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알고 있지. 사고의 습관이란 어떤 불가항력적인 계기가 없으면 좀처럼 깨지지 않는다는 것도. 그러나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냐. 먼저 깊은 사유를 통해 자기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고 그것으로 큰 원을 세운 다음 조금 전 산에 오를 때처럼 하면 돼. 오직 한 가지 마음에 정신을 집중시키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 거지. 그래, 몸을 움직여 실천하는 거야. 그러다보면 산만하게 흩어졌던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사고의 틀도 조금씩 바뀔거야. 사실 참선이라는 것도 그런 것이거든. 마음을 한곳에 모으기위해 몸을 완전히 정지시키고 내부로 시선을 모은다는 건 한가지 뜻을 세우고 몸을 부단히 움직이는 것과 다르지 않아. 시시각각 떠오르는 잡념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일체로 이룬다는 점에선.

세상은 네가 본만큼 넓고 네가 사고한만큼 단순하고 네가 사랑한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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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경허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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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1-24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가 읽은 책은 하나도 없네요. 한젬마 책은 그나마 이름은 들어봤고, 나머진 다 모르겠는걸요.

젊은느티나무 2004-01-2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책이 너무도 많으니까요^^*
 

<아동 발달단계에 따른 수준별 도서 선택 방법>

1. 자장얘기기 - 4세경까지

- 자기를 중심으로 하는 신변의 인간과 물상의 명칭 . 성질 . 관계 등을 설화에 의해 재확인하는 것을 배우는 단계이다.
- 생활의 기본적 습관의 자립이 설화에 의해 촉구된다.

2. 옛이야기기 - 4 ~ 6세경까지

- 신변의 생활을 소재로 하여 이것을 상상에 의하여 재구성한 설화에 흥미를 가지는 단계
- 논리성이 분화하기 이전의 자기중심적 사고가 발달하고, 소박한 선악에의 판단이 싹튼다.

3. 우화기 - 6 ~ 8세경까지

- 옛이야기의 심성은 존속되나 실제생활이 사회적으로 확대하기 때문에, 새로운 생활장면에서의 행동의 규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단계
- 왕성한 가치의 판단을 구하며, 도덕규범이 내포한 설화를 애호한다.
- 글을 읽기 시작하나 그림의 보조가 필요하다.

4. 동화기 - 8 ~ 10세경까지

- 자기중심적 심성에서 탈피하여 설화에 의한 현실의 재구성을 즐기게 되는 단계
- 자기생활의 단순한 재확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현실을 배우려고 한다.
- 이 시기의 독서는 생활의 공간을 확대하면서 그것에 대한 태도와 가치적용에 자주성을 증대시켜 간다.

5. 소설기 - 10 ~ 12세경까지

- 논리적인 사고력이 발달하며, 새로운 행동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가려는 단계
- 판타지도 과학적인 것이 되어 행동의 장벽을 극복하는 드릴을 즐긴다.
- 사회적 자각이 정화되어 인간관계의 갈등이 표피적이나 흥마룰 끌게 된다

6. 전기기 - 12 ~ 15세까지

- 생활 속에서 현실에 당면하는 여러 가지 저항에 대하여 반발하며, 그것을 타개하려는 방법을 모색하는 단계
- 반항기의 심성
- 역경에 도전하며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설화에 공감한다.

참고문헌 : 이재철, <아동문학개론>

< 독서자료에 따른 장르별 독서 지도 방법 >

***옛이야기***

옛이야기에는 옛이야기 본래의 권선징악적 주제 위에 악과 대결하여 행복한 생활을 찾으려고 한 우리 조상의 생활이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힐 때는 권선징악의 교훈과 조상이 표현하려고 했던 내용의 상징을 찾아내도록 지도해야 한다.

- 동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한다.
- 상징이나 비유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이야기 해 본다.
- 오늘을 사는 우리는 옛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또 옛이야기가 만들어지 때와 오늘의 가치관을 견주어 이야기 해 보고, 오늘 우리는 어떻게 옛이야기의 주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이야기 해 본다.
- 이야기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 독서 감상문이 된다.


