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파 책이 두 권 왔고 쿤데라의 [우스운 사랑들] 이탈리아어판 표지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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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5-1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해 14권인가 책을 샀는데 페이퍼 몇 줄 쓰다가 말았네요. 이 게으름을 어찌 할 꼬.
발 빠른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이상과 너무 먼 나의 현실... ㅋ
 
내가 있는 곳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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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밋밋한 도시인지라 별 게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줌파 라히리를 읽고 로마가 궁금해졌다. 짧은 단문들 안에서 반짝이는 인생의 템포. 딱히 지혜를 바랄 필요도 없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느긋해졌다. 서둘러 어딘가에 가닿고 싶다는 욕망을 버리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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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5-14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로마가 밋밋하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업음요. 워낙에 커서(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각 지구마다 너무 다양한 얼굴들을 가지고 있는 도시였는데요. 저는 여행가서 1주일을 로마에 배정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던걸요.

수연 2021-05-14 21:16   좋아요 1 | URL
아 로마랑 피렌체에서 장기간 거주하려면 어디가 나은지 물어보았더니 로마랑 피렌체에서 거주하신 분이 한 말씀입니다. 제가 맥락 없이 써버리는 바람에 ^^;;;; 로마 좋아해요. 20년 전에 처음 갔을 때 정말 좋았는데 10년 전에 갔을 때는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중국 가게도 많고 좀 많이 당황했던 기억도 나네요. 가고 싶네요 다시 로마.

페크(pek0501) 2021-05-14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 빠르신 수연 님^^
뒤쫓아가겠사와요...

수연 2021-05-14 21:16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페크님 ^^ 저 진짜 느림보인지라 ㅋㅋㅋㅋ 발 빠르시다고 해서 당황했어요 순간
 




오랜만에 도서관에 다녀왔다. 엘레나 페란테를 읽고 싶어서. 실은 영어책이 얼마나 있나 궁금해서. 와 상상 초월이었다.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물론 여기는 미국도 아니고 영국도 아닌지라 도서관 하나가 통으로 영어책만 있는 건 아니지만 빼곡하게 책장을 채우고 있는 영어책과 중국어책과 일본어책 사이를 돌아다녀보았다. 이탈리아어로 쓰인 책은 단 한 권도 없어서 아쉬웠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기증했다는 이탈리아 관련서는 15권 정도 있었나. 엘레나 페란테의 책이 있나 궁금해서 보았더니 1,2권이 대출중이었다. 한글로 읽어보자 싶어서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역시 대출중이었다. 마침 교보문고에서 선물받은 기프티콘도 있는데 그걸로 확 사버릴까 하다가 아니다 참자 싶어서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하고 대신 엘레나 페란테의 다른 소설을 빌려왔다. 빌려온 책을 낑낑거리면서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가자니 옛날 생각 났다. 교복을 입고 하라는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하염없이 읽었던 기억. 살이 많이 쪄서 헉헉거리며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아 얼마나 움직이지 않고 살아갔는지 새삼 느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혹시나 싶어 여름 치마와 반바지를 꺼내서 입어보았다. 하나도 안 맞아. 엉덩이가 터지려고 해서 거울 보고 미친듯 웃었다. 그리고 함께 사는 동거인들에게 미친듯 화를 냈다. 내가 이렇게 살이 쪘는데 대체 왜 너희들은 단 한 마디를 해주지 않은 것인가! 그랬더니 어이없어하며 엄마 살쪘다고 아빠랑 내가 계속 이야기했는데 이제 곧 여름이니까 엄마 다이어트 해야하지 않아? 하고 지난 번에 삼겹살 먹을 때도 내가 말했었잖아! 성가시다 여름. 그리고 옥수수스콘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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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5-14 14: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직 수연님 젊으세요.
살이 더 쪘구나 하면 저는 그냥 옷을 새로 삽니다. 요즘 인터넷쇼핑몰에 특히나 여름옷은 싸고 예쁜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말입니다. 스트레스로 아픈 것 보다 새옷의 가격이 더 쌉니다그려.... ^^
엘레나 페란테는 저는 좀 안 맞던데 저 사랑 시리즈는 어떨까요? 수연님 글을 여름 선물처럼 기다리겠습니다. ^^

수연 2021-05-14 21:21   좋아요 1 | URL
엘레나 페란테는 저도 읽어보려고 몇 번 도전을 했다가 실패했어요. 근데 사랑하는 친구가 워낙 엘레나 좋아해서 궁금하더라구요. 때마침 이탈리아 작가이기도 하고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켜서 다시 도전해보려고 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도 좀 변하는 건가 싶은 순간이 있는데 요즘 울프 읽으면서 많이 어렵고 힘들어요. 울프 언니가 변했을 리는 없으니 읽는 제가 변했다는 소리가 되는 건데 이 변화가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르겠어요. 엘레나 조금씩 읽어보고 글 올릴게요. 바람돌이님 댓글은 한 줄기 바람 같아요. 언제나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을 꾸었다. 온라인 이탈리아어 선생님이 너 이정도밖에 못해 라고 막 혼내셨다.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 이탈리아어 단어 다섯 개 외우면서 밥을 안쳤다. 




"아마 선생님은 저를 보고 웃으시겠지요. 그렇다고 제가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구의 둘레에, 관습이 아니라 무지에 관여하지만, 만일 새벽에 사로잡힌다면 혹은 석양이 저를 비춘다면 저는 미인들 사이에 있는 유일한 캥거루입니다."    

                                                                                          에밀리 디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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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5-13 1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크....꿈에서 선생님께 혼나시고 새벽에 공부를 하시다니^^ 이런 마음가짐으로 자나 깨나 스페인어 하시면 정말 금방 쑤욱 실력 늘 것 같아요

수연 2021-05-14 11:43   좋아요 1 | URL
얄라얄라님 ㅋㅋㅋㅋㅋ 저 스페인어 버렸는데 옛날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저 스페인어 했던 거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이탈리아어로 갈아탔어요 ^^

moonnight 2021-05-13 1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수연님@_@;;;;;;

수연 2021-05-14 11:4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챠오 달밤님 아직 챠오만 하는데 8_8;;;;;;;

붕붕툐툐 2021-05-13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에서까지 나오는 수연님의 이탈리아어 열정!👍👍

수연 2021-05-14 11:44   좋아요 1 | URL
죄책감이 꿈까지 꾸게 만들고 힝

바람돌이 2021-05-14 0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이런 학구열이라니..... 저같으면 아 짜증나 하면서 하품이나 쩍 하고 있을것을 말입니다. ㅎㅎ

수연 2021-05-14 11:4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공부하는 척_만 잘 해요 바람돌이님 학구열 같은 건 제게 없는 거 같아요 진짜 학구열 있었으면 선생님 하고 있을 거 같아요
 





단테 연구자로 유명한 박상진 교수의 강의가 총 13회로 소전서림에서 진행된다고 하는 소식을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퍼갖고 왔다. 아 갈등되지만 솔직히 13회 모두 완강할 자신은 없다. 스케줄 봐서 2회 정도 참여하는 걸로. 소전서림 공간에 대한 궁금증도 있어서 공간도 볼 겸 겸사겸사. 시간 맞으면 친구들이랑 같이 가고 시간 힘들면 혼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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