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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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동맹'(213쪽)
작은 땅이 어떻게 넓어지는가
즉 홀로 위대하려 하지 않고 더불어 위대해진다.
하지만 그 주체는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배타성으로 타민족을 몰아냈으며,
그들이 지닌 무한한 재능을 소화시키지 못했다. 이는 '단일민족'에서 내재한 배타성은
지연, 혈연 등의 연고주의를 낳게 하는데 아주 수월했을 것이다.
어떠한 '순수성'은 가진자들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대체된다.
하지만 여기 라틴 동맹을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명확하게 그려된다.
문화라는 것은 홀로 존속하는게 아니라 단재의 입을 빌리면,
'아와 비아의 투쟁'으로 인해 성숙해지는 것이다. 투쟁이라는 언어는 다른 의미로
정반합의 변증법 혹은 타산지석과 동의어로 쓰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단재의 시기는 그 만큼 내적으로 외적으로 치열했다는 것이다.

* 라틴 동맹을 통한 극대화를 자국에 맞게 재생산 나라가 미국이며,
이는 [거대한 체스판]에 잘 나온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을 발판으로 더 낳은 삶 내지 운명을 건설함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단순히 연대기씩 나열의 외우는 역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점에서
지은이의 글쓰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는 그가 믿고 있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역사적 사료를 들어 재구성하고, 간간히 그의 입을 벌려 들려준다.

고등학교 교과서의 역사적 사실의 나열과는 상당히 다른 점은 이 부분일 것일 생각된다. 이 낯설으므로 인해 다양한 이야기가 구성되리라. 하지만 그가 본 모습이 '옳다'고 인정하면, 나는 다시
나대로 읽어가면 된다. 즉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지만, 역사를 보는 눈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난 그가 재구성한 역사를 읽고, 그가 생각하는 글을 읽는다. 난 그의 글이 재미난다.
그리고 그가 들려주는 그의 생각이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나라에 연결지어 본다. 즉 연대기식으로
연표의 나열에서는 할 수 없는 '꺼리'가 생긴 것이다.

페리클라스의 이야기(143쪽)에서 문화를 읽고, 무정부상태의 아테네가 '질서만 회복 된다면 그 밖의 일은 아무래도 좋다(111쪽)'고 이야기 하는 부분과 카길루스의 망명을 철회하고 귀국(177쪽)시키는 것은 60, 70년대 독재자의 향수에 빠진 오늘날의 정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여 놀랍다. 그리고 라틴동맹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들려준다.

세상에서 오직 이기는 싸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기는 전략은 항상 존재한다. 명장은 오직 이 전략을 알고 다스릴 뿐이다. 우리에게 강대국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아는 이는 누구인가?
혹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가?

한 동안 이 '로마인 이야기'에 빠져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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