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밑줄_ 푸코가 그러니까 이 시점의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과 너무 미묘하게 합치되는 지점을 논하는데 아연실색

이러한 범위 안에서 권력은 항상 경제적 사취를 수행했고, 결과적으로 경제적 흐름을 촉진하고 자극하기는커녕 끊임없이 방해하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로부터 다음과 같은 두번째 관심사, 두번째 필요성이 생겨납니다. 사물과 사람을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통제하는 동시에, 사회에 비용 부담을 주지도 않고 본질상 약탈하지도 않는 권력 메커니즘, 경제적 과정과 같은 방향으로 행사되는 권력 메커니즘을 찾는 것입니다. - P24

18세기 이후로 생명은 이제 권력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생명과 신체. 예전에는 신민, 법적 신민들sujets juridiques만이 존재했고, 그들은 재산뿐 아니라 더 나아가 생명까지도 박탈할 수 있는 대상이었지요. 이제 신체와 인구가 있습니다. 권력은 더 이상 법적인 것이기를 그치고, 물질주의적인matérialiste 것이 되었지요. 신체와 생명이라는 실제적인 것들을 다루어야만 하게 된 것입니다. 생명은 권력의 영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는 아마도 인간 사회의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이행 가운데 한 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점에서부터, 즉 18세기에서부터 어떻게 성이 완전히 핵심적인 부속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는지를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성이라는 것이 실상 개별적인 신체 규율과 인구 조절의 연결 지점에 아주 정확하게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성에서부터 개인들에 대한 감시가 확보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왜 18세기에, 하필 콜레주에서, 청소년들의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의학적·도덕적인 문제,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만한 정치적 문제가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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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11 1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살거에요. 말리지 마세요~~~~~~~~~~~~~~~~~~~~

수이 2024-12-11 11:45   좋아요 1 | URL
도서관에서 아무도 안 빌리던데 🤔

단발머리 2024-12-11 11:47   좋아요 1 | URL
진짜요? 🙄 일단 검색 들어갑니다!

단발머리 2024-12-11 11:48   좋아요 2 | URL
충격실화! 우리 동네에 없는 것으로 밝혀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4-12-11 11:5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쇠질하고 올게요, 맛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