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신문이 오배송되는 바람에 보지 못했다가
결국 인터넷으로 보는데 놀라운 기사를 보았다.
뉴욕타임스에서 '간과된 인물들' 시리즈(1851년 이후 사망 당시 제 평가를 받지 못한 인물을 재조명하는 꼭지)에서 차학경을 실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를 충실히 보도하는 매거진으로 떠오른 바 있다.)

제공 이미지: 연합뉴스
차학경은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 예술가로 활동했다.
그녀는 부산에서 태어나 열한 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학위를 딴 뒤 프랑스로 유학을 가 영화 제작과 이론을 공부했고 사진과 영화 등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 '딕테'라는 작품에서는 유관순과 잔다르크, 자신과 만주 태생인 어머니, 가족의 삶을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최근 미 대학에서 페미니즘과 아시아계 연구 관련 수업 교재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1982년 그녀 나이 31살에 연쇄살인범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그녀의 예술활동이 찬란하게 꽃피워보기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니 너무 안타깝고 충격적이었다.
이제라도 뉴욕타임스에서 그녀를 다룬 기사를 실어주어 감사한 마음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 장바구니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