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 읽는 방식이 내가 사람을 보는 방식이다.

나는 책을 빠르게 읽지를 못한다.
나는 책을 천천히, 그리고 나름대로 분석적인 틀을 가지고 깊이 있게 읽을려 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질문을 하며, 그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려 한다.
나의 이러한 책 읽기가 간혹 일방통행을 흐러지 않을까 고민을 한다.
하지만 내가 읽은 책이 절반, 혹은 1/3을 넘어섰어도 거짓이거나 진실이 부족하다면 
두번 다시 접하지는 않을 듯하다. 분명한 것은 수많은 책 중에서, 
진실이 없는 책을 끝까지 읽을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투른 판단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지만 내 욕심은 끝이 없기에....



나는 사람을 만나면 첫인상을 보고 절대 판단하지 않는다.
(내 친구들을 보면 기생홀애비, 산적, 한 어깨.. 나? 나야 말할 것도 없지머..ㅋㅋ)
나는 사람을 천천히, 그리고 나름대로 분석적인 틀을 가지고 지켜본다.
나는 사람을 만나면, 오래 지켜보거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려 한다.
나의 이러한 사람과의 만남이 너무나 아집에 갇힌 것이 아닐까 고민을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나거나 겪은 사람이, 내 눈과 이성이 정확하다고 판단은 
하지 않기에 계속적인 판단을 내린다.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진실한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선호하기에 
내 관계는 폭넓지 못하다. 하지만 내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사람 한명만 있으면 나는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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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봉다리 2004-08-1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전히 내것인 몇몇이 두루두루 공유해야하는 많은 무엇들에 비해
훨씬 의미있는 것이리라 생각했었어요 .
익숙한 곳에서만 약속을 정하고 . . .
다니던 길로만 차를 몰고 . . .
너무나 닮아있는 사람들만 만나고 . . . 
그런데 어느날 익숙한 것들에 대한 무거운 회의가 찾아오더군요.
그런날이 왔을때 저처럼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언제나 열어두세요.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몇마디 적어봤슴댜.  ^ ^

 

 



 


 

 


 

 


열린사회의적 2004-08-1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가슴속에 새겨두겠습니다. 저도 친구들에 대한 회의가 찾아오는데... 회의가 찾아오니, 더 움츠려들려고 합니다. 외딴 곳에 가서 혼자 살까나... 열개를 주면 절반을 받고 싶어하는, 내리사랑에 미치지 못하는 나의 사랑은... 지금부터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할까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