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현준이 생일이다.
우선, 구두 하나 골라서 결제했는데 얼마전 현수도 예쁜 구두 신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현수 것도 같이 주문했다.
그래서 현준이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다시 고르는 중인데, 무얼하면 좋을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
1. 야구 풀 세트
그동안 유아용 야구세트로 아빠와 집에서 공도 주고 받고 배트로 공도 치며 놀았는데 동네 형 집에 가서 야구 풀 세트 있는 것 보고 몹시 부러워했다.
2. 펀치볼
스트레스 받는 날 집에 들어와서 글러브 끼고 펀치볼 한번씩 때려주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지 않을까?
3. 로봇
남자아이답게 로봇에 관심도 많고 좋아라 한다. 그런데 로봇의 천차만별 가격에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좋은 건 비싼 듯......
4. 공룡 만들기 플레이콘
공룡도 워낙 좋아하니까 무척 좋아할 것도 같은데......
5. 올해도 어김없이 책으로 때우기는 좀 미안한 감이 있는데 어쩔까나......
6. 바이올린 어린이용
언젠가 바이올린을 갖고 싶다고 졸랐던 적이 있었다. 아직 배우기에 이른 감이 있어서 사주지 않았는데 올해 생일에 사주는 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여태 현준이에게 제대로 된 장난감을 사준 적이 없었다. 매번 누군가에게 물려 받아서 썼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현준이에게 많이 미안하다. 무얼 사면 좋을까?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