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꽃 한 송이 - 매일 꽃을 보는 기쁨 날마다 시리즈
미란다 자낫카 지음, 박원순 옮김 / 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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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꽃 한 송이

 

 매일 꽃을 보는 기쁨

 

 저자 _ 미란다 자낫카

 출판_ 김영사

 

 11꽃을 알아가는 즐거움

 365일 황홀한 꽃의 향연

 

김영사 '날마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이 쓰인 목적은 일 년 내내 펼쳐지는 꽃을 발견하는 기쁨을 드높이고, 집에서 편안하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마음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데 있다.

 

이 책이 당신에게 자연과 인간 세계를 모두 아우르는 가장 놀라운 이야기들을 통해 즐거운 사계절 여행을 경험하게 하고, 통찰력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날마다 꽃 한 송이 중에서

 

 

바야흐로 봄. 꽃의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을 알게 되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김영사의 날마다 구름 한 점에 이은 '날마다 시리즈' 두 번째 책 날마다 꽃 한 송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1일부터 1231일까지 매일 꽃 한 송이씩을 만날 수 있어요.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황홀한 꽃을 마주할 수 있는 이 책은 올 컬러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 또한 높습니다. 양장본이라 어디에 두어도 완벽한 인테리어가 되지요. 꽃을 좋아하신다면 살포시 추천해 보아요 :)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꽃은 선명한 실사판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이나 삽화도 간간이 등장하지요. 가끔 꽃에 내려앉은 나비와 새를 덤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이 선사하는 자연의 색은 황홀경 그 자체랍니다. 감히 누가 이 빛을 흉내 낼 수 있을까요? 자연 앞에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그저 감탄할 뿐이지요.

 

 

 

 

 

 

스르륵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눈 호강을 제대로 할 수 있어요. 곁들여진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꽃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겉모습이 아닌 내면과 마주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층 친근해진 느낌이랄까요?

 

 

봄날 거리에서 만나는 꽃들과 눈 맞춤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괜스레 아는 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책에 있는 꽃들은 전 세계의 가장 놀라운 식물들 중 일부를 대표하기 위해 선택되었는데, 대부분은 온대 지방의 자연 산책길이나 정원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선택된 식물들 가운데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에서부터 가장 작은 꽃까지, 상업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꽃에서부터 문학과 예술에서 은밀하거나 명백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꽃까지, 다양한 꽃들이 포함되어 있다.

 

 

날마다 꽃 한 송이 p.9

 

모르는 꽃이 훨씬 많지만 가끔 아는 꽃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책에 수록된 수많은 꽃들은 세계 곳곳의 거리나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꽃이 피는 시기와 컬러의 조화를 생각하며 혼자만의 정원을 꾸며보는 상상도 해보았답니다.

 

 

 

 

 

꽃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책에 맨 처음 등장하는 '설강화'를 보는 순간, 그야말로 심쿵! 새하얀 눈밭에 피어난 초록 줄기와 하얀 꽃의 조화는 영롱하기 그지없습니다. 꽁꽁 언 땅을 뚫고 꽃을 피웠을 생각을 하니 애처로우면서도 대견하더라고요. 경이롭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고고한 자태에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이렇듯 날마다 꽃 한 송이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된답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느낌도 들어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작품 속에 구현해낸 꽃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지요.

 

 

 

 

흥미로운 사연을 간직한 세계의 꽃

 

예술 작품 속 꽃들

 

 

아몬드

 

 

빈 센트 반 고흐는 다른 꽃들이 피기 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아몬드 꽃을 특히 좋아했다고 해요. 그에게 이 꽃은 생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딴 조카의 탄생을 기뻐하며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는 '반 고흐의 아몬드'에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튤립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_ 얀 필립 반 텔렌 작품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은 튤립에 열광한 나머지 튤립 알뿌리를 구하는데 막대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해요. 그중 '셈페르 아우구스투스'로 알려진 줄무늬 튤립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답니다. 당시 이 튤립 알뿌리 하나가 웬만한 집 한 채 값과 맞먹을 정도의 가치를 지녔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꽃

 

 

스타펠리아 기간테아

 

 

? 이게 뭐지? 하고 한참을 들여다본 꽃입니다. 꽃 같기도 하고 흐물거리는 모양새가 다른 생명체 같기도 한 이것은 분명 꽃입니다. 일명 '썩은 고기 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수분 매개자인 파리를 유혹하기 위해 고기 썩는 냄새를 풍긴다고 하는데요 수많은 다육 식물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향기롭지 못한 냄새를 풍기는 것도 신기하고, 이 꽃을 수집하는 애호가도 있다는 사실이 저는 좀 신기합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꽃들

 

 

미선나무 / 금낭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이 꽃들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미선나무와 금낭화입니다.

