 누구 엄마

아내 여보 자기 말고

내가 지켜 줄게요

 

그댈 이름으로 불러 줄게요

 

 

(조형우_이름으로)

 

 

 

 

:: 서평단 협찬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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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뇌 장 혁명 - 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 100세 건강 2
김나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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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뇌 장 혁명

 

 

저자 _ 김나영

 출판 _ 국일미디어​​

 

 

장 건강을 위한 완벽한 지침서

 

 면역세포의 80%가 존재하는

 장을 제대로 알고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면역 세포의 80% 이상이 장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남성과 여성의 장 질환을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인간의 뇌신경, 자율신경계 및 내장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대장이 주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25

 

 

장은 한마디로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2의 뇌 장 혁명33년간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재직한 김나영 교수가 실제 환자를 만나고 연구하면서 밝혀낸 장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집약한 장 안내서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장이 '2의 뇌'라는 이야기를 다른 매체를 통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장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그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각성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건강과 인생을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장!

 

 

장이 왜 중요하며,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정립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우리 소화 장기 중 대장에 38조나 되는 세균이 살면서 전신 면역에 깊이 관여하고 지휘자 역할을 하며, 단쇄지방산 등 세균 분비물이 뇌까지 들어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등과 '-장 축'을 통해 이러한 증상을 느끼게 하는 기전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2의 뇌 장 혁명프롤로그 중에서

 

 

 

 

 

 

 

목차로 살펴보는 2의 장 뇌 혁명중요 포인트

 

 

1부 왜 장이 중요한가?

 

2부 장 질환의 종류

 

3부 남녀 병이 다르다(성차의학)

 

4부 장 질환이 만병으로 이어지는 이유

 

5부 장내 세균의 비밀

 

6부 장 건강 최대의 적

 

7부 결국 음식이 문제다

 

8부 장을 왜 제2의 뇌라고 할까?

 

9부 장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 만들기

 

 

 

9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목차에서 핵심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 챕터 별 수록된 소 제목을 제외한 큰 타이틀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목만 살펴봐도 장 건강을 위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보실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장의 중요성에 대해 다룹니다. 장은 소화, 흡수, 배설, 면역력에 관여합니다. 또한 뇌와 위장관 사이 상호작용 역할을 하는 뇌장축을 형성합니다. 장을 더 이상 하나의 장기로만 한정 지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부에서는 장 질환의 종류에 대해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대장암은 물론 일상생활을 하며 흔히 겪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이어갑니다. 특히 '대장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은 유용하게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과식하지 마라, 과음하지 말라는 등 기본적인 수칙들을 전해 듣게 되는데요, 대장암 예방 수칙에도 일정 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책에는 왜 그런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납득이 되니 수칙을 지켜야 할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하겠지요.

 

 

 

 

 

 

 

'남녀의 병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3부의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성별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은 실제 의료 행위 시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같은 약을 처방했더라고 효과와 부작용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개인의 차이가 아닌 남과 여라는 성별의 차이에 의해서 말이지요. (호르몬 차이 등에 관한 문제)

 

 

우리나라에서 이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234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성차의학연구소가 설립된 만큼 그 중요성을 더 깊이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의학계는 성차의학에 대한 연구로 심근경색, 심부전,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갑상선 질환, 당뇨병등 많은 분야에서 남녀 간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의학 현장에 적용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의 뇌 장 혁명p.108

 

 

​​

 

 

 

건강한 삶을 위한 장 건강 프로젝트

 

 

음식의 소화 흡수 배출 및 면역을 책임지는 기관, !

 

 

소화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 시키는 과정입니다. 흡수는 소화에 의해 만들어진 영양소들을 체내로 빨아들이는 과정입니다. 흡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체에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므로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은 찌꺼기들이 하나 둘 쌓이고 부패하면서 어마어마하나 독소를 뿜어냅니다. 이 독소들은 인체에 구석구석으로 퍼져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고요.