***창작 동화***

창작 동화를 읽은 위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가치관 등을 발견하고, 내 생활과 책 속의 인물들의 삶을 견주어 생각해 보고, 내가 살아가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도록 해야 한다.

- 책을 읽은 뒤의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한다.
- 줄거리의 이야기를 해 본다.
- 등장 인물의 성격과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본다.
- 내 생활과 동화 속 인물의 생활을 견주어 이야기 해 본다.
- 동화가 제시하는 삶의 자세를 생각하면서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본다.

***역사 이야기, 인물 이야기***

인물이야기는 노력하면 자기 삶과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인물의 삶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주인공의 삶이 그가 살았던 시대뿐말 아니라 오늘 현대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한다.

-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인 사실아니 새대의 흐름, 특징, 그 시대를 올곧게 살아간 인물의 행동 등을 이야기 해본다.
- 주인공의 삶이 시대를 올곧게 살아간 삶인지 이야기 해 본다. 주인공의 행동 중 본받을 것과 비판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 본다.
- 오늘 우리는 주인공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이야기 해 보고 우리의 현재 상황과 견주어 이야기 해 본다.
- 이야기 한 것을 바탕으로 감상문을 쓴다.

*** 과학동화***

과학동화는 과학적 사실을 바르게 알고, 결과물의 가티를 비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과학을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않도록 과학의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알고 과학이 인류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도록 한다.
- 책을 읽고 새로 알 게 된 과학적 사실이나,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등을 이야기 해 본다.
- 한 가지 한가지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느김을 이야기 해 본다.
- 과학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이야기 해 본다.
- 과학적 지식을 올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본다.
-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상문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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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1-26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좋은 정보가 담겨있는 글입니다... 퍼갑니다... ^^

젊은느티나무 2004-01-2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론티님이 퍼가신다면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언제라도 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동화가 이야기해줄 수 있는 여러가지 법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여성에게 권할만한다.

당당하게 혼자 파티에 가고 왕자의 프로포즈에 겁을 먹지 않았던 신델렐라에게선 자신감을 배우되, 왕자에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인어공주의 태도는 지양하라는 등 구구절절 맞는 말 뿐이다. 동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동화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인생의 진리가 숨어있대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속의 여주인공 신데렐라는 멋진 왕자를 만나 하루아침에 팔자를 고친 운좋은 여자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신데렐라의 참모습일까. 조금만 관점을 달리 하면 신데렐라만큼 자기자신에게 당당하고 자기원칙에 충실한 여자도 드물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속의 여주인공 신데렐라는 멋진 왕자를 만나 하루아침에 팔자를 고친 운좋은 여자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신데렐라의 참모습일까. 조금만 관점을 달리 하면 신데렐라만큼 자기자신에게 당당하고 자기원칙에 충실한 여자도 드물다. 신데렐라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졸지에 귀염받는 딸에서 하녀신세로 전락했지만 자신의 불행에 좌절하거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지 않았다. 대신 언젠가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을 굳게 믿었다. 신데렐라의 자신감은 마법사로부터 비롯된 뜻밖의 행운도 기회로 만들었다. 그녀는 왕자와 춤을 추다 마법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 12시가 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간다.

보통의 여자같으면 마법사와의 약속은 무시한 채 왕자님과의 춤에 계속 빠져 있었을 지도 모를일이다. 당당한 신데렐라는 왕자의 팔에 매달려 "끔찍한 삶에서 날 좀 구해주세요"라고 애걸하지도 않았다. 진정 자신을 좋아한다면 다시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웬디 패리스 지음,변용란 옮김,명진출판,8천원)는 우리에게 친숙한,그래서 때로는 진부하다고 오해받기도 하는 동화 10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그 속에서 사랑과 인간관계의 법칙을 조명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다.
"미녀와 야수"의 여주인공은 세상앞에서 흉칙한 외모로 따돌림당하는 남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준다.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눈여겨 본 그녀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야수의 내면은 물론 외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패리스 식으로 재해석된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동화속 여주인공들은 예쁜 얼굴 하나로 남자를 사로잡았다"는 과거의 선입견도 깨트린다.

