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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0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데요^^

아라 2005-12-0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냉장고에 붙어서 여기저기를 얼마나 잘 뛰어다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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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2-06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기차 우표를 찾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소굼 2005-12-0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기차 모형을 보니..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아라 2005-12-07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 파란여우님 ... 저도 보고싶어요, 파란여우님의 우표. 어떤 기차인가요?

To. salt님 ... ^^ 사실은 타보고 싶은거죠, salt님? 어, 그러고보니 salt님과 멈뭉이의 관계와도 매치가 되는데요. 공통점은 개들이 참 영리하고 반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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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12-0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뭘 보라는 뜻의 제목인 줄 알고... 하하, 그 보라(see)가 아니었군요. ^_^

아라 2005-12-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정에 걸리셨군요.^^ 절대로 고의였어요.^^;;
 

  "여호와께서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

 

                                                                                                                <시편 92편 4절 >

 

  주님은 저를 기쁘게 하셨는데 저도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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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갱 할아버지의 염소 - 우리아이 처음 읽는 세계명작 그림동화
알퐁스 도데 원작, 함영연 구성, 김태균 그림 / 종이나라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블랑슈트에게


  잘 지내고 있니, 블랑슈트?

  지금 있는 곳의 풀은 어때? 마음에 드니?

  목을 감고 있는 줄이 있을 리는 만무하고 오히려 끝도 없이 넓은 들판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다리나 다치지 않을지 걱정이다.

  

  블랑슈트!

  새하얗고 긴 털에 작지만 단단한 두 개의 뿔을 가진 참 멋진 염소, 블랑슈트!


  얼마나 무서웠니?

  늑대가 널 행해 달려들 때.

  너도 너무 무서워서 잠깐은 차라리 빨리 잡아먹히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했지.

  난 그 순간에 이런 생각을 했어.

  

  ‘왜 스갱 아저씨를 떠났니. 블랑슈트. 왜 아저씨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데도, 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도 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니? 블랑슈트.’

 

  난 울고 싶어졌어. 네가 너무 불쌍하고 바보 같아서.

  그냥 산에 가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서 늑대가 얼마나 위험할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두 개의 작은 뿔만 믿었던 네가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아서.

  그래서 소리쳤어.

  ‘도망가, 블랑슈트. 제발 지금이라도 스갱 아저씨의 나팔소리를 따라 아저씨의 품으로 돌아가. 어서, 뛰어, 블랑슈트.’ 라고.

  그런데 넌 또 다시 날 놀라게 하더구나.

  넌 도망치지 않았지. 늑대의 새빨간 혀를 보고서도 늑대를 등지고 돌아서지 않았어. 마지막까지도.

  오히려 넌 그 작은 뿔을 세워 맹렬히 늑대에게 달려들었지. 그리고 싸우고 싸워서 밤새도록 늑대와 맞서 버텼어.

  그때서야 난 네가 정말 원했던 것이 뭔지 알 수 있었단다.

  그리고 난 결국 네가 그걸 가졌다고 생각 해.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네게 있었던 거겠지. 그리고 내게 있는 것이 기도하고.

  

  아, 블랑슈트!

  정말 멋진 염소, 블랑슈트.

  널 생각하면서 나도 부디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렴.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죽고 싶은 순간에도 절대 등을 보이며 도망치지 않게 해 줘.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포기하라고 말하는 내가 되지 않도록 나를 격려하고 북돋아 주기를 부탁할게.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 어느 길이 안전하고 또 어느 길이 위험한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하지만 블랑슈트.

  나도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나의 길을…….

  비록 그 길에서 늑대를 만나고 내 몸이 붉게 물들지라도 나도 너처럼 ‘나’로 살아가고 싶어. 내가 선택한 ‘길’위에서.


  블랑슈트, 마지막 순간에도 늑대를 향해 돌진했던 용기 있는 염소, 블랑슈트!

  부디 기원해주렴.

  내가 널 만났을 때 나도 떳떳할 수 있도록.

  그래서 지금 네가 뛰어놀고 있는 그 들판 위에서 나도 내 옆에 나란히 푸른 하늘을 마주보며 누울 수 있도록.

  그럼 우리, 우리가 만날 그 날을 기다리자.

  늑대와 맞서서 당당히 싸운 염소 블랑슈트와 보이지도 않는 늑대 때문에 겁먹은 아라가 만나는 그날을.

 

                                                                                                                2005년 11원 26일

                                                                                               민들레 피기를 기다리며 아라가


  추신 :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늑대가 없는 건 굳이 묻지 않아도 확실한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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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1-2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는 없을지 몰라도 여우는 있다는 거 알려드립니다.

아라 2005-11-2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가 없는데 여우님이 있을지.^^;; ㅋㅋㅋㅋ
그렇지만 여우님이 안 계시다면 추천은 누가 해주실지.....^^;;
감사합니다, 여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