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88만원 세대'를 넘어 한국사회의 희망 찾기
우석훈.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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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지승호.

내 주위 젊은(어린?) 후배들이 좋아하는 두 사람이 만났다.

두 사람의 글쓰기에 후배들이 열광하는 걸 보면서 나는 내가 꼰대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어, 왜 재미없지? 왜 자꾸 가볍단 느낌이 먼저 들까? 왜 자꾸 '그래서?'라고 묻게 될까?

대담집이란 형식이 가지는 특성을 인정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로 책을 내다니...' 이번 책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후배에게 "야, 네 또래는 이렇게 써야 읽니?" 했더니, 픽 웃는다.

"읽으면 다행이게요. 어떻게 써도 읽는 놈은 몇 없어요."

그렇지, 어떻게 써도 읽는 이가 별로 없는 책. 그 책을 그나마 이렇게 줄창 내고 있다는데 점수를 줘야 하겠지.

근데, 정말 이십 대는 이 책을 읽고 무슨 희망을 찾을까? 나는 아무리 눈 부릅 뜨고 봐도 희망 따윈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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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2-27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석훈, 지승호..
뭐하는 분들인가요? 진짜 old man이 묻습니다.


산딸나무 2008-02-2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우석훈씨는 <88만원 세대>를 쓴 경제학자이고,
지승호씨는 인터뷰어입니다.

금강초롱 2008-04-12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눈에 띄는 것은 경제시스템에 농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농업의 사활을 국가경제와 결부시킨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여,촌에 할매,할배들 다 돌아가시면 누가 농사짓냐? 그 농사란 것이 별거 아닌것 같아도 정말 예민하고 예술적인 일인데 첨단기술이라고나 할까?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천시하는 풍조가안타깝군여.농약뿌리는 일만 빼고 .....

산딸나무 2008-04-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농사만한 예술이 없지요.
님의 안타까움에 저도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