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 하여 준비해보았다, 라고 하고 어머나, 배수아 언니 상 탔나요? 일단 그건 다음에, 요즘은 잘 읽지 않고 매일 놀고 있다. 놀다보니 내 뇌 안에 들어있는 건 우동사리인가 라는 생각을 때때로 하기도 하지만. 아이에게서 공부를 하지 않고 책도 안 읽고 맨날 놀기만 한다고 한소리 듣고 이 어미가 마냥 놀기만 하는 건 아니란다 아가, 으흠, 하고 읽다 만 책을 모아 탑을 만들어놓으니 이거이거이거 다 안 읽었네, 이거이거이거 읽다 관뒀네, 이거이거이거 이햐 깨끗한 거 봐라, 하며 계속 뼈를 때리는 소리만 해서 다 읽을 거야! 버럭 소리를 지르긴 질렀는데....... 놀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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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10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젤소민아 2024-10-10 1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존재와 무....진정한 벽돌책!

수이 2024-10-10 13:06   좋아요 0 | URL
차례만 봤는데 아주 재미가 없지는 않을 거 같아요 🐬

공쟝쟝 2024-10-10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니 책탑이 너무 ...... 너무 머싯습니다... 황홀합니다.... 이런 거 가을에 읽는 여성 누구인가... 저와 결혼해주십시오~! (또 은오 빙의)

수이 2024-10-10 21:01   좋아요 0 | URL
왜 그래 자꾸 비혼주의자 아니었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0-10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까치 저 시리즈 ......... 으헝!

수이 2024-10-10 21:01   좋아요 0 | URL
한나 아렌트까지 읽고 넘길게요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