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맹앤앵 그림책 11
김현태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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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찮고, 얄밉고, 걱정이다.

우리 아이들도 매일 이렇다. 거실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아직 실수투성이라 물도 잘 쏟고 여기저기 낙서도 참 많이 해놓았다. 이젠 제발 그만하라고 해도 둘째는 막무가내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빽 지르게 되고 아이는 엉엉 운다. 미워서 그런 건 아닌데 아이가 느낄 땐 엄마가 자기를 미워한다는 생각을 할 것도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저절로 말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도 또 이 책을 꺼내 아이들이 잠 들기 전에 읽어주었다.

나는 특히나 아이들이 우는 걸 잘 못견디는 것 같다. 우는 소리를 들으면 좀 더 안쓰러워하며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해야하는데 가끔은 우는 아이를 나 몰라라 할때도 있다. 귀를 꼭 틀어막고 싶은 때가 가끔 있었던 것 같다.
아이를 보고 환하게 웃어준다면 아이도 나를 보고 환하게 웃었을텐데 매일 윽박지르고 잔소리를 해대고 했으니 아이도 나름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아이를 처음 안아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그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세상에 처음 나와 내 왼쪽 가슴에 안겨 우렁차게 울던 아이에게 건강하게 잘 자라달라고 했었는데 요새 너무 개구지게 군다고 너무 혼만냈던게 아닌가하고 반성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또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 아이만큼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이 어디 또 있겠는가 말이다.

현수야, 사랑해.

현준아, 사랑해.

너희들을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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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귀여워~~~
니들이 꽃보다 더 이뽀^^

꿈꾸는섬 2010-06-26 22:19   좋아요 0 | URL
ㅎㅎㅎ꽃보다 아이들이군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6-2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수 현준이 너무 이쁘다..... 뽀오~
정말 사랑스럽네요, 부비부비 해주고 시퍼염!

꿈꾸는섬 2010-06-27 11:47   좋아요 0 | URL
ㅎㅎ아이들은 모두 사랑스러워요.^^
다빈이도 사랑스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