 

 

2의 뇌 장 혁명은 각종 장 질환을 구체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남녀 간 질환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와 장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특히 독소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메커니즘은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민하며 충격적입니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명확한 이유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면역은 물론 뇌 건강까지 좌우하는 장을 제대로 알고 지켜나감으로써 몸과 마음이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수록된 '대국민 건강 선언문' 10가지 수칙까지 잘 지켜나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

 

장에 관한 의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낯선 의료 용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에 관한 설명이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포인트에서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머리 아파가며 공부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의 역할에서부터 중요성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과 생활 습관 속 장 건강 관리법까지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조목조목 이해하고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남은 건 실천이겠지요.

 

 

장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2의 뇌 장 혁명을 추천합니다!

 

 

 

 

 

 

_ 국일출판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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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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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작가 _ F. 스콧 피츠제럴드

 번역 및 편집 _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작가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집​​

 

 

여덟 편의 단편 소설과

 다섯 편의 에세이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

 




 

어느 작가의 오후는 어떤 책일까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 편집한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가 되기 전부터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여러 작가의 작품을 번역해 왔는데요, 특히 피츠 제럴드의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고 해요.

 

 

어느 작가의 오후2019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해 일본에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 북펀딩을 통해 출간되었는데요, 피츠제럴드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남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사실 피츠제럴드의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외에는 잘 모릅니다. 그마저도 개인적으로 호감 가는 작품은 아니고요. 그런데 하루키라니!

 

 

하루키는 어쩌면 살아가는 내내 알아가고 싶은 작가인지도 모릅니다. 그의 모든 작품을 읽은 건 아니지만 일단 소장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읽기도 하고요.

 

 

가장 탐독했던 시기가 1Q84때이니 좀 오래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하루키를 다시 읽게 되었지요.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루키는 곁에 두고 싶은 작가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 그가 애정한 작가라니. 피츠제럴드에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

 


 

 

한 권의 책을 알아가기 위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를 이렇게 찬찬히 읽은 적은 처음입니다. 책 소개를 읽고 또 읽으며 피츠제럴드에 대해 피츠제럴드를 애정하는 하루키에 대해 점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피츠제럴드가 이른 나이에 작가로서 명성을 쌓은 후 빠르게 쇠퇴해갔던 그 면면들이 텍스트를 넘어 거대한 형상화로 저의 마음을 흔들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가를 이해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이지요.

 

 

무엇보다 하루키의 몫이 큽니다. 하루키가 번역한 후기 작품들이, 하루키가 남긴 작품 해설이, 그 속에 담겨 있는 작가에 대한 애정이 피츠제럴드를 알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작가를 알아간다는 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마중물이 되어 준다는 사실을 어느 작가의 오후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읽어볼 일 없다 생각했던 위대한 개츠비를 오랜만에 꺼내놓아야겠습니다.

 

 

​​

 

 

수록 작품을 살펴볼까요

 

 

 

피츠제럴드의 전성기 작품이 아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기 단편들을 직접 발굴하고 수록한 책.

 

 

누구보다 화려했던 삶을 살았던 그의 말년(이라 해도 고작 마흔 초 중반)은 암울하고 내리막길에 가까웠습니다. 아내는 정신병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혼자서 딸을 양육해야 했지요. 거대한 빚까지 그의 나날을 압박해왔습니다. 후배 작가 헤밍웨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고 해요.

 

 

생활 기반 글을 써왔던 그에게 추락하는 삶은 더 이상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만한 매력적인 글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이 그의 후기 소설과 에세이에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상황을 알고 작품을 읽으니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피츠제럴드가 써 내려간 한 글자 한 글자가 그의 스산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처연하고 쓸쓸하게 다가왔어요.

 

​​

 

 

 

이 책을 위해 내가 고르고 옮긴 작품은 주로 그가 말한 그대로 '자기 몸을 축내며' 살았던 암울한 시대에 내놓은 작품들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깊은 절망을 헤치고 나아가려는, 그리고 어떻게든 희미한 광명을 움켜쥐려는 긍정적인 의지가 줄곧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피츠제럴드의 작가로서의 강인한 본능일 것이다."

