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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의 내용을 알라딘으로 예를 들면..
책이라는 것에 큰 의미부여를 하던 난, 우리나라 최대라고 자부하는 K문고에 직접 방문을 해서
책을 구입했었다. 한꺼번에 스무권쯤 사는 이유는 자주 갈수 없었던 상황을 고려해서다.
한번씩 갈때마다 나는 K문고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한두가지씩 거슬리는 면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불친절한 직원들이 제일 화를 나게 했다.
사람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인터넷 서점의 제일 큰 장점이었고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쌌다는 것이 두번째 장점이어서 나는 그동안의 규칙을 바꿔 K문고 인터넷서점의 고객이 되기로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내가 골라보고 싶은 책을 들춰 볼수없었고 새로나온 신간도 광고를 통해서가 아닌
내 손으로 직접 골라볼수 있는 그런 즐거움을 잃는것은 조금 섭섭했다.
K문고의 인터넷서점은 가격면에 타사들보다 비쌌지만 꼭 거기서 사야만 한다는 '오타쿠' 가 있었기에
가격면에서는 참을수 있었다. 단지 택배문제로 나는 여러번 K문고에 시정요청을 해왔다.
도대체 내가 산 책이 어디쯤 와있는지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책을 받는 날짜까지 집에만 웅크리고
기다릴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구나 택배회사의 메모에 '제발 출발전에 전화좀 해주세요.'라고
남긴 말도 번번히 무시되기 일쑤였고 택배직원들은 집에 방문해서 사람이 없으면 전화를 해 불평을
토해내곤 했다. 다시 나는 K문고에 끈질기게 설득했다. 택배회사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여러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내 바램은 이루어지지않았고 지난해 겨울부터 나는 알라딘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알라딘은 이책에서 말하는 'Purple Cow' 였다. 서재라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고 한번 구입했던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끈질기게 머물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대체로 만족한다면 사람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것을 바꾸려하지 않는다.
한사람의 '스니저'가 해낼수 있는 가치를 K문고는 저버렸던 것이다.
이책에서 한가지만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리마커블'의 반대말은 '아주좋다'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