 

 

미선나무는 잎이 나기 전 비어 있는 줄기에서 아몬드 향이 나는 별 모양의 꽃이 핀다고 해요. 개나리와 사촌지간인데 각각 하얀색과 노란색 꽃을 피우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지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미선나무는 과도한 채취로 절멸 위기 식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해요. 과욕이 부른 참사라 안타까워요.

 

 

금낭화.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꽃이지만 그 자태가 우아하고 아름다워 볼 때마다 미소 짓게 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시베리아, 일본, 중국 북부가 원산지라고 해요. 4월 말쯤 하트 모양의 꽃을 피운다고 하니 지금이 금낭화를 만날 수 있는 적기입니다.

 

 

 

​​

 

날마다 꽃 밭, 날마다 꽃 여행

 

 

 

언제

 

어디를 펼치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는 책

 

 

날마다 꽃밭을 거닐고

 

날마다 꽃 여행을 떠나게 해 줄

 

 

날마다 꽃 한 송이

 

 

봄부터 겨울까지

 

겨울부터 다시 봄이 올 때까지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사계절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게

 

크나큰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귀한 선물이 되어줄 날마다 꽃 한 송이. 다가오는 어버이날, 사진첩 가득 꽃들로 채운 엄마에게 카네이션과 함께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꽃밭, 언제나 꽃 여행을 떠나게 해줄 테니까요.

 

 

 

 

 

 

<김영사 서포터즈 16기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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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생각법 - 일도 삶도 바뀌잖아
한명수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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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생각법

 

 

저자 _ 한명수

 출판 _ 김영사

 


 대한민국 대표 창의 조직

 우아한 형제들 CCO 한명수가 말하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랑말랑 창의력

 

 


 

시작에 앞서

 

 

언제나 해왔던 방식이 정답은 아니야!

 

대기업 대회의실에서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상황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의례 예의를 갖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기본적인 통성명을 하고 각오를 다지며 자리에 앉습니다. 그렇게 어색한 공기가 지루함의 하품을 부를 즈음, 누군가 신발을 벗고 테이블로 올라가 자신만의 카르페디엠을 외칩니다.

 

 

"저는 유엑스 ux 디자인센터장을 맡은 활명수, 아니, 한명수라고 합니다. 고객의 경험, 익스피리언스 Experience 엑스 x를 기억하시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의 정적이 흐르겠지요. 누군가는 눈살을 찌푸릴 것이고, 누군가는 신선한 충격에 미소를 머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명수. 우아한 형제들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어려운 것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창의 노동자. 대기업 대회의실에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카르페디엠(carpe diem)을 외친 인물. 자기소개란 80억 지구인 중 유일하게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사람.

 

 

우리는 태어날 때 말랑말랑한 존재였다(p.9)는 걸 깨닫게 해 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

 

 

자신을 드러내는 건 모험이야.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죽음과 생명의 기운을 동시에 얻게 되니까. 소심하고 지질한 사람에겐 죽을 것 같은 일이겠지만 절대 죽지는 않아. 등골에 흥미진진한 액체가 흐르고 쪽팔려 곁땀만 날 뿐이지. 남들이 다 하는 무색무취의 자기소개를 하며 잠잠히 묻어가는 평안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때,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될 거야.

 

'나는 대체 뭐라고 불리고 있지?' 

'나는 대체 뭐라고 불리고 싶지?' 

'나는 누구인가?'

 

말랑말랑 생각법p.19

 

​​

 

 



책 속으로

 

 

 조직 문화에 유연한 활로를

 개인의 삶에 눈부신 반전을 안겨줄

 

 말랑말랑 생각법

 

 

입맛을 살려 쓴 책은 어떨까요?

 

경직된 사고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말랑말랑 생각법'입말'을 살려 쓴 책입니다. 옆에서 누군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랄까요.

 

 

여기서 작가가 선택한 입말은 반말입니다. 이런 책 어떨까요? 작가의 바람대로 한 권쯤 갖고 있어도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독자마다 성향이 다르니 책의 화법을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화법이 낯설었습니다. 처음의 어색함이 무색하게 책장을 넘길수록 금세 적응할 수 있었는데요, 잔소리 같은 지적이 아닌 마음을 담은 조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책의 주제를 생각하면 입말을 살린 이 화법이 얼마나 절묘한 선택인지. 저를 둘러싼 겉껍질을 깨고 세상 앞에 존재를 드러내고픈 묘한 일탈을 꿈꾸게 만들더라고요.

