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비가 내렸다.
얼마 전 산불로 피해가 막심하기도 했고 계속 건조한 날씨로 비가 좀 내려주었으면 했던 만큼 비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몇 달만에 도서관에 갔다. 작년 9월이었나 희망도서 예산이 소진되고 나서 올해 2월이 될 때까지도 희망도서 신청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간만에 팟캐스트를 듣다가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어져서 도서관에 있나 검색해보니 마침 있더라.

옆지기가 지방 갈 일이 생겨 가는 길에 도서관에 데려다주었다.
간 김에 읽고 있는 책과 관련한 책들이 있나 둘러보았다.
지금 읽고 있는 <냉전>을 쓴 저자의 다른 책이 있었고 동아시아 근현대통사 책도 있길래 관심이 가서 찜해놓았다.
다음에 갈 일이 있을 때 하나 둘씩 빌려보려 한다.
예전에는 몇 권씩 한꺼번에 빌리기도 했으나 이제는 여러 권 빌려봐야 못 읽고 반납하는 책이 생기는 것을 알기에 욕심을 안 부린다^^;

어느덧 봄이다.
일교차가 크기는 하지만 제법 꽃들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어제는 비가 그치고 해가 난 뒤 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날이었다.
그래서 볕을 쬐며 동네 근처를 산책했다.
돌아오는 길에 필라테스 체육관에 들러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하체 기구 운동을 한 뒤 플랭크 몇 번 하고 돌아왔다.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이제 조금은 익숙해지게 된 것 같다.
아직 산책만큼 재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동하는 법을 알게 되었으니 나중에는 혼자라도 운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
물론 혼자 하려면 의지는 더 강해야겠지만!ㅎㅎ

지난 주에는 개나리, 매화, 왕벚꽃 등 올라온 꽃들을 찍기 위해 점심 시간을 피해 회사 근처를 쏘다녔다.
어제는 동네 근처에도 벚꽃이 제법 올라온 것을 보았다.
오늘 확인해보니 회사 근처에는 수, 목요일쯤 벚꽃이 만개하지 않을까 싶다.
바야흐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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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4-0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지나고 출근해보니 양재천에도 벚꽃이 다들 피었더라고요. 어서 빨리 벚꽃 길을 걷고 싶어 좀이 쑤십니다. 점심 시간에 좀 산책해야겠어요. 봄을 충분히 만끽합시다!

거리의화가 2025-04-09 08:53   좋아요 0 | URL
판교도 이제 벚꽃이 거의 만개했답니다. 이번주가 피크인 듯 해요! 주말에 또 비가 온다니 이후에는 꽃이 많이 떨어지겠죠ㅠㅠ 어제, 그제는 산책하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오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역시 봄이 최고에요!!!

희선 2025-04-11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들이 이번주엔 많이 피었겠습니다 며칠 전에 꽃이 조금 피었는데, 하루 지나니까 활짝 피었더군요 그때 조금 추웠는데, 꽃은 별로 안 추웠나 봅니다 저만 바람이 차갑다 느끼는 걸지도...


희선

거리의화가 2025-04-12 17:44   좋아요 0 | URL
저도 추위를 많이 타서 여전히 밤에는 전기장판 이용하고 있고 출퇴근에는 썰렁해서 코트를 입고 있답니다^^;
벚꽃이 이번주 중반에 절정이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금요일쯤 되니 후두두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남아 있는 벚꽃도 있기는 한데 오늘, 내일 지나면 비바람에 대부분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꽃은 정말이지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네요.
이제 철쭉이 올라올테고 더 있으면 장미가 올라올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