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매년 첫달에는 의욕이 넘친다. 이런저런 계획을 하는데 그중에서 독서에 관한 계획도 있다. 올해는 어떤어떤것을 읽어야지 몇권을 읽어야지 하는것따위말이다. 그런데 사실 그것처럼 무모한것도 없을것이다. 책이란게 어디 계획처럼 쉽게 읽히는가. 그냥 읽다보면 읽어지게 되는것을..연초라서 벌써부터 이거저거 할일이 많은데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읽어봐야하겠다.

 

 아키텍트
  스피로 코스토프 엮음, 우동선 옮김 / 효형출판 / 2011년 12월

 

서양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건축사에 관한 이야기. 그야말로 건축가역사라고 할만한 책이다. 인류에게 의식주는 그야말로 가장 오래된 행위일텐데 그중에서 주에 해당하는 집짓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것이다. 고대에는 과연 어떤 사람이 어떻게 집을 지었고 그것이 발전해서 현대에는 어떻게 집을 지을까등등. 건축학도가 아니라고 해도 흥미가 가는 책이다.

 

 

 

 

 

                      

 

  세계의 오케스트라
  헤르베르트 하프너 지음, 홍은정 옮김 / 경당 / 2011년 12월

 

세계에는 수많은 오케스트라가 있다. 서양음악의 정점이 바로 오케스트라인만큼 참 많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균일한 실력을 갖고 있진 않을텐데 이제 그중에서 실력있고 이름있는 그야말로 1급수 오케스트라만 모아놓은 책이다. 30개 정도의 오케스트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책도 참 묵직하다. 병렬식으로 책이 쓰여져있어서 자기가 관심있는 오케스트라부터 읽어도 된다. 목차를 보니 반 정도는 이름들어봤고 반 정도는 모르겠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게 하는 책.

 

 

 

 

 

  열려라, 클래식
  이헌석 지음 / 돋을새김 / 2011년 12월

 

클래식이란것이 무엇일까. 단순한 서양음악이 아니긴한데 너무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클래식이 어떤 음악이고 어떻게 듣고 무엇을 들을수있는가에 대한 책이다. 클래식의 종류와 함께 발전해온 역사도 짚어주고 있고 들을만한 음반도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에 관심은 있으나 막연히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분서가 될 듯하다. 당장 나만해도 클래식을 자주 듣지만 정작 클래식은 뭐냐고 물으면 답이 궁색해지는데 이 책이 그에대한 답이 될꺼 같다.

 

 

 

 

 

 

 아파트와 바꾼 집
  박철수.박인석 지음 / 동녘 / 2011년 12월

 

오 이번 주목할만한 신간중에서 가장 눈에 띈다고 할만한 책. 정말 실용적이면서 집짓기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꺼 같다. 아파트를 벗어나서 단독주택을 지어서 또 살고 난뒤의 이야기인만큼 생생한 정보일꺼 같다. "보통 수준의 공사비로 건실하고 품격 갖춘 좋은 집짓기'가 이 책의 핵심인데 사실 총공사비는 적지 않았다. 거의 10억 전후니까. 하지만 그 돈으로 아파트 사는것보단 훨씬 좋으니 생각해볼문제가 아닐까도 싶고. 당장 실행에 옮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

물론, 돈이 있을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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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의 루브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오후 네 시의 루브르
박제 지음 / 이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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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프랑스는 몰라도 루브르 박물관은 아는 사람이 많다. 그냥 유물 유적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곳. 유물이 하도 많아서 일년 내내 와도 다 볼수 없는 곳. 그곳이 바로 루브르다. 말짓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세계 몇대 박물관에 속한다 이렇게도 말하는데 꼭 그렇게 구분짓고 싶지는 않지만 굳이 구분짓는다면 그 속에 들어갈 자격은 충분히 될 것이다. 단순히 소장품의 숫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역사속에서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수집품의 양과 질 모두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루브르를 한국 사람이 보기는 참 쉽지 않다. 이웃인 일본이나 중국같이 비교적 가까운 나라도 아니고 항공료만 몇백이 가는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사실 루브르'만' 보러 프랑스에 가는 사람도 잘 없을것이다. 그러기에 통과의례처럼 루브르를 들르긴 해도 짧은 시간안에 루브르를 다 맛볼수는 없다. 그저 거기 갔다왔다는 정도의 사진 한장 몇장만 남을뿐.