 

 

 

목차를 살펴볼까요

 

1. 견고한 껍데기를 벗긴다

2. 겉과 속의 중간계를 넘나든다

3. 본질에 집중한다

4. 생명의 씨앗을 깨운다

 

 

목차를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지금까지 저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안전 막을 하나씩 걷어낸 후 진짜 원하는 것에 서서히 다가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존대로 유지한다면 별 탈 없이 흘러가겠지요. 그러나 반전 역시 없을 것입니다.

 

말랑말랑 생각법은 대한민국 대표 창의 조직이라 불리는 우아한 형제들의 CCO 한명수가 들려주는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과 삶을 바꿔줄 말랑말랑 생각법!


 

과거가 고도성장과 무한 경쟁 시대였다면 지금은 협업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는 시대입니다. 살아남기에 급급해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때와는 분명 태도를 달리해야 하겠지요. 세상은 유연함을 원하는데 여전히 과거 속을 헤매고 있다면 사고에 날개를 달아줄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저자는 여러 차례 이직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조직 문화를 경험합니다. 그 속에서 갑갑한 틀을 깨고 부단히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지요.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수년 간의 내공을 담고 있습니다.

 

 

일과 삶을 바꾸어보고자 노력하는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울 책. 인생의 치트키가 되어줄 책. 자신만의 카르페디엠을 외칠 수 있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이라 할 수 있지요.

 

 

저자는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풀어서 들려줍니다.

 

분명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데 단순 명쾌해요. 알아듣기 쉬우니 이해가 되고 실천하고 싶어집니다.


 

살다 보면 에둘러 어렵게 꼬아 놓은 표현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작가는 이런 경직된 사고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합니다.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풋- 하고 웃음을 유발하지요.


 

'소명 자료 제출 요망, 잔여 세대 등재, 차량 운전자 시야 내 주행' 등 왜 굳이 우리는 이런 말들을 당연하다 생각하며 이해하려 노력했을까요? '누구든지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표현(86)'을 사용하면 더 좋을 텐데 말이지요. 오히려 쉽게 풀어쓴 글들을 낯설어 한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그동안 해왔던 관습을 깨고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해내보려는 실험과 도전을 시시때때로 해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금세 나만의 숭고한 에너지를 다 잃어버리고 말 거야. 상대가 원하는 것만 척척해내는 일도 대단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꼭 있거든.(바로 당신?!)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욕먹을 각오하면서 해봐. 욕을 먹으면 기분이 상하고 낙심이 크잖아. 그러니까 욕을 적게 먹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차곡차곡 '나만의 방식'으로 욕을 앙증맞게 먹으면서 해보라는 거야.


 

말랑말랑 생각법p.148

 



 

! -

 

회사에 입사하면서 브랜드 가이드 또는 디자인 가이드가 있는지 물었을 때 ", -"라고 적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배달의 민족 브랜드 가이드'입니다. 척 보면 '!' 웃음이 나고, 그다음엔 '-'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뜻이지요.


 

기막히지 않나요? 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마음을 움직이는 말!


 

창의력이란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실제로 존재하도록 만드는 능력(7)이라고 합니다. 그 발상에 '! -'가 바탕이 된다면 세상은 조금 더 유연하고 말랑말랑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의 창의적 상상력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일도 삶도 더 재미있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유쾌함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때 삶은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그 방법이 이 책에 있습니다.

 

 

 

 

 

책 속 나누고 싶은 문장들


 

쉬워 보이려면 더 깊게 고민해야 하거든. 그래야 겨우 쉬워 보이는 걸 만들 수 있기 때문이야. (p.54)

 

존재하도록 만들어. 생각만으로 무언가를 움직일 수 없잖아. (p.101)


 

소위 안목이 높은 사람들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이 다양하고 풍성해. 그래서 웬만한 것들을 보고 놀라지 않아. 세상에는 아주 독특하고 희귀한 것에서 클리셰로 가득한 것까지 펼쳐져 있는데, 전문가들은 흔히 못 보는 것들을 많이 보거나 깊이 연구한 후 대중적인 것과 연결해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지.(p.104)


 

창의적인 사람은 각기 다르지만 한 가지는 모두 같다. 자신이 하는 일을 몹시 사랑한다는 점이다. 창의적인 결과는 지식이나 창조적인 사고에서 오지 않는다. 몰입과 열정이 뒤따를 때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롯이 몰입하는 순간에 효율적으로 사고하게 되고 창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p.112)

 


'너답다'라는 말을 들을 때 설레고 기분이 좋다면 작은 일부터 시도해 봐. 부끄러움이 많고 자신을 드러내는 게 불편한 사람도 자신의 진짜 색깔을 알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야.

