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박람강기 프로젝트 3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안현주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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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문학 전반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소위 `하루키 문체`라 불리는 이 독특한 스타일을 조금 더 파고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이 있는데, 그가 바로 `레이먼드 챈들러`다. 하루키를 좋아한다면 챈들러를 펼쳐라. 앞으로 그의 미문이 조금은 달리 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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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 이기는 설득을 완성하는 힘
제이 하인리히 지음, 하윤숙 옮김 / 8.0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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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설득하기` 위한 토론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핵심을 간추린 부록까지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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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교실
손창섭 지음 / 예옥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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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통치 아래 손창섭이 들여다본 한국사회의 모습은 내 나이브한 상상력으로 떠올린 당시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기에 가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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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영희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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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카즈의 작품에서 어떤 `행간`을 발견했고, 그 행간에 감응한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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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지도 않은 사실을 창조해내는 일이란 과연 뭘까? 어설픈 개연성, 맞지 않는 인과관계, 일관성 없는 설정, 독자와 호응하지 못하는 등장인물 등. 창작이란 이토록 지난하다. 이야기의 기본적 이해가 없는 누군가가 써내려간 세계를 바라보는 일은 더더욱 지난할 터. 심지어 그 속에 내가 살아야 한다면? 재앙이다.
    나는, 아니 우리는 지금 재앙과 같은 곳에서 살아간다. 어린아이도 유치하다며 손사래를 칠 게 뻔한 수준 낮은 동화 같은 세계. 그러나 믿지 않으면 당할(?)지 모르는 자살(?)을 걱정해야만 하는 조악한 비현실적 공간에서 오늘도 나는, 아니 우리는 의미 없는 자맥질을 반복한다. 세상의 모든 재미 없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심정이란 이런 것일까. 무심한 독자에게 자신의 심정을 끝끝내 털어내지 못하고 닫혀버린 책 사이 어딘가에 죽은 것도, 그렇다고 사는 것도 아닌 그들의 심정을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 나만큼은 그런 이야기를 쓰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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