지금까지 동화속 여주인공들은 나약하고 수동적이며 타인에게 의존적으로 묘사돼 왔지만 패리스가 보여주는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자신감이 충만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며 자기원칙이 뚜렷한 사람들이다. 이 책에 담긴 열편의 동화는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또 사랑으로 고심중인 모든 이들에게는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힌트도 제공해 준다.- 한국경제신문

저자 웬디 패리스(Wendy Paris) - 동화에서 인간관계의 법칙을 발견하겠다는, 다소 엉뚱하면서 기발한 주제를 들고 나온 저자는 남자와 여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알쏭달쏭한 문제들을 재기발랄한 문장과 쿨한 유머, 결코 가볍지 않은 통찰력으로 산뜻하게 해석해내고 있다. 연애심리와 대인관계에 관한 책 두 권을 저술했으며, 각종 미디어의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웬디 패리스 지음 / 변용란 옮김/명진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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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띠의 해는 ‘길하다’



2004년 갑신년은 원숭이띠의 해다. 옛 사람들은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불렀다. 원숭이의 순우리말은 ‘나비’(납)인데, 녀석의 동작이 날쌔 ‘빠르다’는 뜻의 ‘잰’을 붙여 ‘잰나비’라고 했던 데서 유래한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시골에서는 원숭이띠라고 하지 않고 잔나비띠라고 한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12지신의 동물 중에서 사람과 가장 비슷한 원숭이는 만능재주꾼이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은 원숭이였다. 그는 삼장법사를 모시고 인도로 불경을 구하러 갈 때 온갖 변화술과 여의봉으로 잡귀를 물리치며 스님을 구한다. 양주별산대놀이, 강녕탈춤, 봉산탈춤 등 탈춤놀이에서도 원숭이탈은 관중을 웃기는 재간꾼으로 등장한다.

창자가 끊어질 듯한 ‘단장’(斷腸)의 슬픔은 원숭이로부터 나왔다. ‘중국 남북조시대 진나라의 군사가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배에 태우고 가자, 어미 원숭이가 슬피 울며 배를 쫓아왔다. 백여리를 가서 배가 포구에 닿자 어미 원숭이가 배 안으로 뛰어들더니, 쓰러져 죽었다. 어미 원숭이를 해부했더니 새끼를 걱정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원숭이의 지극한 모성애를 상징하는 고사이다.

동양 신화에서 원숭이는 가장 사랑받는 동물 가운데 하나였다. 불교 설화에서 원숭이는 스님의 보좌역으로 그려진다. 민화에서 원숭이가 천도복숭아를 들고 있는 모습은 장수를, 포도송이와 함께 그려지는 그림은 부귀를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원숭이 꿈은 용꿈, 돼지꿈, 불꿈 등에 못지 않게 길몽으로 받아들여졌다. 꿈에 원숭이가 산 속에 들어가면 시합이나 시험에서 우승하거나 합격할 조짐이다. 원숭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는 꿈은 승진하거나 연인을 만날 꿈이다.

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총명하기 때문에 쉽게 교만해지고 허세를 부린다. 원숭이가 들어간 속담들은 이를 경계하는 내용이 많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원숭이 흉내내듯 한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조삼모사)’ 등은 잔재주만 믿다가 일을 그르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준다. 지금은 동물원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지만, 옛날 우리 나라에는 원숭이가 없었다. 그러나 원숭이에 얽힌 이야기는 적지 않다. 도자기, 회화, 조각품에도 심심치 않게 원숭이가 등장한다. 원숭이의 지혜와 재치를 본받고자 하는 조상들의 뜻이 담겨 있다.

원숭이를 닮아서인지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들 중에는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사람들이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딜리아니, 고갱, 밀턴, 바이런, 디킨스, 엘리자베스 테일러, 강감찬, 이율곡 등은 모두 원숭이띠 사람들이다. 원숭이해에는 각자가 부여받은 재주를 잘 발휘할 일이다. 그러려면 한해의 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세워 꾸준히 일을 추진해야 한다. 올해에는 모두가 잔꾀 부리지 않고, 지혜롭게 더불어 사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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