 

 

'나다운 것'은 시간이 쌓여야 겨우 드러나는 궤적 같은 것이잖아. 처음부터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힘들뿐더러 남들을 따라 하기도 벅찬 세상에서 언제 나를 끄집어 내보겠어. 머릿속에서 나의 모습을 형상화한들 '내가 생각하는 나''남이 보는 나' 사이에는 간극이 있잖아. 그 간극이 없어질 때가 비로소 나만의 무언가가 자연스레 자리 잡은 때라고 생각해. 그때를 앞당기려면 뭔가를 해보고 확인하고 또 해보고 확인하는 수밖에 없지. (p.149)

 

그러니까 언어가 풍성하면 같은 세상을 훨씬 풍성하게 볼 수 있어. 소쉬르는 "그 사람이 쓰는 언어의 틀에 의해서 그 사람의 세계를 파악할 수 있다"라고 했어. 정말 훌륭한 언어학자야. 인간은 언어에 갇힌 존재라고 할 수 있어. 언어 체계가 세계를 인식하고 다르게 구성하고 규정하지. 우리는 언어를 사용해서 생각하고 소통하고 상상하잖아. 언어가 빈약한 사람은 한정된 어휘로 세상을 표현하고 얕게 인식하지. 반면, 언어가 풍부한 사람은 많은 어휘로 세상을 미세하고 세심하게 분별하고 파악하여 풍성하게 인식하지.(p.193)

 


 

마지막으로

 

뭘 하든 남다르게 하고 싶은데 아무리 해도 고만고만할 때는 말이야. 답답해하지 말고 나로부터 멀리 탈출해 보는 연습을 해보길 바라. 처음에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뭔가가 서서히 보일 때가 올 거야.

 

말랑말랑 생각법p.219

 

 

굳이

자기 계발서 범주에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명확한 자기 계발서

 

자기 계발의 진입 장벽을 낮춰준

유쾌한 자기 계발서

 

가볍게 책장을 넘기는 동안

, ~의 깊은 여운을 남기는

 

말랑말랑 생각법

 

조직 문화와 개인의 삶에

유연한 ''을 발견하게 해 줄 책!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지 명확하게 되새길 수 있는 부분인데요, 강력합니다. 이렇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살아보고 싶고 이런 사람 곁에 있고 싶어집니다.

 

 

축제를 여는 멘트를 연습하자!

 

 

여기서 말하는 축제란 진짜 축제가 아닙니다. 놀랍고 황당한 순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말랑하고 유연한 사고를 말하는 것이지요.

 

 

가령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참석한 기공식을 떠올려 보세요. 엄숙하고 장엄하고 비장하기까지 한 분위기 속에서 거꾸로 된 현수막이 촤르륵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일순간 분위기는 말도 못 하게 얼어붙고 말겠지요. 이 분위기를 축제로 반전시킬 수 있는 건 리더의 호탕한 웃음 한 방이면 충분합니다. '... 이렇게 세상을 뒤집어보라는 의미로 위트 있는 현수막을 준비한 직원에게 박수를 쳐주십시오.'와 같은 적절한 멘트를 더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런 여유, 이런 태도, 이런 유연함을 실생활에 끌어들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헤치는 게 아니라 심각한 상황을 유연하게 반전시키는 치트키를 가슴에 품고 살고 싶어집니다. 그러려면 평소의 생각과 태도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경직된 조직 문화에 길들여져 차츰 창의성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숨통을 틔어줄 말랑말랑 생각법을 통해색다른 자기 계발서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영사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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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8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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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8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작가 _ 아서 코난 도일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불멸의 고전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대표 장편

 

 

 

셜록 홈즈 시리즈 좋아하시나요?

 


 

최근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처음인 듯 새로운 마음으로 셜록 홈즈를 읽고 있습니다. 읽을수록 이 책이 왜 변함없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여실히 깨달아가고 있어요.

