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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 하늘과 맞닿은 바람의 나라 - 대구 MBC HD 기획 10부작
이른아침 편집부 엮음 / 이른아침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간간히 들려온다.
그 초원의 바람맛이 좋다 하고, 그 사막에서 느껴지는 곡선이 아름답다고. 언젠가 그곳에 갈 것이라고.
몇 해 전이라면, 너무 익숙하게 느껴지던 곳이였겠지만 두 어 번의 낯선 길과 그곳에서 만난 이야기를 통해, 난 다시 낯선 길을 꿈꺼어본다. 내 발걸음이 닿지 않는 곳은 언제나 미지의 세계이며, 동경의 자리이다. 첫 번 째 여행을 떠날 때, 무작정 길을 나섰고, 두 번 째에도 그리하여, 다음에는 앞선 길을 밟지 않겠다고 열심히 이것저것 수박 겉핧기식으로 잡아가며, 읽어간다.
내게 그곳은 유목민으로 다가오고, 초원과 사막으로 하지만 너무나 낯설다. [몽골, 하늘과 맞닿은 바람의 나라]는 영상을 글로 옳긴 책이다. 10부작이라는 대서사극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었기에...
영상을 통해 보면서 들려오는 나래이션의 목소리와
영상을 빼버리고 내가 읽어가는 책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하지만
하나 같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깊이'이다.
전체적인 목차를 보고,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담아냈는지는 알겠으나, 영상이 없으니 조금 부족한 느낌이고, 책에서 들어난 깊이와 묘사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아쉬움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저 오늘날의 몽골 모습을,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행위만 읊어간다는 느낌이 강렬하다.
다큐멘타리로 담아내는 영상은, T.V를 통해 온 시민들이 본다는 전제를 깔고 간다. 이렇다면, 그 깊이는... 책을 읽으면서, MBC에서 본 [갠지스]라는 다큐멘타리가 겹쳐지니, 몽골 역시, 책 대신에 영상 -대구MBC-을 찾아봐야 할 듯 하다.
서로서로는 자리가 있는가 보다.
내 발걸음으로 기록한 몽골을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