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WISHWING 2003-10-25  

남자 분일 줄 알았는데,,^ ^
여자 분이셨네요. 사진이 인상적이에요.
처음으로 이 주의 마이리뷰를 보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제 서재에 한글자라도 적어주시고 가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으니 정신 차리게 충고 좀 해주세요^ ^
 
 
젊은느티나무 2003-10-2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럽네요 마이리뷰를 보고 찾아오셨다니*^^* 글 읽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가끔씩 들리겠습니다~ 기다리세요~
 


젊은느티나무 2003-10-12  

어떤 선생님의 말씀..
난 어느 산이든 올라가는 도중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아. 뒤를 돌아보면 아, 내가 이만큼 올라왔구나란 생각에 정상까지 올라가는게 귀찮아지거든.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자기가 잘해 왔다는 나태한 생각에 뒤를 돌아보면 더이상 앞으로 나가기가 귀찮아 지는거야. 현재 생활에 만족을 하고 사는 거지. 그래서 난 지금도 애들한테 말하는 건데, 졸업 뒤에 절대 학교로 찾아오지 말라고 해. 나중에 정말 멋진 사람이 되어서 찾아오라는 말 덧붙여서,
 
 
 


젊은느티나무 2003-10-12  

나는 이런 사람
나는 이런 사람이렇게 태어났지
웃고 싶으면
큰 소리로 웃고
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해도
그게 어디 내 탓인가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하지만 넌 더 이상
무엇을 바라나
이런 내게서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태어났지
바뀔 건 단 하나도 없지
내 발 뒤꿈치가 아주 높이 솟았다해도
내 몸이 몹시 휘었다 해도
내 가슴이 너무도 거칠다해도
내 두 눈이 이다지 퀭하다 해도
네가 그걸 어쩌겠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나는 이런 사람
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좋은 걸
네가 그걸 어쩌겠나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뿐인데
그래 난 누군가를 사랑했었지
누군가 사랑했었지
어린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오직 사랑밖에는 할 줄 모르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하듯이.
왜 내게 묻는거지
난 너를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바뀔 건 아무것도 없는데

- 자크 프레베르 <나는 이런 사람>-
 
 
젊은느티나무 2003-10-12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이 통하지 않는 삶을 살아오면서 상처 속에 갇혀버린 사람. 사기꾼을 자처하면서 진심을 두려워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가 무언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얘기겠지. 영악하게 사랑을 계산하고 즐기려고만 했던 나의 지난 시간들에 대해서......
 


ceylontea 2003-09-29  

베스트 서재 축하드려염~~
안녕하세요? 가끔 들르기는 했지만... 방명록에는 글을 처음 남깁니다.
왜 그런지..... 젊은 느티나무님 서재엔 횡설수설 하면 안될 것 같은... 그래서 지금까지는 차마 용기가 안나서 구경만 하고 갔었습니다.. 참 이상하죠?
오늘에야 용기를 내서 축하드리려 합니다.
(처음 서재 생기고 어쩌다 들어왔을때두 그렇고, 베스트 서재 축하하러 들어왔다가도 그냥 가구.. 그냥 가구..)
앞으론 가끔 놀러와도 괜찮겠지요?? ^^ (앗... 이 말 하면서 왜 이리 부끄럽죠?)
 
 
젊은느티나무 2003-09-2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제 서재에 들러주신 것도 감사하고, 이렇게 글을 남겨주신 것도 감사하고.. 축하해주신 것도 감사하고 .. 감사한 것 투성이네요^^ 부끄럽지만 저도 생활이 횡설수설인걸요~~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구경해 주세요^^
 


젊은느티나무 2003-09-27  

전학간 그 아이
전학간 그 아이가 카페에 남긴 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매일 애들이랑 싸워서 선생님에게 야단맞았다는 이야기.

아이가 전학간 학교에 친구들이랑 잘 지내지 못 하는 것 같다.

텃새인지 몰라도 그 학교 아이들이 많이 시비를 거나보다.

얘도 욱하는 성격인지라 다른 애들이 그러면 참지를 못 한다.

그래서 매일 싸움이 일어나나보다.

직접 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안 그래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심적으로 불안한 아이인데 오죽할까.

그래도 정들고 친해진 이 곳에서 졸업을 했더라면 지금의 불안함이 덜 했을텐데..

아이에게 버거울지도 모를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 안타깝다.

우리 반에 그 아이의 단짝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둘이 서로 연락도 못 하고 지낸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알게 될까봐 아이의 어머니께서는 연락처를 비밀로 하고 계신다.

친한 친구랑도 연락을 못 하지.. 새로운 학교는 낯설기만 하지..

하지만 아이가 빨리 적응을 잘 해나가면 좋겠다.

아이가 말하듯 우리 학교가 많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자신에게 닥친 상황이 현실이고 앞으로 그 곳에서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면 아이 스스로가 그 곳에서 적응을 해야만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늘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나도 아이가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