 

 

일단 재미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기가 막혀요. 억지스럽거나 과하지 않습니다. 작은 단서 하나로도 놀라운 추리를 선보이는 셜록 홈즈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답니다. 사건의 해결이라는 결론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과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지팡이 하나를 가지고도 그 주인이 어떤 인물일지 추리해 나가는 과정은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아이들이 셜록 홈즈 시리즈를 탐독하다보면 어쩌면 하나의 사물이나 현상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마치 홈즈가 사건을 대할 때처럼 말이지요.

 

 

'추리'를 제대로 하려면 일단 사물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생각을 더해야겠지요. 그 생각과 관찰을 바탕으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약간의 상상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국일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입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푹 빠져들만큼 한 번 펼치면 손에서 놓지 못하겠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으시고 교감 나누기에 좋을 것 같아요.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바스커빌 가문을 둘러싼 범죄인가?

 초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하늘의 단죄인가?


 

"글쎄, 누군가가 악마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 어찌되었든 일단 두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하네. 하나는 이것이 범죄 사건인가 하는 점이야. 그리고 또 하나는, 만약 범죄 사건이 맞다면 무슨 이유로, 또 어떤 방법으로 저질렀는가 하는 점이야. 하지만 모티머 씨의 말대로 범죄가 아니라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면 굳이 내가 나서서 조사할 필요도 없겠지. 그러니 중요한 건 범죄인가 아닌가, 그 점부터 확실하게 알고 시작해야 하네."


 

국일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18p.53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명탐정 셜록 홈즈 18권입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대표 장편인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를 수록하고 있어요. 2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지만 지루한 부분이 없습니다. 처음 사건을 의뢰 받을 때부터 해결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요. 하나의 단서에서 다음 단서로 이어지는 과정이 추리의 연속이라 흥미진진합니다.

 

 

추리 소설의 특징 중 하나는 비중없는 등장인물이라도 의심스럽기 마련인데요, 사건을 풀어나갈수록 인물을 분석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여러 등장 인물의 사정이 얽히고 설켜 있어 더 흥미로웠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까지!

 


 

구성을 살펴볼까요

 

 

셜록 홈즈의 시그니처로 꾸며진 목차가 먼저 등장합니다. 감각적이지요.

 

특이한 의뢰인,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 지옥에서 온 사냥개, 베리모아 부부의 비밀, 황야를 떠도는 사나이 등 제목만으로도 이미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등장 인물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이어집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게 되시면 등장 인물 소개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과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추리 소설인 만큼 등장인물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특히 이 인물들에 집중하며 추리를 해보면 된답니다.

 

 

 

일러스트를 주목해 주세요.

 

책의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등장합니다. 이 그림들은 사건의 핵심 내용이자 결정적인 단서 역할을 하기도 해요. 다 읽고 나면 왜 이 장면들을 수록했는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특히, 표지의 일러스트는 홈즈의 놀라운 추리력과 독자의 예상이 접점을 이루는 부분이기도 해서 책을 다 읽고 저도 모르게 전율을 느꼈답니다. 이것은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해한 일러스트레이터의 혜안이 아닐까 싶어요.

 

추리와 상상을 손에 잡힐 듯 만들어주는 절묘한 조화!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

 

이 글을 시작하기 전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사람에 의한 범죄인지, 초자연적인 단죄인지' 의문을 제기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실까요?

 

이 의문은 반전과 함께 서서히 풀려 나갑니다. 푸른 섬광을 빛내며 기괴한 울음 소리를 지닌 커다란 체구의 사냥개와 그를 둘러싼 비밀, 바스커빌 가문에 드리워진 의문의 저주까지. 고요하고 광활한 황야에서 펼쳐지는 을씨년스러운 이야기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단연 손꼽히는 명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와

셜록 홈즈를 그리워하는 부모가

 

함께 읽고 공감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국일아이 <명탐정 셜록홈즈>시리즈

 

 

단편을 수록한 책부터

장편을 수록한 책까지

 

관심있는 권 부터 골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국일아이 출판사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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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7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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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7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네 사람의 서명"

 

 작가 _ 아서 코난 도일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어린이에게 적합한 내용을 추려 읽기 쉽도록 재구성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로 현장감 Up 긴장감 Up 

추리력 판단력 상상력을 깨우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100년 넘게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골고루 받는 작품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중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는 단연 손꼽히는 명작 중 한 편일 것입니다. 분명 지금과는 큰 시차를 보이는 작품이지만 큰 이질감 없이 술술 읽힙니다.

