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럼 굽은 작은 어깨단발머리에 소슬히 쌓인 눈.....소설을 읽는데 시를 읽는 기분도 들고조심하며 책장을 넘기고 있다.전작에 차곡 차곡 글자들을 쌓는데 글들은 묻히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에 쌓이고. 이게 무슨 마음인가를 들여다보다 한순간 한순간이 지나가면 남은 시간이 다시 여운이 되어계속 되돌아가는 진동의 시간을 겪는다.아픈데 자꾸 읽고싶다. 그런데 또 아껴 읽고도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