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 / 삼인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내내 참 갑갑하다.

'먼 나라', ' 이웃 나라' 이야기들도 아니고, 바로 내가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 이야기니 숨이 턱턱 막힌다.

내 일상 속으로 너무도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들이 니토록 나를 불편하게 하는 존재라니...

주민등록 번호, 종교를 강요하는 학교, 돈봉투, 명함, 영어광풍...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익숙한 내 삶이 자꾸 눈에 밟혀서 죽을 만큼 불편하다.

그러나, 살아야지.

살아내야지. 씩씩하게.

어디 먼 나라로 떠난다고 해서 그 나라엔들 십중팔구 그 나라에만 있는 환장할 것들이 어디 없으랴?   

눈에 보이는 것부터, 거슬리는 것부터, 짜증나는 것부터, 어처구니 없는 것부터, 억울한 것부터

하나하나 바꿔내다 보면 살만해지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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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9-1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람들이 사는 걸 멀찌감치서 지켜보는 편이지요..


산딸나무 2008-09-1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멀찌감치서 지켜보다
요즘 그 가운데로 들어서려고 하니까 마음이 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