 


이유는 아서 코난 도일의 뛰어난 필력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추리 소설인 만큼 시대적 서사보다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한 것도 주요해 보입니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상황 묘사는 독자를 사건 속으로 곧장 빠져들게 만들지요. 한마디로 긴장감이 넘친답니다. 몰입하기 좋은 작품이지요.

 

 

국일아이에서 펴낸 <명탐정 셜록 홈즈 17>은 셜록 홈즈 장편 '네 사람의 서명'을 담고 있습니다.


 

단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추리의 끝판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과학 수사'가 불가능한 시대에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과학 수사에 버금가는 결론을 내놓는 셜록 홈즈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지요.

 

 

간략하게 줄거리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줄거리>

 

매년 같은 날, 값비싼 진주가 배송되어 온다면 어떨까요?

 

누가 보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선물. 가정교사로 일하고 있는 메리 모스턴이라는 여성이 선물의 주인공입니다. 이 미스터리한 일은 무려 6년간 지속되는데요, 드디어 단서가 될만한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피해자인 당신께' 정당한 보상을 해주고 싶으니 만나자는 내용으로 말이지요.

 


편지를 받자마자 셜록 홈즈를 찾아와 사건을 의뢰한 메리 모스턴은 그동안 주변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들에 대해 털어놓습니다이 모든 이야기는 인도에 파견된 어느 부대의 장교였던 아버지로부터 시작됩니다. 휴가 중 영국으로 귀국한 아버지는 딸에게 만나자는 약속을 해놓고선 감쪽같이 사라져버립니다.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지요.

 

그러는 사이 메리 모스턴의 아버지 아서 모스턴 대위와 함께 근무했던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의문을 죽음을 맞습니다. 사건 현장엔 '네 명의 서명'이라는 쪽지가 함께 발견되지요.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엄청난 보물을 둘러싼 이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까요?

 

 

명탐정 셜록 홈즈 17핵심 포인트


 

1. 예리한 관찰력, 추리력,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탐정 시리즈

 

 

추리물이나 수사물을 보면 종종 수사관들의 헛다리 작전을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 시초가 된 것이 셜록 홈즈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요. <네 명의 서명>편에도 경찰의 황당한 억측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홈즈의 날카로운 추리와 대조되어 사건을 더 흥미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사건의 정황만 보고 성급하게 결론을 지으려는 경찰과 달리 홈즈는 예리한 관찰과 놀라운 추리로 과학적 결론을 도출해 냅니다.

 

수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홈즈의 비상한 두뇌에 절로 감탄을 하게 되는데요, 저는 책을 읽고 있을 뿐인데 평소 사용하지 않던 뇌의 어느 부분을 사용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홈즈의 냉철한 추리와 집요한 관찰을 따라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추리를 하게 된다고 할까요. 아마 어린이 독자들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네 명의 서명>은 장편이 보여줄 수 있는 풍부한 서사와 탄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추리물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답니다. 홈즈의 놀라운 추리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하는데요, 이 위기를 홈즈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왓슨, 전에도 내가 했던 말이 있지? 불가능한 것들을 하나씩 지우다 보면 마지막에 남는 한 가지, 비록 아무리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그게 바로 정답이라네. (94)

 

 

 

​2. 선과 악에 대한 도덕적 가치 판단의 기회 제공

 

 

왓슨은 그런 홈즈의 모습을 멀뚱멀뚱 서서 바라보며, 이런 자가 악의 편에 서 있지 않고 정의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재능과 열정, 집중력으로 나쁜 짓을 저질렀다면 정말 무시무시한 범죄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98)

 

경찰조차 냉철한 판단을 잃어갈 즈음, 셜록 홈즈의 수사는 더 치밀해집니다. 심지어 놀라운 변장술까지.(더 이상의 스포를 막기 위해 이야기는 여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왓슨은 홈즈의 놀라운 재능과 열정이 나쁜 쪽으로 흘렀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혼자 되뇝니다.

 

어쩌면 선과 악은 한 끗 차이가 아닐까요? 누군가는 뛰어난 두뇌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세상에 없던 선을 행하기도 합니다. 책에는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흑과 백처럼 극명하게 대립되는 선과 악도 존재합니다.

 

비상한 두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 판단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잘못된 판단과 욕심이 인생을 어떻게 그르칠 수 있는지 깨달음 포인트가 되어 주지요.