 

이 책은 마치 저녁 먹고 마실 산책 나가듯이 루브르에 놀러간 억세게 운 좋은 지은이의 루브르 엿보기다. 이 방대한 박물관을 다 소개한다는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것이고, 이미 루브르를 소개하는 책들은 제법 나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루브르를 자주 접한 지은이가 단순히 루브르를 소개한다기 보다는 루브르의 여러 명화중에서 엄선한 그림들을 가지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면서 그림이라는것 자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체를 5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각각에 해당하는 그림들을 소개하면서 그 그림에 해당되는 이야기나 다른 그림들로 내용을 확장시키고 있다. 잘 알지 못하는 그림들이 많았지만 하나 하나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다른 이야기들을 덧붙이는 형식이라서 그림에 관해서 편하게 감상할수 있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아는 '모나리자'같은 경우 모나리자라는 우선 이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어떻게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고 또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에 대한거까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모나리자에 대해서 분석에 들어간다. 이때까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이 그림 정말 엄청난 기법을 써서 그린 그림이었다. 웃는듯 우는듯 절묘한 구도의 신비로운 미소로만 알고 있었는데 기법상으로 입체적인 방법을 이용한건 흥미로왔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모나리자를 보니 다시 보였다. 실제로 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그림중에서는 '기둥에 묶인 예수'가 인상에 남는다. 보통 많이 보이던 구도가 아니라 평범한 한 인간의 모습처럼 그려져서 더욱더 절실한 느낌이 든다. 눈물은 주루룩 흐른게 아니지만 그 몇방울의 눈물에서 더 진실함을 느낄수 있었다. 하늘을 향해 간구하는 듯한 모습은 성경에 나오는 구원의 예수상으로 손색이 없다. 그림 자체가 초극세밀화로 머리카락 한 올, 수염 한 올까지 자세하게 그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더 인상이 깊게 남았을꺼 같다.

 

전체적으로 루브르의 명화를 본다기 보다는 그냥 좋은 그림 잘 감상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 명화들이 루브르에 있을뿐. 굳이 루브르를 인식하지 않아도 될꺼 같다. 역시 그림은 그냥 눈으로 감상하기 보다 거기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감상하면 더욱 깊이 느낄수 있을꺼 같다.

 

수박겉햝기식이긴 해도 루브르에는 어떤 명화가 있는가에 대해서 아주 아주 살짝 맛을 볼수 있는 책인거 같다. 간에 기별도 안 갈 정도라서 루브르의 참맛을 느낄수 있다고 말할수는 없겠고 서양 명화에 대한 즐거운 입문 정도로 생각하면 될꺼 같다.

 

책의 편집은 크게 나무랄껀 아닌데 글자의 조판이 조금 낯선 형식이라서 가독성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재생종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가공을 잘한건지 질감이나 색감이 나쁘지 않았다. 다른 책들로 확산되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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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파탈]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아트파탈 - 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
이연식 지음 / 휴먼아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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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책 덮으면서 바로 생각한 것이다. 우리가 늘 생각하는거지만 입밖에 내기 어려운 주제를 재미나게 잘 풀어쓴 책이라고 할만하다. 저속하고 천박하다고 하지만 인간 본연의 기본적인 욕망인데 그것을 터부시해왔던것도 사실이다. 그것을 시원하게 표현한것이다. 전혀 낯뜨겁지 않게 흥미있게 잘 쓴거 같다.

