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실록 (순종) 20 - 박시백 망국, 힘없는 나라가 처량하기가 그지없다. 의병과 갑오개혁 만민공동회같은 민주적 제도들도 왕권 앞에서 유명무실 . 막강한 일본의 힘앞에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냥 너무 어이없이 나라가 망하는걸 보니 참 허망하고 여기저기 나라잃은 슬픔에 자결하는 사람도 많았던 이유도 알꺼같고.
42-3. 실록(고종) 19 - 박시백개화기 시점에 일본의 상태는 메이지유신이 이뤄졌다로 뭉뚱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막부에서 천황체제로 옮겨가는 시대상황을 책을보니 옆에서 보는 선명한 기분이 들었다. 문물을 받아들이냐 마느냐에 따라 시시각각 조여오는 청과 일본 서양세력들. 대원군의 칼같은 개혁 양요와 운요호사건 및 임오군란 갑신정변을 일으키는 계기와 사건의 결말에 이르는 이야기를 한눈에 알 수 있으니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역시나 식민지 직전 참담한 형국의 나라가 안타깝긴 마찬가지.
아가씨가 젠틀맨을 만나는 장면인데이후 장면이 갑자리 휘릭 스쳤다. 그저 단지 상상이지만아가씨는 젠틀맨의 음모에 넘어가고 순진하지 않은척 하지만 순진한 수는 아가씨에게 알수없는 감정을 느끼고 그녀를 도우려다 오히려 계략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p139.
레드브레스트 - 요네스뵈드디어 시작한 요네스뵈.어떤가 했더니 역시 읽을만했다. 오슬로 3부작이라길래 생각지도 않고 첫작품부터 시작했더니 두께가 장난이 아님. 이북으로 읽고 있는데 책도 갖고싶다. 비채에서 박스장정도 주고 그랬다다는데~~해리홀레 형사는 머리가 좋은거 같으면서 알콜중독자고 무뚝뚝할거 같으면서 은근 사랑꾼이기도 하고 유머가 있어 매력적이다. 일도 열심히 하는거같지 않으면서 할일 따박따박 다 해내고.초반에 1940년대 2차세계대전 중의 독일군 진영을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이야기가 겹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문에 잘 읽히지도 않고 늘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후반부 이야기의 토대가 되는 부분들이라 꼼꼼히 읽어야됐는데 몰아치는 후반부덕분에 오랜만에 손을 비벼가며 읽은 수작이었다. 좀 결말에서 뭉뚱거린 느낌이 없잖아 있긴하지만 왠지 겨울되면 해리시리즈 생각날꺼같은 예감이 든다.
42-2. 네메시스 - 요네스뵈오슬로 시리즈 두번째인 네메시스를 읽었다. 음 레드브레스트와 비교해서 본다면 전작이 더 마음에 남았다. 좀 더 클래식하다 해야되나. 좀 더 낭만적인면이 있다해야되나 읽는 동안 언뜻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해리홀레형사가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데 새로운 여자형사 베아트뢴도 멋졌다. 방추상회가 발달해 한번 본 인물은 기억에서 잊어버리지를 않는데 이런 경력이 사건해결에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네메시스는 해리형사가 6개월을 만나고 헤어진 안나라는 집시여인의 자살과 은행강도가 은행을 털다 여직원을 총으로 죽인 사건이 같이 진행되면서 미묘하게 연결되는 지점들을 발견하는게 재밌었다. 무적일꺼같던 해리형사가 누명을 쓰고 셔츠 한장 입고 도망다니던 시점에선 웃기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어떤 사건의 시작과 끝이 정해지고 그 중간중간 독자들에게 알듯모를듯 끝을 찾아내는 실을 남겨놓는 친절함을 보였는데도 불구 어리둥절 사건들이 휘몰아 치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딱 보니 이 사람이구만 하고 의심이 가지만 ㅋㅋㅋ 설명할 수는 없는 ㅋㅋ 그래서 끝을 바라고 계속 읽게되는 집중을 쏟게한다. 전작에서 사망한 엘렌형사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데 톰 볼레르형사 한대 때려주고 싶다. 요리저리 피해 나가는거 보는것도 지겹다. 해리가 빨리 좀 잡아줬으면. 다음권에 결론이 난다니 부지런히 또 읽어 볼 밖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