 

어느 작가의 오후, 엮은이의 글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년의 피츠제럴드에게서 '어떻게든 희미한 광명을 움켜쥐려는' 긍정의 희망을 엿봅니다. 작품을 번역하고 해설을 더하면서 하루키는 앞선 시대의 작가를 다시금 세상과 조우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

 

 

 

 

1900년대 초중반 미국의 시대상과 맞물려 소용돌이치듯 변해가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들은 당시 미국이라는 나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

 

 

쇼의 규모는 더 커졌고, 빌딩은 더 높아졌으며, 도덕은 더 느슨해지고, 술은 더 싸졌다. 하지만 이 모든 편의가 사람들의 즐거움에 기여한 바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젊은이들은 일찍 지치고 쇠잔해졌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벌써 딱딱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갔다.

 

()

 

이제는 도시의 모든 구역이 얼마간 유해한 독소를 내뿜었다.​​

 


_ 에세이, 나의 잃어버린 도시중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서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채 책을 읽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어요. 수년이 지나 다시 만난 그의 작품 어느 작가의 오후에 수록된 이국의 여행자가 이해되는 걸 보면 말이지요.

 

 


책 속 몇 작품을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

단편 소설 <이국의 여행자>

 

 

 

마치 유령과도 같은,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존재와 맞닥뜨린다면 어떨까요?

 

 

눈에는 평온함이 깃들지 않았고 끔찍이도 자기중심적일 것 같은 사람. 빰은 핏기 없이 창백하고, 눈 밑에는 건강이 좋지 않음을 암시하는 흔적이 있습니다. 어딘가 무기력해 보이는 건강하지 못한 인상을 풍기는 사람. 약간의 혐오감마저 드는 그녀!

 

 

또 한 사람, 너무 나약하고 야비해 보일 만큼 방종해 보이는 얼굴의 그!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결국 마주해 버립니다. 그리고 알게 되죠. 그들이 누구인지를!

 

 

 

<이국의 여행자>1920년대 유럽을 자유롭고 우아하게 여행하는 유복한 젊은 부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순수하고 행복했던 그들이 이국 땅에서 점점 더 변해가는데요, 하루키는 이 이야기를 조용하면서도 교묘하기 이를 데 없는 불온함을 담은 소설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 소설이 좀 기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지막 장면은 섬뜩할 만큼 압권입니다. 지나온 삶을 자연스레 떠올려볼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앞으로의 삶도 함께. 이 소설을 하루키가 책의 처음에 배치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

 

 

<이국의 여행자> 중에서


 

인생은 그 어떤 쇼보다 더 좋으니까 (21)

 

 

인생은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뭔가가 손상되었고, 둘 사이에도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 (24)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끼어들었어.(55)

 

"우리가 계속 단둘이 있을 수 있었다면 -진실로 단둘이 있을 수 있었다면- 우린 뭔가 우리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거야. 이젠 그렇게 해보자. 그럴 거지, 넬슨?" (55)

 

"우리는 왜 평온함과 사랑과 건강을 차례로 잃어버렸을까? 그 이유를 알 수 있다면, 누가 우리에게 그 이유를 말해준다면, 우린 분명 노력할 수 있을 거야. 난 정말 열심히 할 거야."(60)

 

 

​​


 


단편 소설 <어느 작가의 오후>

 


 

어느 작가의 오후의 주인공은 언뜻 보아 성공한 듯한 작가입니다.

 

 

잡지에 실을 단편 소설을 쓰는 중이지요. 소설이 막히자 오랜만에 외출을 합니다. 2층 버스에 올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추출해 냅니다. 그러다 대학 풋볼 경기장에 시선이 머뭅니다. 사람들이 롤러를 밀어 잔디 고릅니다. 그 장면을 보며 소설의 큰 줄기를 써버립니다. 거리를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것들 하나 그냥 지나치는 법 없습니다. 단골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는 것으로 오후 한나절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지요.

