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 한 젊은 역사가의 사색 노트
이영남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끝없이 지향하는 삶, 머물지 않는 삶은 아름답다, 낯선 길을 찾아나서는 이의 뒷모습은 그래서 고독하지만 빛난다.

저자는 푸코와의 만남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던가 편안하게 서술한다. 그에게서 낯선 길을 찾아 나서는 이의 뒷모습을 본 역사학자는 기꺼이 학자로서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푸코의 저서를 특별하게 해석한 것도, 대단히 새로운 시선도 없지만 이 책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유가 묻어난다. 사유의 길을 함께 걸어준 친구에게 바치는 한 통의 편지같다.

사유할 줄 아는 인간, 그리하여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자 하는 사람만이 쓸 수 있고, 볼 수 있었던 푸코의 모습을 만났다.

읽는 내내 즐겁고 또 즐거웠다.

푸코의 저서들을 다시 들춰보고 싶다. 내가 놓친 행간들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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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20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코는 어렵던데요... 산딸나무님.


산딸나무 2008-01-2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철학이란 게
해석하는 자의 몫이니까요,
저는 제 식으로 재미있게 해석하면서 대충대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