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마찰이 생기는 이유가 무얼까 생각하다보니 늘 내 기준에 맞춰 아이를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욕심을 버리고
어떤 부모가 되어야할지를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내가 어떤 부모이길 바랄까?
소리지르고, 화 내는 부모를 바랄 것 같지 않다. 잘못을 해도 너그럽게 용서할 수 있는 부모이길 바랄 것 같다. 다정다감하고 아이들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부모를 바랄 것 같다. 언제든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이길 바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는 매일 아이들에게 요구만했던게 아닌가 싶어 부끄러워졌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커나가고 있는 것일텐데 너무 내 욕심만 부린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분명 원하는 부모상이 있을테니까 말이다.
아이들이 내 뜻대로 자라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나도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가 되어보자고 다짐한다.
세상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어렵고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