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수익모델을 벗겨라
조장은 지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인터넷에 대한 열풍이 강하게 분 적이 있다. 또한 웹젠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이수영(마이클럽 대표)씨가 엉청난 돈을 벌었다는 소리 등등으로 인하여 죽은 인터넷에 사람이 몰리곤 했다.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확장성을 펼쳐 보이며, 상상력을 무한궤도에 올려놓는다. 추운 겨울날 서서 오줌을 누면 언다고 하는 과장을 비유하여 말하자면, 인터넷은 사고의 혁명을 가능케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이며, 장사를 하게 된다면 어떠한 수익 모델을 찾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기에 무서움과 두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때에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준다며 더 없이 고마운 일이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지은이에게 고마움을 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유선) 인터넷이 덜 발달 되었지만 더 활성화된 일본을 흐름을 짚어준다. 마흔개 정도가 되는 유로 인터넷 사이트를 차근차근 살펴보며, 타산지석으로 삼기를 바라는 것이다. 회사개요라든가 이런 것으로 돈을 번다, 혹은 담당자의 한마디는 절실하기만 한 목구멍에 단비처럼 적셔 줄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목이 말라서 이것이 단비인지 구정물인지 모른체 마시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잘 짜여진 편집과 지은이의 넓은 시야는 배울만 하다.

하지만 흐름을 짚는다하여 구체적으로 안다는 것은 아니다. 냇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는 것과 물살을 타고 흘러가는 것은 다르다. 이런 점은 그가 '우리나라에서 이 사업을 하려면 어떻게?'라는 물음에 대해서 나온다. 일례로 일본의 온라인 서점 북원과 우리나라의 서점을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그가 본 일본의 시야가 옳은지 그른지 몰라도 우리나라 인터넷 서점을 살펴보는 부분은 미약하기 그지 없다. 이미 나와 있는 예스24나 알라딘을 말하며, 그들과의 비교분석이나 수익모델 등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단순한 나열은 장미빛 미래가 될 수는 있지만 자만을 심어주기에 이 책의 효용성은 독자의 몫이라 할 수가 있다.

시간이 2여년이 지났지만 건져낼 것이 많이 있다면 아직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미 내가 건져 낼 수 있는 것은 이렇게 흘러가는구나라는 큰 틀과 입맛만 다시고 마는 담당자의 한마디 뿐이다.

추신: 담당자의 이야기씩은 '나 인터넷에 가게 차렷어(?)'라는 책을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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