 

 

3. 스토리에 생동감을 더한 일러스트

 


 

<어린이를 위한 추리 명작 시리즈>인 만큼 일러스트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글로만 되어 있다면 자칫 구성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요, 중간중간 적절한 일러스트를 삽입해 스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순정만화가로 데뷔한 이혜영 작가는 웹툰을 비롯해 어린이 만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그녀의 일러스트 덕분에 자연스레 상상의 나래를 펼쳐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사건의 단초가 될만한 중요한 상황과 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표정을 보며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답니다.

 

 

 

마무리하며

 

 

국일아이 출판사에서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로 발행하고 있는 명탐정 셜록 홈즈시리즈가 20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아직 읽은 책보다 읽지 못한 책이 더 많은데요, 20권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제가 셜록 홈즈를 처음 읽은 건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생 때였던 것 같아요. 그림 하나 없이 글자만으로 가득했던 단 한 권의 셜록 홈즈를 읽고 또 읽었었지요.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어린이 버전의 셜록 홈즈를 새롭게 만나게 되었는데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푹 빠져들 만큼 재미있어서 명작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았답니다.

 

무엇보다 독자를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 수려한 번역이 큰 몫을 한 것 같아요. 아무리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작품일지라도 번역이 매끄럽지 않으면 도저히 읽어나갈 수 없으니까요.

 


아이가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싶다면

상상력, 추리력, 관찰력 등을 자극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부모님들도 셜록 홈즈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국일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완전~ 추천드립니다! 학습만화도 좋지만 학습만화가 아니라 더 좋더라고요 :)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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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3
더글라스 케네디.조안 스파르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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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

 

 

우리는 자신을 믿어야 해. 

닥쳐오는 어려움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을 믿는 것 뿐이야.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p.296

 

​​

 

 

<오로르 시리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또래 추천도서 

책씨앗 초등교과연계 5-6학년 추천도서

 교보문고 청소년 분야 1

 책읽아웃 삼천포책방 추천도서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품어 온 최애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빨강 머리 앤, 어린 왕자, 곰돌이 푸우, 우디 등 유년의 추억 속에 자리한 이 캐릭터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 한 켠을 따스하게 채워주곤 하지요. 어쩌면 '오로르' 역시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최애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로르는 다정하고 특별하고 용감하며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는 아이거든요.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빅 피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오로르'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빅피처작가가 쓴 어린이 청소년 도서라니요!

 

 

이미 작가의 네임밸류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오로르 시리즈를 저는 얼마 전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1, 2, 3권 각기 다른 이야기라 어느 책부터 읽어도 상관없어요. 대신 3권을 읽게 된다면 1, 2권을 안 읽고는 못 배길 것 같아요. 오로로가 너무 사랑스럽고 스토리가 정말 스펙터클하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오로르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오로르는 누구일까요?

 

 

자폐증은 장애가 아니라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p.29


 

<오로르 시리즈>의 주인공 오로르는 자폐증을 안고 살아가는 열한 살 소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폐라는 장애 스펙트럼 안에 오로르를 가둬놓고 생각하지만, 일상생활을 할 때는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대신 오로르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지요.

 

태블릿으로 말을 한다는 것!

눈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가끔 자신만의 비밀 세상인 '참깨 세상'으로 다녀오기도 합니다. 신비한 능력을 발휘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 내기도 하지요. 마치 영웅처럼요.


오로르의 특별한 능력을 아는 사람은 4년 동안 오로르를 돌봐준 조지안느 선생님과 프랑스 경찰뿐입니다. 이 능력 덕분에 오로르는 명예 경찰이 되어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기도 하지요.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새 가정교사 다이안 선생님의 권유로 오로르는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강연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사실 다이안 선생님도 오로르와 마찬가지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데요, 자폐 아동으로 자라면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 이야기를 주제로 대학교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답니다. 거기에 태블릿으로 말하는 오로르까지 강연을 하게 된 것이지요.

 

단 한 번도 엄마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오로르.

 

선생님과 단둘이 뉴욕으로 떠나게 된 오로르 걱정에 엄마는 안절부절못합니다. 아빠와 언니가 차후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일단 오로르와 선생님 먼저 뉴욕으로 떠나는 것을 허락했지요. 엄마는 절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했지만, 오로르와 선생님은 안전한 범위 내에서 뉴욕을 최대한 누려보고자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뉴욕에서의 시간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우연히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난 가출 소년 바비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오로르.

 

부모님도 없이 선생님도 없이 과연 오로르는 악당과 맞서 싸우며 바비와 르로이 아저씨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과연 오로르는 어떤 선택들을 해나갈까요?