 

이 책은 성적인 표현에 대한 두가지 관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예술과 외설. 같은 누드화라고 할때 어떤것은 예술이라고 하고 어떤것은 외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같은것 아닐까. 어떻게 치장했던  어떻게 그렸던 결국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할것일뿐. 유명한 화가가 그렸다고 해서 예술이고, 이름없는 화가가 그렸다고 해서 외설이다라고 할수는 없는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인간의 욕망을 절제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져왔다. 어찌보면 그럴수밖에 없었을거란 생각도 드는게 욕망을 마음껏 발산시키게 한다면 인간성을 담보할수 없을것이다. 그래서 외설이란 이름으로 억제해왔던것이다. 그러나 인간이란게 하지말라고 해서 안 하는 존재가 아니지 않는가. 여러 방법으로 그 욕망을 표현해왔고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서 그것이 외설이 되기도, 아니면 예술로 인정받았을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예술과 외설의 애매모호함의 성격을 여러가지 실제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른바 '음란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것이다. 어떤 주장을 강하게 한다기 보다는 여러 그림들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 그것을 예술로 볼지 외설로 볼지는 종이 한장 차이나 다름없다는 그런 의견을 풍기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은 전체적으로 7장으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는데 알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1장을 필두로 서양과 동양에서 보이는 누드화, 그리고 현대에 이르는 여러 누드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책 초반에 보이는 '세상의 근원'이라는 그림은 압도적이다. 이미 명작으로 판정을 받은 그림이지만 이 그림을 똑바로 쳐다볼 사람이 많진 않을것이다. 옆에 사람을 의식할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지. 어떻게 보면 지금 시점에서 이 그림은 완전히 음란한 그림이라고 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그림은 미술사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하긴 이 정도의 파격적인 그림을 그린것도 흔하지 않기는 하다.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그린 그림 중에서도 적나라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태초에 인간은 알몸으로 돌아다녔지 않겠는가. 아담과 이브가 옷을 입고 있진 않았을것이다. 성경의 내용 조차도 결국 인간 욕망에서는 벗어날수 없는 부분이 있는것이다.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보이는 이른바 '춘화'도 재미있었다. 요컨데 중국과 일본은 지극히 음란하고 한국은 안그렇다고 하는 것은 편견일뿐이고 외국 특히 일본의 영향으로 우리가 저속해졌다라는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하는것이 눈에 띄였다. 표현의 방법의 차이일뿐이지 결국 인간 욕망의 표출력은 같다는 것이 아닐까한다.

 

음란함을 예술적으로 그리는것과 외설적으로 그리는것은 참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 가짐에 따라서 예술이 될수도, 외설이 될수도 있는게 아닐까.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있는 그림들로 흥미롭게 잘 이끌어낸 책이라 할만했다. 어쨌던 성욕은 인간다움의 한 가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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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올해도 이제 마지막이다. 올해는 몇권을 읽었나...사실 책만 읽기에는 너무나도 유혹이 많은 세상이라서...그래도 다행히 신간평가단에 뽑혀서 조금이라도 책을 더 가까이하게되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달에도 신간중에서 눈에 띄는 책들이 좀 있다.

 

 

  한옥 짓는 법

  김종남 (지은이) | 돌베개 | 2011-11-14

 

한옥에서 사는게 소원이다 소원. 하지만 한옥은 건축비가 많이 들어서 짓기가 그리 쉽지 않다.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하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한옥 짓는 방법을 안다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사진과 글이 간결하면서도 관심을 끌게 잘 쓰여진거 같다. 당장 짓는건 아니라고 해도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익숙해진다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꺼 같다. 단, 너무 짓고 싶은 마음이 들까 두렵다. 돈도 없는데 마음만 가득하면 낭패일테니.

 

 

 

 

 

 

  나의 서양음악 순례

  서경식 (지은이) | 한승동 (옮긴이)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1- 11-15

 

서양음악 즉 클래식은 들어보지 않으면 낯설다. 그리고 제대로 알지도 않고 듣는다면 더더욱 재미없는 음악이 될것이다. 그런데 여기 서양음악은 어떤것인가에 대한 책이 나왔다. 글은 참 재미나게 쉽게 잘 쓰여졌다. 이 책을 읽고 서양음악을 다 알순없겠지만 적어도 서양음악은 어떤것인가에 대한 감은 잡을수 있을것이다. 지은이인 서경식이라는 이름에도 기대가 되는 책.

