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서 사랑스러운 이벤트를 열었다. 장바구니에 담은 문학동네 책을 10명에게 선물로 보내준단다. 5만원 상당의 읽고 싶은 책이라니 이 책들을 고르면서부터 설레임은 시작되었다. 어떤책을 골라야할까? 어떤책을 담아야할까? 요새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흥미롭고 재미난 책들이 어디 한둘인가 말이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 중 읽고 싶었지만 미루고 있던 몇권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 본다. 

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전권 (40,860원)

알라딘 서재에서 블로거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1Q84> 이 책이 나올때부터 하루키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였었다. 

하루키를 만났던 건, 스무살이었다.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하루키의 광팬이었고, 그 언니를 통해 하루키의 대부분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상실의 시대> <댄스 댄스 댄스>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해변의 카프카>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등 ......친한 사람이 좋아하는 작가는 나도 모르게 따라서 좋아하게 된다. 그 언니덕에 하루키를 알게 되고 그의 책을 읽고 참 많은 생각들을 했었다. 그의 문학관도 좋고, 그가 이야기하는 방식도 좋다. 그러니 이 책 <1Q84>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듣고 있다. 그러니 직접 읽고 싶을뿐이다. 

2. 김훈 <공무도하> (9,900원)

 김훈의 독특한 문체가 때론 당황스러울때도 있지만 읽어본 그의 작품들은 모두 좋았다.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자전거여행> <밥벌이의 지겨움> 등...... 

읽었던 책이 기대처럼 좋은 작가의 책은 또다시 찾아 읽게 되는게 기본이다. 김훈의 <공무도하>는 또 어떤 책일까 궁금하다. 그의 글 읽기는 세상과의 소통이란 생각을 한다. 읽고 싶다. 

이렇게 4권을 담았더니 50,760원이란다. 담아놓고보니 <1Q84>가 비싼편이다. 이 책들을 받아볼 수 있다면 올 한 해를 더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여하튼 책을 나눠주는 이벤트는 정말 사랑스럽다. 당첨의 여부를 떠나 생각만으로도 벌써 행복하다. 

문학동네, 너무 멋져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1013_moon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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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0-1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책 많이 읽으셨네요. 전 달랑 달리기 에세이 한권. 상실의 시대 읽다 말았습니다. 요 책 참 땡기는데 아직도 안 읽은거 보면 우리도 대단하죠^*^

꿈꾸는섬 2010-10-18 01:13   좋아요 0 | URL
그가 낸 책들에 비하면 얼마 안되죠. 하긴 권수로 치면 많긴 하네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10-18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저랑 찌지뽕이네요~
전 하루키나 김훈이나 소설보다는 수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0-10-18 01:18   좋아요 0 | URL
ㅎㅎ네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앗 그러시군요. 소설보다는 수필...하지만 전 둘다 좋아요.^^

후애(厚愛) 2010-10-1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화이팅~!!

꿈꾸는섬 2010-10-18 17:19   좋아요 0 | URL
하루키에 매료된 사람들은 하루키를 떠날 수 없을거에요. 아는 언니가 그런 사람이었죠. 저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었어요.^^

마노아 2010-10-18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책이 두꺼워서 네 권이어도 다른 책들 다섯 권 분량보다 무거울 것 같아요.^^ㅎㅎ

꿈꾸는섬 2010-10-18 17:19   좋아요 0 | URL
ㅎㅎ비싼만큼 두꺼운 것이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