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류가헌 갤러리에서 신현림시인과 함께하는 낭독의 밤에 다녀왔다.
4월, 어느새 따뜻해진 날씨에 류가헌 갤러리 마당에 모여 앉은 저녁 시간도 아늑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진한분홍 원피스에 연한분홍 양말을 신은 시인의 모습은 평소 알고 지내는 옆집 언니처럼 정겨웠다.
시를 읽기 전에 갤러리에 전시중인 사진들을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둘러 보았다. 작품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고 처음엔 시쿤둥한 모습이던 아이들은 어느새 사람들 틈을 헤집고 앞에 나가 있었다.
알라딘 문화초대석에서 1인 초대에 당첨되었는데 관계자분의 배려로 아이들도 함께 가게 되었고 정말 뜻깊고 의미있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시인이 사진책도서관을 뒤로하고 우리를 향해 앉았고 시인을 향해 둘러 앉은 독자들은 시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시인의 면모에 다시한번 반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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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3 0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뜻깊은 봄밤 보내고 오셨네요.시도 류가헌도 섬님과 아이들도 넘 아름답습니다♡

꿈꾸는섬 2016-04-14 23:28   좋아요 0 | URL
ㅎㅎ뜻깊은 봄밤~^^
아름답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단발머리 2016-04-13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인의 낭독을 듣고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고....
이런 특별한 경험을 어린 나이에 한 꿈섬님 두 자녀가 부러운데요~~

꿈꾸는섬 2016-04-14 23:29   좋아요 0 | URL
특별한 경험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hnine 2016-04-15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현림 시인의 시와 사진과 에세이를 예전부터 보고 읽어왔어요. 그녀의 어려웠던 지난 이야기가 기억나서 지금도 신현림 시인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봐도 마음이 짠 하네요.
꿈섬님 오랜만에 뵈오니 반가와요. 아이들도 많이 컸고요.
저 예쁜 꽃도 오래 눈길을 붙잡습니다.

꿈꾸는섬 2016-04-14 23:32   좋아요 0 | URL
나인님 정말 오랜만이죠.^^
아이들도 저도 많이 자랐어요.
신현림시인 정말 열심히 사시더라구요. 사진 작품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새책도 나온다고 하구요.
오랜만에 들러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