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하루키 여행기를 읽고있는데 문득 아 이렇게 허허롭게 여행 다니고 펜이랑 종이만 있으면 돈 벌 수 있고 참 편하고 좋겠구나 싶으면서 뜬금없이 내가 참 고달프구나가 확 와닿았다.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는데도 비교를 하는 내 자신도 우스웠지만 뭔가 잡지말투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좀 웃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왜 아이언맨 같은게 없어서 이리도 고달픈것인가 하며 미국에도 사실은 없는 아이언맨을 뜬금없이 생각했다.
내가 만화나 웹툰을 못 읽어서 모르는걸테지만 이런 나같은 사람도 알만한 최신예 히어로가 우리나라에 없ㅊ는것 같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캐릭터들도 힘이 없어야 되나? 아니면 그런건 장사가 안되나? 아 그런걸 만들 돈이 없는건가? 해리포터도 전형적은 아니지만 히어로이지 않나? 우리작가들도 뭔가 한국 아이언맨 한국 해리포터 좀 써 줬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대신 두드려줄 영웅이 필요하다.
아ㅠ이래서 막장이랑 권선징악이 대신하는건가. 이순신도 불멸하시고.. 암튼 하루키 여행기를 읽으면서 이런걸 생각하는 나도 참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