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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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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군'

'이책을 읽기 시작한 지가 언젠데 시작 부분에서 더이상 나아가질 못하다니'

이책 중간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이책에 발송된 날짜가  2001년 12월 31일이라고 찍혀있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서 몇장쯤 읽었을터인데, 또다시 덮고, 또읽다가 덮고 했던 내 책읽기와 같았다.

아마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이란 책을 읽고 난후여서 그랬던것도 같다.

골치가 지끈거렸던 책이었던 것이다. 

나에게는 이책이 조금 다른 각도로 읽혔다.  전반적인 이해를 산티아고가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것으로

읽었다. 자신이 죽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반복된 꿈을 통해 사전에 알지않을까

싶었다. 그꿈의 종착지를 향해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만나는 사람들은 현세에서 사랑하던 사람

들이 다른 모습으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이다.

연금술사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저승사자가 아닐까?

그를 따라 여행을 하는 사막은 모든것을 알아내는 종착지였다. 거꾸로 말하자면 그 종착지였던 사막이

다시 시작하는 모태일수도 있는 것이다. 

사후세계를 여는..갈등과 번민이 없는, 모든 것을 알아낸 사람들의 보금자리.     

어쩌면 많은 이들이 이미 연금술사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그들만을 위한 피라미드가 준비되어

그들을 찾아 오는, 때가 되어  한번씩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바람의 소리를 빌어 말을 거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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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0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딧불,, 2004-06-0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다행입니다..
저도 그리 느꼈거든요.
그리 느끼는 사람이 계시니 얼마나 동질감이 느껴지는지...
마크툽이라...이 말도 사실 식상하구요.

저도 너무나 힘들게 읽은 책이랍니다^^;;
 
우천염천 - 거센 비 내리고, 뜨거운 해 뜨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서영 옮김 / 명상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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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날, 문득 내게 다가온 하루키의 잔상으로 그후로 나오게 된 책들은 모두 사들이게 만들었다..

그중 대부분은 읽었지만 몇권의 책은 나에게 홀대받아 아직까지 안읽혀진 책도 있다.

그중 한권이 이책이다. 책주문를 하고 읽지않은 책들을 둘러보다가 읽어야만 하는 어떤 끌림에

읽었다. 리뷰를 쓸때도 사람들은 여러방법으로 쓰기를 한다.

어떤이는 책내용에 충실하게 쓰는 사람도 있고, 어떤이는 자신의 많은 지식과 많은 언어구사력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 나같은 경우는 전자도 후자도 아니다. 

나는 가급적 내용을 얘기하지 않으려한다. 특히나 자세한 세부설명은 피한다.

그저 내감정에 충실하게 아니 조금 더 치우쳐 쓰기를 한다.

이처럼 기행문을 쓰는 경우도 여러가지다. 한비야의 견문록을 보면 내가 마치 갔다온 사람이 된양

열에 들뜨기도 한다. 하루키는 그런점은 지양한듯하다. 그는 여전히 냉소적이다.

어디에도 이책을 읽는 사람이 빠질만한 풍경의 묘사나  장소의 세세한 설명은 없다.

애초에 그런 기행문은 쓰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저 나는 그리스라는 나라를 갔고, 또 인접한

터키라는 나라를 갔었다. 그리스에서는 비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고, 터키에서는 더위에 싸우느라

힘들었고 게다가 설사로 고생했다.. 나는 매우 성공한 저널리스트로 가보지 않은 땅을 그저 둘러볼

생각으로 갔다. 거기에도 제각기의 사람들이 있었고, 입맛없는 음식들로 고생을 좀 했다.'

내가 본 이책은 이런 시각이었다.  아마 당분간만은 하루키를 읽지 않을것 같다.

그래도 새책을 발견하면 또 사게 될지도 모른다. 집착이다.  아주 지나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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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2004-05-27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 외국어를 읽으면서 이 작가에 대하여 궁금증을 증폭 시켰엇는데...
결국 여기서 또한번의 만남을 가지는군요...
하루키하는 독특한 향기 때문에
저 도한 하루키의 책을 손에서 놓을수는 없을것 같아요...^^
 
천 개의 태양
도미니끄 라피에르 지음, 정지영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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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티 오브 조이란 영화의 원작자인 도미니크 라피에르가 지은 책이다.

사실, 이책을 읽고 리뷰쓰는것에 난감해진다. 

솔직히 많은 것을 기대하고 읽진 않았지만 뭘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의문점 투성이다.

책내용은 세가지로 나뉘어져있는데, 하나는 인도의 불우한 아이들을 도와 그들이 다시 사회생활을

할수있게 하고, 때로는 병자들을 치유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실태를 알려 자선모금을 하고..

그 첫얘기는 자선모금을 어떻게, 어느곳에 유용하게, 잘 썼느냐에 대한 보고서 였던것 같다.

나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던 부분이었다. 

두번째이야기는 사형수 카릴 체스만에 대한 얘기였다.  사형제도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여진다.

카릴의 사형집행시간  1분전까지 조명을 하고, 죽음 직전까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결국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한 사형수의 얘기였다. 사람들의 집단적인 행동의 결과가 빚어낸

아픔이라고도 생각한다. 

세번째이야기는 스페인의 투우사 코르도브스의 얘기였다. 찢어지게 가난하고 환경이 뒷받침안되던

어린시절 먹고 살기위해 죽음앞에 설수밖에 없었던 한 투우사의 얘기였다.

그투우사는 좋은 결말로 끝나 국민적인 영웅이되었고, 행복하게 잘먹고 잘산다고 하였다.

자, 이 세가지 내용에 어떤 관계가 있으며 작가는 뭘 말하고 싶은건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단어가 간신히 머릿속에서 한글자씩 빠져나온다.  억지로,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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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
최인호 지음, 임효 그림 / 청아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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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제목을 이렇게 거창하게 지을줄이야..

서점에 가끔 나가서 둘러보다가 책을 한권씩 사는데, 2001년에 샀던것을 여태까지 읽고 있지 않았다.

어제, 읽을책을 찾다가 책장에 꽂힌 이책을 발견하고 읽었는데...

삼국사기에서 빌려온 소재라고 하는 아랑과 도미의 사랑얘기였다.

언젠가 한번쯤 들어보았을법한 얘기였다.

이제목이 왜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인가?  책끝에 이렇게 작가는 쓰고 있다.

'어차피 우리들의 인생이란 한갓 꿈속에서 본 도원경(桃源境)을 현실에서 찾기 위해 헤매는 몽유병의

꿈놀이가 아닐 것인가.' 그런 이유로 제목을 그렇게 달았단다.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방울'을 읽고 안견의 그림과 안평대군의 글씨에 얽힌

또 뭔가가 있겠지, 하고 내심 기대를 가득 안고 읽었는데...

최인호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던가? 모르겠다.

이책을 엮은 출판사의 호의가 실랄한 필치의 젊은 작가들에게 돌아갔다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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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발라 戰記 1 - 태초의 여명
임정 지음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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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은 무료한 시간 죽이기에 안성마춤인 책이다.

여섯권짜리 책으로 좀 길지만 썩 잘 읽혀지는 책이다. 훌훌 넘긴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이 좀 아깝다면 가까운 도서대여점에서 빌려읽기를 권장한다.

책장에 이 책들이 떼거지로 꽂혀있는것을 가끔 보며 실소한다.

지금 너무 따분한가? 그렇다면 당장 읽으라.. 허나 뒷감당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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