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냥 님 서재의 현암사 이벤트 글을 보고 나서 집에 있는 현암사 책들을 확인해봤더니 3권이 전부였다.

원래 한 권이 더 있었으나 이사올 때 팔아버려 지금은 3권이 다다. 


내가 가진 책들 중에는 돌베개, 글항아리, 역사비평사, 너머북스, 한길사의 책이 많았다. 창비 책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에 놀랐고... 민음사는 세계문학전집과 잃시찾, 민음사 고전 시리즈들이 좀 있어서 자리를 제법 차지하고 있었다. 


<슬픔의 위안>은 지금 잠깐 읽으니 역시 내 취향은 아닌데 왜 샀지 떠올려보니 아마도 함께 읽는 책이어서 구매를 한 듯~ 그래도 남은 2권은 나름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돈값은 한 책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달 페이퍼에서 언급했던 <이상과 모던뽀이들> 책 출판사가 현암사 일줄이야... 




<조선과 만나는 법>은 하필 78페이지의 쪽수가 설명문을 보여주느라 안보인다. 이덕무는 학자로서도 명망이 높았으나 다독가로서도 유명했던 분이었다. 78페이지에 이덕무가 나오니 왠지 기쁘달까^^ 게다가 이미지 속의 글도 근사하지 않은가. 



<슬픔의 위안>의 78페이지다.



트위터를 접어서 이벤트 참여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주는 일이 터져 계속 바빠서 매일 책도 몇 쪽 읽지 못하고 지냈다. 다행히 일은 마무리했지만 팀원이 얼마 뒤 퇴사를 하는 관계로 주중에는 서재를 들락날락할수 없을 것 같다.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어서 연차를 썼고 태안에 가서 칼국수랑 조개구이를 먹고 왔다. 하필 추운데 눈까지 오락가락하고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되어 무슨 눈태풍을 보는 줄 알았다. 



이 비주얼 실화인가. 가격은 무려 4천원! 심지어 저 나박김치도 최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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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18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잉 생각보다 정말 없네요?!
그런데 저 뒤의 책꽂이 정갈….
아니 4천원이라고요?!?!?!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거리의화가 2023-11-18 19:38   좋아요 0 | URL
근데 예상은 했어요^^ 현암사는 약간 제가 사기엔 애매한 책들이 많아서ㅎㅎㅎ 일부러 정갈한 책꽃이를 골라 찍은 것이라고나할까. 방바닥에 놓인 책들이 한가득입니다ㅋㅋㅋ
저 칼국수 진짜 대박입니다. 알고 보니 주말에 가면 웨이팅 1시간이 기본이라네요-_- 점심시간 살짝 지나 갔는데도 10분 정도 기다렸답니다.

은오 2023-11-18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친구분들이 거의 다 의외로 현암사 책이 별로 없으시다고들....ㅋㅋㅋㅋㅋ
저와의 결혼기념일이 아니라 축하는 못드리겠지만..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셨군요!! 😆

잠자냥 2023-11-18 12:20   좋아요 3 | URL
넌 그 많은 기념일 챙기기 힘들겠다…..

은오 2023-11-18 12:53   좋아요 3 | URL
....신청을 많이 했지 받아들여진 적은....
챙길 기념일 0개 가성비결혼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18 19:38   좋아요 1 | URL
ㅋㅋㅋ 현암사 책보다는 돌베개 책들이 훨씬 많습니다! 원래 먹는 게 남는 거 아닙니까. 은오님 맞춤법 많이 올리셨던데 이제 공부하러 고고해야겠어요!ㅎㅎㅎ

페넬로페 2023-11-18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칼국수 비주얼!
와 끝내줍니다.
날씨가 추워져 조개구이랑 칼국수가 더 맛있어 보여요.
책이 눈에 안 들어오네요.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거리의화가 2023-11-18 19:41   좋아요 1 | URL
비주얼만이 아니고 맛도 좋았습니다. 일단 조개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조개살 분리하여 먹는데도 시간 제법 걸리더군요ㅎㅎㅎ
사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조개구이라서 얼마전부터 노래를 불렀더니 남편이 검색해놨나보더라구요^^; 헌데 강력한 칼국수 때문에 조개구이가 밀릴 줄이야ㅎㅎㅎ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3-11-18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ㅋㅋㅋㅋㅋㅋ 칼국수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거리의화가 2023-11-18 19:42   좋아요 0 | URL
칼국수 진짜 저 가격이 믿기지가 않았어요ㅠㅠ 맛도 좋고 양이 푸짐해서 더 좋았습니다.

새파랑 2023-11-18 1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4천원이 저정도라니 ㅋ
저도 갑자기 현암사 찾아보니 소세키 전집이랑 프루스트 말곤 없네요..

책보다는 역시 먹는게 좋죠^^

거리의화가 2023-11-18 19:43   좋아요 1 | URL
그쵸. 4천원으로 요즘 아메리카노 한 잔도 애매한 가격!ㅋㅋ 현암사 책은 타겟층이 좀 애매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역시 먹는 게 남는 것입니다^^

미미 2023-11-18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술이 없어 조금 아쉽지만 4천원이라니!! 놀랍습니다!
추운 날 완벽한 음식이군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18 19:44   좋아요 1 | URL
술은 간절히 원했으나 차를 끌고 가서 혼자만 먹기 애매해서요. 오늘 많이 마셨습니다!ㅋㅋㅋ
역시 추울 때는 칼국수와 조개구이만한 게 없네요^^

책읽는나무 2023-11-19 0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현지 음식들이 싸긴 싸네요.
사천 원이라니.....다들 놀람!
그리곤 저 위의 화가 님의 책장 속 책들에 흠칫 더 놀랐겠죠.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19 16:34   좋아요 1 | URL
태안 현지 맛집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시장 안에 있어서 현지인들도 많았는데 대기줄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알려진 맛집인가봅니다^^ 아무튼 저리 푸짐한 양에 가격이 착해서 놀랐네요.
ㅋㅋㅋ 책장 속 책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꽂이여서 자주 찾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