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감정의 기복이 큰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이 그날이다.
밖은 한창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다.
어제는 웃으며 유치원에 간 아들이 오늘 또 아침에 울었다. 걸어다니는 아이들 엄마 다섯이 우는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본다. 누군가에게 구경거리가 된 듯한 상황이 좀 속상했다.
원장님이 나와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니 순순히 따라 들어간다.
아이의 마음을 짚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또 무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좀 우울했다.
요새는 무얼하느라고 그리 바빴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우울한 기분을 날려주신 분이 계신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시는 후애님의 댓글.
내가 6일만에 나타났다고 어찌나 반겨주시던지......ㅋㅋ
누군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것이 힘이 나고 즐겁고 행복하다.
아이의 일은 잠시 잊고 지금의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