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의적 2003-12-29  

새해 복 듬뿍~~받으세요^^
언제나 나와 하는 이야기...ㅜㅜ
아무도 찾지 않는 서재는 겨울보다 쓸쓸하다. 하지만 누군가가 지친 몸을 이끌고 내 서재를 찾는다면... 불쑥하고 누군가가 찾아올 듯한 쓸대없는 착각에 빠져, 언방에 군불을 놓듯, 내 서재에 인사를 올린다.

한해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은 좋은 것만 간직하세요. 그리고 앞날은 희망만 꿈 꾸세요. 전 색약입니다. 무지개 빛이 일곱개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무지개 빛은 일곱 색이라고 확신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혼란스럽더라도, 진실은 마냥 진실입니다. 그것을 믿고 안믿고는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제가 무지개 빛이 일곱 색을 믿듯이 여러분들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믿고, 희망만을 이야기하시길 바랍니다. 한해동안 지루한 글읽기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듬뿍~~~받으세요"

노총각에다 백수 손희상 올림

추신: 건강하십시오. 이말 하지 안들으면 섭섭하실 분이 있을까봐서리...
 
 
소중한만남 2003-12-3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지치고 힘든 가을날 날 위해서 국화 한다발을 산 적이 있어요. 점원이 집에 둘거야면서 그냥 신문지에 대강 둘둘 말기에... "아니요, 저 선물할겁니다. 저한테요."라고 말했더니... 점원 한참을 절 처다보더군요. 예쁘게 포장된 국화 한다발... 넉넉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님의 서재에서 우연히 글을 읽고 왠지 그날의 저랑 닮아서... 모두에게 새해인사를 전하다니... 님, 복 많이 받겠어요. 내년에 꼭 장가가시고요.(총각인지 몰랐는데...) 항상 건강하세요.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소중한만남 2003-12-3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전에 방명록을 확인하고 님이 다녀간것을 알았습니다. 참, 우연스럽게 같은 날 서로의 서재를 열게되었군요. 사실, 오늘 서재의 모양이 바뀌어서 전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요. 적응이 곧 될라나... 적응에 좀 늦은 편이라서...
"희망의 이유"읽으면서, 사소한 생명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저의 외할머니가 떠오르더군요. 다소 지류하니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있었는데... 제인구달은 유며하고, 저희 할머니 그저 평범한 촌부임이 다를뿐 그 바탕의 마음은 같아서요. 몇 자 남겨놓은 거랍니다. 오늘이 저물고 있네요.
오전에 한 번 , 오후에 한 번, 두번이나 왔다 갑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