 

 

 

 

 

   아트, 도쿄

  최재혁 | 박현정 (지은이) | 북하우스 | 2011-11-11

 

한 나라의 문화역량을 알아보는 여러가지 지표중에 하나가 바로 박물관숫자라고 한다. 이것은 한 도시의 문화역량에도 동일한 잣대로 적용된다. 여러가지 전문 박물관이 많은 도시일수록 도시의 문화적 경쟁력이 좋아지는것은 분명할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일본 도쿄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도쿄의 여러 박물관을 가보지 않고서도 알수있게 한다. 도쿄라는 도시의 문화적인 역량을 짐작할수있을꺼 같다. 하긴 도쿄가 세계적인 도시니깐 그럴만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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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싶은 날]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스케치북 프로젝트
munge(박상희)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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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식구 누구도 그림 그리는것에는 큰 흥미를 가지지 않았었는데 유독 나만 어렸을때부터 뭔가를 그리기 좋아했었다. 어린 시절 밖에 나가서 놀기보다는 책읽고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아무거나 그렸다. 책을 읽다가 혹은 텔레비젼을 보다가 생각이 난것이 있으면 말 그대로 상상화를 그렸다. 아무 종이에나 그렸는데 점점 실력이 나아지는듯도 보였다. 어린 아들이 그림 그리는것이 기특해보이셨던 아버지께서 내가 버렸던 그림들을 모아두셨는데 그 가치를 몰랐던 그때 버렸는게 나중에 얼마나 후회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림 그리기라는것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다들 미술가들의 그림만 봐서 그런지 스스로 그림을 못 그린다는 생각들을 가진거 같다.근데 뭐 남 보이기 위한 그림도 아니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건데 시도도 안한다는것은 아니다. 숙제검사하는것도 아니고 점수를 받기 위한것은 더더욱 아니니 편하게 시작하라는 것이다. 우선 스케치북을 사서 그냥 막 그리라는것이다. 

'막'. 어렸을때 내가 아무거나 막 그렸듯이 그림은 그냥 막 그리면 된다. 근데 어떻게 막 그리냐고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이 책이 나온게 아닌가한다. 여기에서도 일단 그려보라고 한다.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거 아니고 연습을 통해서 잘 그려지게 된다고. 

뭘 그릴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예시들을 제시해놨는데 그림들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독특하다. 언뜻보면 무질서하게 그린것같지만 자세히 보면 어떤 원칙이 있다.일단 기본적인 '드로잉'이 연습이 되게 배열이 되어 있다.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선 자체를 못 그리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림그리기에서 드로잉은 가장 기초라고 할수있는데 백날 선을 그려봐야 그림에 별 흥미도 없을것이다. 그래서 이책에선 바로 따라그릴수있는 여러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크게 전체 3부분으로 되어있다. 기본편, 응용편, 확장편으로 되어 있는데 선그리기부터 시작해서 여려가지 프로그램으로 점차 발전해나가게 해놨다. 그림그리기에 관심이 있어왔던 내가 봤을땐 흥미있게 구성되어 있는거 같다. 무엇보다 구질구질한 이론 설명도 없고 그냥 막 그리라고 되어 있으니 따라서 그려보면 된다. 무슨 이름난 미술가가 될꺼도 아닌데 부담갖을꺼 없이 그냥 그대로 따라하면된다. 

이 책을 보고도 미술이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 분명히 있을것이다. 아무래도 책이란 수단에서 오는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으니. 하지만 그림그리기에 관한 흥미를 끌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책도 이뻐서 자주 들여다보고 싶다. 자주 보고 생각날때마다 보고 그리다보면 그림 그리기도 편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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