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edding People (Paperback)
Alison Espach / Holt Paperback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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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문을 더 많이 여는 자가 더 실패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니까 통계적으로 따지자면. 그렇다면 그 기회의 문을 꽉 닫고 영영 나가기를 거부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제로가 되고 따라서 내내 안전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선에서 기회의 문을 여는 방법은? 소설 속에서도 계속 이야기되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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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와 게리의 공통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책을 완독하고 순간 떠오른 문장. 여름보다 가을을 연상시키는 두 남녀가 어떤 식으로 함께 길을 걸어나갈지는 더 봐야겠지만 후속작이 나오면 좋겠군. 달달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게끔 만드는 제목이지만 실상 주인공들은 중년에 막 접어든 이들이다.


When it comes to love and realtionships, be all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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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6-08-19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 다 읽으셨군요. 사진 멋집니다! 완독 날짜인가요? 저도 이번 주 안에 다 읽을 것 같아요. 낭독은 주1회라 진도 좀 더 느려서 지난 주에 게리 정체 밝혀지면 톡방 폭발했어요. ㅎㅎ 기회의 문을 더 많이 여는 자가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패 관점에서도 볼 수 있군요.


수이 2026-08-19 17:29   좋아요 0 | URL
실패를 더 많이 해야 성공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꼬아서 생각해봤죠. 중년의 러브 스토리라 좋았습니다. 라일라와 피비로 좁혀 보자면 여성 우정 서사일 수도 있고 성장 서사로도 다가오더군요. 중년이 되어서도 장년이 되어서도 계속 성장은 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좋은 영서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이드님도 완독 얼마 남지 않으셨으니 화이팅.

하이드 2026-08-19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orrespondent는 노년의 러브 스토리입니다.(러브 스토리로 읽힐 책은 아니긴 하지만, 러브도 나오고 스토리도 나오니깐요 ㅎㅎ) 간만에 편지글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고, 책이야기와 작가 이야기들이 아주 많이 나오고요, 씨빌의 편지들은 때로는 무겁고, 많은 생각들을 끌어내고요. 비호감형인데,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에요.

수이 2026-08-19 21:30   좋아요 0 | URL
오 감사해요, 읽어볼게요!

2026-08-20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8-20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이라면 팔 만큼 1
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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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에 집착하는 것만큼 흉한 것도 없다는 이야기를 어제 진희와 나눴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코지마 아오의 만화를 읽다가 물질에 집착하는 그만큼 정신에 집착하는 모습 역시 광증의 단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해탈하겠다. 선을 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원하는 것을 기필코 얻으려 하는 인간의 마음이 원래 그러한 것처럼 기필코 도를 깨우치리니, 하는 마음 역시 어쩐지 집착의 일부인 거 같아 보이긴 한다. 물론 스승에게도 이런 속마음을 내비친 적은 없지만 이 생각은 요가를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우주의 흐름대로 돌아가겠지 싶은 해이하고 게으른 속성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광증이 믿음의 부분이나 중심일 수도 있다_라는 생각은 스무살에 우연히 마주한 모습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이다. 언제부터인가 알 수는 없지만 책은 든든한 나의 보금자리가 되어주었고 그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온지 어언 몇 년이 흐르기도 흘렀다. 책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물욕이 좀 사그라졌나 싶지만 그것도 아닌듯 싶다. 복숭아를 깍둑 썰어 요거트 안에 넣어 냠냠 디저트로 먹으면서 친구가 선물해준 코지마 아오의 만화를 휘리릭 읽다가 오랜만에 책에 대한 찐한 애정을 느끼고 아악 하고 심장을 잠깐 움켜쥐었다. 고구려와 당나라 붙은 이야기를 딸아이가 분노에 차서 쌍욕을 섞어가며 이야기 하는 걸 흘려 듣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아 이따가 잠 안 오면 맥주 마시면서 [안시성]이나 다시 볼까 싶어진다. 에피소드마다 특징이 있었고 그 특징은 일관되게 연기설에 기반되어 있더라는. 나쓰메 소세키를 다시 읽어야겠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만인에게 아부하지 않고 운명의 주인과의 만남을 기다리는"에 연필로 살짝 밑줄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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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7-17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요즘 만화책에 좀 빠져 있는 시기라…이 책 너무 재밌겠군요.^^

수이 2026-07-26 21:34   좋아요 1 | URL
잔잔~ 이미 완독하셨군요 :)

단발머리 2026-07-18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진짜 완전 비로소.... 물욕을 버려야 할 때가 온 거 같아요. 거실에 물건 쌓이기 시작했음요.
그러나 내가 내다 버려야 할 것 중에 책은 없어서.... 아.... 쓸쓸하게 옷장 정리해야겠어요. 미니멀리즘 언제 완성 돼 ㅠㅠㅠㅠㅠㅠㅠㅠ

수이 2026-07-26 21:34   좋아요 0 | URL
책도 옷도 다 버리면 절로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