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하루키 여행기를 읽고있는데 문득 아 이렇게 허허롭게 여행 다니고 펜이랑 종이만 있으면 돈 벌 수 있고 참 편하고 좋겠구나 싶으면서 뜬금없이 내가 참 고달프구나가 확 와닿았다.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는데도 비교를 하는 내 자신도 우스웠지만 뭔가 잡지말투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좀 웃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왜 아이언맨 같은게 없어서 이리도 고달픈것인가 하며 미국에도 사실은 없는 아이언맨을 뜬금없이 생각했다.

내가 만화나 웹툰을 못 읽어서 모르는걸테지만 이런 나같은 사람도 알만한 최신예 히어로가 우리나라에 없ㅊ는것 같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캐릭터들도 힘이 없어야 되나? 아니면 그런건 장사가 안되나? 아 그런걸 만들 돈이 없는건가? 해리포터도 전형적은 아니지만 히어로이지 않나? 우리작가들도 뭔가 한국 아이언맨 한국 해리포터 좀 써 줬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대신 두드려줄 영웅이 필요하다.

아ㅠ이래서 막장이랑 권선징악이 대신하는건가. 이순신도 불멸하시고.. 암튼 하루키 여행기를 읽으면서 이런걸 생각하는 나도 참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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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8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도 히어로가 있었죠. 우뢰매라고.. ㅎㅎㅎ 그런데 그때는 변신 히어로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여기던 시절이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고 말았어요.

singri 2016-09-08 09: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우뢰매 태권브이 마루치아라치 똘이장군 . ㅋㅋ생각해보니 어렸을때가 그리운거에요. 만화를 보면 되는 거였어 ㅋㅋㅋ
 

음 최근엔 육아로 몇년 여행다운 여행은 해보지 못한 나로썬 이런 여행서들이 실로 대체적으로 여행의 맛을 떠올릴수 있겠다 싶은데 이놈의 여행이란 것이 모든 조건을 맞춰내기가 힘들어 좀처럼 언제 갈지 모를 요원한 일이 되고나서부터는 여행서란 그야말로 딴나라 뜬구름 이야기로 들릴뿐이다. 설마 하루키마저 그럴까 했는데 ..

내 생활의 팍팍함때문이겠지만 초반의 편한 여행기 느낌보다는 너무밋밋해서 그냥 못 읽었던 하루키 소설이나 읽을껄 싶었다. 그냥 여행기 아닌 대놓고 잡담일때가 오히려 한걸음 다가오는 혹은 사람 같은 하루키씨로 더 느껴졌다. 친근한 그림체의 하루키를 대체 왜 사진으로 도배를 했는지ㅡ.ㅡ

음식평이나 음악평 야구에 대한 이야기들은 익히 알고 있지만 딱히 더 먹고 싶거나 들어보고 싶은 류가 아니라서(이 또한 내 갑갑한 생활상 때문이겠지만) 별로 구미가 동하지가 않았다.

그러니까 여행이란 오롯이 자신이 드러나는 일이고 그러한 여행이 그 사람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일일테고 여행기를 통해서 작가의 또 다른 한면을 보게되고 나도 돌아 보는 일일 것이다.빈약한 밑바닥 감성을 하루키 정도면 대신 좀 끌어올려줘야 되는거 아니냐고요.

내가 라오스에 뭐가 있는걸 전혀 알 수 없듯이 하루키도 몰랐고 책으로만은 그 느낌적 느낌을 사실상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나는 흠 그러니까 하루키식으로 된 삼시세끼같은 여행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왠지 그래줄꺼같았다. 왠지..ㅋㅋㅋ
또 아마도 내가 근래 여행을 준비중이었거나 다녀온 뒤였다면 또 다르게 읽혔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여행기는 이제 그럴때 읽어야겠다.

그저 조깅하기 편한, 스케치나마 보스턴의 상쾌하고 여유로운 아침이나 이탈리아의 스치는 풍경같은 예전 이야기나 인구당 독서인구가 제일 많다는 아이슬란드의 고즈넉함 또는 독특함 같은걸 그냥저냥 잘 드러내줘서 그런부분들이 아니었다면 좀 대실망할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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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안한 글을 읽어도 되나 싶을정도지만
하루키는 역시 편안한게 나는 제일같다. 좋다ㅡ

그치만 요즘 일본이 너ㅡ무 싫어서
일본책도 읽기 싫어질려는 마음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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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3 - 법정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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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미미여사를 좋아하는데..
이 시리즈는 좀 뭐랄까 너무 진빼며 읽었는데다 사건의 해결 내지는 끝도 좀 허무해서 3권정도로 쓸 분량의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는 것 자체에 손을 들어 줄 뿐이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내의 자살사건을 두고 재판을 여는 진행과정을 학생의 눈으로 보고 쓰게된다. 우와 정말 이런 재판을 고작 중3이 할 수 있단 말인가 ? 싶어 읽어보지만 사실 2권 중반 넘어까지 조금씩 흘려지는 정보들로 사건의 연결점은 얼추 짐작하게 된다. 중3이 하는 재판이라고 해도 어른들의 그것보다 오히려 더 사건의 중심으로 깊이 들어가는 지점들이 흥미로웠다.

과연 그럴수있을까? 이건 정말 소설가의 비약이지 않은가? 그런 독자의 생각은 독자의 생각대로 두고 3권까지 끌고가는 지점 중간중간 부수적인 주변의 사건들에서 혹은 중심의 사건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학교폭력 또는 학교의 관리체계의 비리 또는 몰자아적인 교육행태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해가 된다. 솔직히 재판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재판중에서의 공부(?)들로 관계된 학생들은 고작 중3에서 어떤 어른도 해내지 않은 일을 해내는 조그만 어른이 되가는 과정을 그대로 비춰주었다.

지금의 교육과정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가시와기같이 예민한 아이들까지 품어내는 교육을 하고 있지않다는것은 확실히 느껴진다.

그러한 생활 시간들이 다 지나가면 그렇게 그렇게 어른이 되는건데.. 헤쳐나오지 못하거나 헤쳐나오지 않은 소년이 슬펐다.
그동안 예리한 칼날같은 맛의 미미소설이었는데 이번은 어쩐지 좀 무딘 느낌이랄까. 암튼 읽긴 잘 읽었는데.. 좀 그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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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1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이 그런 이야기였군요. 그런데 아무리 소설이라도 그렇지 중3이 심각한 사건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설정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singri 2016-09-01 14:44   좋아요 0 | URL
네. 근데 후반부에 해결되는 과정에서 이 장치(?)때문에 극적이긴해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읽는데 정말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공화국이 아니라 헬조선임이 틀림없음을 각 장이 넘어갈때마다 느끼게해서 1부만 읽었을 뿐인데 진심 이민가고 싶다ㅡ

밖에서 보는 한국이라 그런진 몰라도 노자 교수님이 뼈속 깊숙히 진단을 하고 있어서 읽는동안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한다.

이러다 정말 도로 식민지 되는거 아닐까 심히 걱정된다. 나라걱정 안하고 살려면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아야 되는건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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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30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분열 양상이 심해요. 사회적인 분열은 파국을 초래하는 불길한 신호일 수 있어요. 너무 방관만 하고 있어요.

singri 2016-08-30 13:57   좋아요 0 | URL
문제는 정치인데 딱히 야당에도 별로 기대가 안되고ㅡ분열을 아우를 정치력 내지는 철학이 전무한느낌. 학자들 지식인들 이완용같은 사람들만 늘어나서 틈보이면 바로 일본으로 국새들고 나르샤 하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