 

입국 수속부터 순탄치 않은 오로르의 뉴욕 입성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 가득 따뜻한 감동까지 받아 갈 준비하시고요.

 

일단 재미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로르의 탄탄한 내면에 감탄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박혀있던 차별의 시선에 뜨끔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좀 더 친절을 베풀어야겠다고 다짐할 수도 있고요.

 



 

책 속 체크포인트 ::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봐요 ::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갖춰야 할 태도

인종차별에 대한 올바른 가치 정립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보통 아이들의 마음 헤아려보기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다정한 손길의 위대한 힘

 


다정하고 조곤조곤하게 전개되던 이야기는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스펙터클한 전개를 선보입니다. 영화로 풀어내도 좋을 만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푹 빠져 책을 읽는 동안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관심을 기울이고 싶은 내용들을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에 대해 좀 더 생각을 나눠볼까 합니다.

 

이제 좀 이해가 되네. 그렇지만 저 애한테 더 물어보지 않아야지. 너무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보이면 안 돼. 그리고 너무 동정하는 태도도 보이면 안 돼. 그런 건 쟤가 싫어할 거야. 오로르한테는 저게 정상이야, 그리고 나도 그런 저 아이가 마음에 들어.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p. 112

 

책의 주인공 오로르는 자폐증으로 말을 못 하는 대신 태블릿으로 말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태블릿으로 소통하는 오로르를 보면 '기특하다 특별하다 대단하다' 등의 반응들을 보이는데요, 오로르에게는 일반적인 일입니다.

 

보통의 사람과 다른 면을 가진 이를 만났을 때 그들에게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되었어요.

 

​​

"여자가 여자를 사랑한다고, 남자가 같은 남자를 사랑한다고 해서 범죄자 취급을 받는 건 아주 잘못된 일이야. 그게 중요하지."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p. 62

 

오로르를 돌보는 다이안 선생님은 성소수자입니다. 뜬금없는 성소수자 고백에 책을 읽는 저조차 깜짝 놀랐는데요, 오로르 부모님의 태도에서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되었어요.

 

분명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가치 판단을 정립해야 할 사항임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한 프랑스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

 

 

빅피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와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조안 스파르가 만나 탄생한 오로르 시리즈는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한 일러스트로 한 번 더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조안 스파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꼬마 뱀파이어 시리즈''어린 왕자' 등 유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르 시리즈>를 통해 그의 일러스트를 만나보시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나누고 싶은 책 속 문장들

 

 

"오로르가 말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더라도 오로르한테는 오로르만 낼 수 있는 목소리가 확실히 있어. 그리고 우리는 틀림없이 좋은 친구가 될 거야!" (113)

 

모두 자신이 선택하기에 달렸다. 그리고 그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그 선택의 결과다. (289)

 

"의사 선생님 얘기로는 뇌진탕이 심하답니다. 먼지를 마신 것도 걱정스럽다는군요. 그래도 살아 있지 않습니까! 그것만으로도 아주 기뻐요! 살아 있다는 건 아주 소중한 일이죠. 살아있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것. 그게 제일 소중합니다. 부디 잊지 마세요." (294)

 

우리는 자신을 믿어야 해. 닥쳐오는 어려움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을 믿는 것뿐이야. (296)

 

 

​​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를 읽고 나누고 싶은 질문 세 가지

 

1. 사회적 약자를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할까요?

2. 오로르에게 '참깨 세상'이 있듯 여러분만의 비밀 세상이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3. 우리는 자신이 결정한 선택들의 결과물입니다. 선택의 순간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책을 읽는 동안 이 질문들에 답을 찾아나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서평을 마무리하며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따뜻한 손길


_ 옮긴이의 말 중에서_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따뜻한 손길이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택시 기사 살 아저씨가 그랬고, 태블릿을 선뜻 내어준 버지니아 아주머니가 그랬습니다. 먼저 바라봐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어른으로서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지요.

 

세상이 각박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에 타인을 향한 관심과 친절을 간직하며 살아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 선택의 결과들이 모여 지금의 ''를 만들어낸 것이고요. 옳은 선택을 할지, 그 반대의 선택을 할지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오로르는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냅니다. 자신을 믿는 것만이 어려움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지요.

 


자신을 향한 믿음은 올바른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빅피처'의 작가다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그 속에 녹아있는 빛나는 사유들로 수많은 질문을 안겨줍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각자의 상황에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이 책이 오래오래 읽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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