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 2006-12-07
아날로그..그리고 돼지털? 치과진료를 끝낸, 아니 진료를 맘먹은 때부터 현재까지
무지럭한 통증과 함께 둔중한 느낌의, 두통같은 비가 종일 오락가락이다.
햇살 짜잔, 찬 공기 콧날 빠작 날 선 날이었음 더 견디기 힘들었을 오늘이었을.
니, 전활 받고.....
업무보는 간간히 또는 집중과 몰입 사이를 오락가락거리며, 니 냄새를 쫓는다.
그립고도 익숙한.....퀭하고 시큰한 이 인간적 교신들을....
나 모르는 사이 돼지털로 새 집과 새옷 몇 벌들을 장만해 두르고 있을지라도
넌 내 친구, 아날로그 속내의 두른 내 친구였음에 다시 한 번 콧날 시큰!!
동동이..."주하"라는 경외스런 이름으로 바뀐....어릴 때 눈빛이 그대로네!
(예나 지금이나 눈빛에 눈물기, 소금기가 빠져나가 짜지않을 거 같은 물기
그래서 슬프거나 행복함의 농도가 같을 거 같은....)
내 삶의 모퉁이, 모퉁이에서 너를, 뒷모습만 본지가 꽤, 너무...
Long tans apre....Long tans a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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