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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우석균 지음 / 해나무 / 2005년 9월
평점 :
한 도시에 대한 총체적 시선이 아닌 내 눈이 가서 멈춰 서는 곳에 대한 예찬. 나는 퍼즐을 쫓 듯 황망히 지은이의 시선을 쫓아간다. 어떠한 밑 그림인지 모른체 그의 손을 잡고 따라가니, 음악에 대한 남다른 감수성으로 조예가 깊은 울림을 불러준다. 하지만 한참을 따라가다 문득 내가 어디에 서 있는가 생각하니 띄엄띄엄 징검다리 삼아 건너온 돌은 보이는데,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겠다. 지은이는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이라는 부제를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기록이 들어나지 않음을 공시한다. 하지만 문화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을 가다듬어 보아야겠다.
*책의 뒤로 갈수록 한 인물에 대한 기록과 역사적 기록을 불러서지만, 기행서라는 점에 걸려있다. 즉 학문적 탐구가 아닌 내 마음이 쫓는 자리에 가서, 감상을 들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감상에는 사전지식 정도의 기록이 남겨진다.
책을 읽으면서, 낯선 세계와의 만남을 생각한다. 그건 읽는이의 몫이 아닌 글쟁이의 몫. 나라면 과연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갈까? 이렇게 이렇게... 아무리 집중을 하고 읽어내려가도, 낯선 여행지-하늘에서 둑 떨어지니 느낌이다.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모든게 낯설기에 어느 것 하나 '와락'하고 가슴에 안기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지은이는 이기주의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른이의 서평이 많은 공감속에 읽혀졌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건 그의 내공과 지은이의 글쓰기가 만나 크게 울렸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은이가 던져주는 모든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모른체 우왕좌왕한다. 어쩜 내 박약한 지식이 지은이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가 보다. 다시 생각해 본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해... 그러면서 나는 낯선 세계에서 울려퍼지는 노래를 뜻도 모른체 따라가고 있다. 이 또한 그의 매력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