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감정의 기복이 큰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이 그날이다. 

밖은 한창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다. 

어제는 웃으며 유치원에 간 아들이 오늘 또 아침에 울었다. 걸어다니는 아이들 엄마 다섯이 우는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본다. 누군가에게 구경거리가 된 듯한 상황이 좀 속상했다. 

원장님이 나와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니 순순히 따라 들어간다. 

아이의 마음을 짚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또 무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좀 우울했다. 

요새는 무얼하느라고 그리 바빴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우울한 기분을 날려주신 분이 계신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시는 후애님의 댓글. 

내가 6일만에 나타났다고 어찌나 반겨주시던지......ㅋㅋ 

누군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것이 힘이 나고 즐겁고 행복하다. 

아이의 일은 잠시 잊고 지금의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10-04-0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빨리 적응을 해야할텐데... 많이 힘 들어서 어떡해요..
저도 요즘 즐거운 기분으로 생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봄날씨인 줄 알았더니 눈이 내리고 비가 오고... 날씨가 또 다시 추워졌어요.ㅜ.ㅜ
우리 힘 내요. 화이팅~!!!

꿈꾸는섬 2010-04-07 22:12   좋아요 0 | URL
후애님 우리 매일 즐겁고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요.
저도 후애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마녀고양이 2010-04-0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울었어요? 그래도 우는 간격이 훨씬 멀어진걸 보니, 확실히 적응 잘 하고 있는듯해요. 저는 딸아이 하나라, 아들 둘 키우는 섬님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아들 둘 키우면 엄마가 군관이 된다지요? ^^)

저도 기분의 기복이 상당히 큰데... 그래도 좋은 점은 사소한 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거. 섬님도 그러시죠? 좋은 한주에 내내 행운만 가득하기를 같이 소원해여!

순오기 2010-04-06 22:52   좋아요 0 | URL
섬님은 아들 하나에 딸 하나를 키우죠.^^
아들은 정말 딸과 달라서 여러가지로 힘들어요.
우리 아들도 어려서 울보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멋진 애인이 됐어요.
조금 지나면 현준이도 꿈섬님의 멋진 애인으로 자라날거에요.^^

마녀고양이 2010-04-07 10:37   좋아요 0 | URL
아,, 아들 하나 딸 하나시구나.
저런.. 제가 이제까지 글을 제대로 읽긴 했는지, 죄송해염~ ㅎㅎ
아들은 애인이 되는구나,,, 아하.
전 딸만 하나 있어서 그 기분은 평생 모를듯 해요, 갑자기 아쉽당.

꿈꾸는섬 2010-04-07 22:1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마녀고양이님께 대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아들 하나는 애인하고 딸 하나는 나중에 친구 삼아 놀거에요.ㅋㅋ

같은하늘 2010-04-08 02:35   좋아요 0 | URL
헉~~ 그럼 난 군관인가?

꿈꾸는섬 2010-04-08 12:45   좋아요 0 | URL
ㅎㅎㅎ

2010-04-06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4-07 22:20   좋아요 0 | URL
부모 마음 모두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늘 자식들 잘 되길 바라는데 아이들은 부모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고, 일년을 노심초사해야한다면 님이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내 아이 예뻐해주는 선생님을 만나야하는데 말이죠. 어째요. 걱정이 많겠어요. 하지만 또 처음엔 몰랐던 아이의 좋은 점을 선생님이 알게 되실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눈이 나쁘고 구석자리 앉아 칠판 글씨가 안보여 수학 시간에 필기를 제대로 못했어요.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지요. 딴짓한다고...저 그때 참 많이 억을해했어요. 선생님한테 나쁘게 짝혀서 고생할뻔했는데 다행이 제가 수학을 잘했어요. 그 뒤로 선생님도 잘 봐주시고 엄청 예뻐해주셨어요.

아마 좋은 점을 더 많이 알게 되실거에요.^^ 너무 걱정마셔요.^^

같은하늘 2010-04-08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듯이 아이들도 우리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거예요. 자기가 하고싶은거 엄마는 맨날 못하게 하고, 엄마가 하라는거 아이는 안하고... 그 차이를 줄여가는게 세월이겠지요.^^

꿈꾸는섬 2010-04-08 12:46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 말씀 맞아요.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