 

 

그런데, 이 짧은 소설 속에 피츠제럴드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쓸 당시 그는 딸과 함께 볼티모어 시내 아파트에 살았다고 합니다. 신경쇠약에 걸린 아내 젤다가 현지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입니다. 글도 잘 써지지 않고 몸도 좋지 않았으며 거액의 빚까지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형식은 어디까지나 픽션이지만 그 안에 그려진 심경은 대부분 피츠제럴드 자신의 것이었으리라'라는 하루키의 설명이 이 소설을 그냥 흘려 읽지 못하게 만듭니다.

 

 

아래 인용문에도 있지만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모든 것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을 무렵, 피츠제럴드의 심경이 담겨있는 것 같아 이상하게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사실 저는 피츠제럴드를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로밖에 모르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사랑했던 하루키의 시선에서 <어느 작가의 오후>가 얼마나 아픈 소설이었을지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키가 덧붙인 설명이 하나의 작품을, 한 명의 작가를 더 깊고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

 

 

 

<어느 작가의 오후> 중에서

 

"완벽한 신경증 환자로군." 그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디어의 부산물이자 꿈의 찌꺼기인 인간이야."(205)

 

그는 전쟁 중 순전히 허세로 기관차 한 대를 징발해, 무단이탈로 벌받는 일을 피하려고 정식으로 그 기관차를 몰고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간 일이 있다. 그렇게 호기로웠던 그는 지금 거리 모퉁이에 얌전히 서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206)

 

문득 자신이 얼마나 인생을 사랑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208)

 

마지막으로 춤을 춘 지도 꽤 오래되었다. 아마 지난 5년 동안 춤을 춘 건 이틀 밤뿐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낸 최근 책에 대한 서평을 보면, 그는 나이트클럽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언급되었다. 서평은 그를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마음속에서 울리는 그 말의 무언가가 순간적으로 그를 아프게 했고, 눈 안쪽에서 나약함의 눈물이 솟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그것은 그가 글을 쓰기 시작한 15년 전의 상황과도 비슷했다. 사람들은 그때 그가 '치명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말했고, 그래서 그는 타고난 재능만 있는 작가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문장에 노예처럼 땀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210)

 

 

​​

 


 

어느 작가의 오후를 마무리하며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었다면 이 매력적인 소설가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요?

 

 

작가가 사랑한 작가!

 

 

마흔넷,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 피츠제럴드를 일흔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다시 세상과 조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집은 생각보다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솔직히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두 명의 작가와 그들의 수많은 작품을 더 깊이 알고 싶게 만들다니요!

 

 

당시 격변하던 미국 상황. 그 속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작가 피츠제럴드는 그의 쓸쓸히 퇴장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그에게 그 마지막 작품이 희망의 불씨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츠제럴드 혹은 

무라카미 하루키 혹은 

두 작가 모두를 애정 하시거나 

그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보고 싶은 독자라면

 

어느 작가의 오후를 권해드립니다!

 

​​

 

 


 

이 아름다운 도시와 작별을 고할 때면 플라자 호텔 옥상에 올라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둘러보는 것이 나의 습관이었던 것처럼, 나는 이번에는 가장 높고 가장 최근에 지어진 마천루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옥상에 올라갔다. 그때 나는 이해했다. 모든 것이 설명되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오류를,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한 것이었다. 나는 뉴요커로서 가슴 가득 차오르는 자부심을 느끼며 이 빌딩에 올랐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뉴욕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빌딩숲이 아님을, 끝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어느 방향을 보아도 뉴욕이 점점 희미해지다가 결국 전원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을, 유일하게 끝이 없는 것인 녹색과 푸른색의 드넓은 자연 속에 묻혀버리는 것을 나는 가장 높은 빌딩 옥상에서 처음으로 보았다. 결국 뉴욕은 하나의 도시일 뿐, 우주가 아니었다는 오싹한 깨달음과 함께, 내가 상상 속에서 키워온 그 빛나는 거대한 구조물이 통째로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에세이<나의 잃어버린 도시> 중에서

 

 

 

 

인플루엔셜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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