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를 하는데 동네 개들이 지나간다...
오호...그 넘들 차암 이쁘다. 그래서 말했다.
 
나: "워어어어...우어우어 (손을 휘저으며) 저기, 저기~"
(음...난 언어 표현상태가 몹시 안좋다...감탄사와 손짓이 말보다 먼저 나온다)
남편: "뭐?"
나: "개"
남편: "맛있겠다고?"
 
우워~  ㅡ,ㅡ
그러나 그때 난 심심했다. 그래서 그 엄한 말에 그만 대꾸하고 말았다.
 
나: "응, 실한 넘으로 한마리만 담아와"
 
그 말에 바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개무리 뒤를 쫓아가는 남편...
우워~ 동네 창피해서 같이 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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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0-0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하자면...??? 부창부수...? =3=3=3=3=3

물만두 2006-10-0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그렇다고 쫓아가는 옆지기님 넘 귀여우세요^^

건우와 연우 2006-10-09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길 엘리베이터안에서 애완견을 산책시키러 나가는 옆집아줌마를 만난날
연우: 엄마 우리도 개키워요. 정말 귀엽지 않으세요?
건우: 연우야, 우리엄마는 살아있는건 우리 둘 키우기도 힘들어...
남편분하고 저랑 좀 비슷한과가 아닐까 싶어요....^^

카페인중독 2006-10-09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니이이임~!!! 부창부수라니욧~!!! ㅡㅡ+
물만두님 옆에서 날마다 보면 가관입니다...
건우와 연우님...ㅎㅎㅎ...사람들과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실
살아있는 넘보다 그릇에 담겨있는 넘이 낫다는 견해로 은하철도 999 의 메텔 사건 이후 서로가 서로에게 천생연분이란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죠...^^;;;
건우와 연우님에게 이상하게 정이 가요...ㅋㅋ
그리고, 건우가 이상하게 이뻐요...ㅋㅋ

치유 2006-10-0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개들이 깜짝이야 했겠어요..ㅋㅋ

해리포터7 2006-10-1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순발력도 빠르시지요.옆지기님~

카페인중독 2006-10-1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동네 개들 봉변의 날이 었습니다...^^
해리포터님...가끔 동네를 뜨고 싶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