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을 달래려고 몇가지 주문을 했다.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았던 책들인데, 현준이에게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한다. 

한두달전부터 현준이의 손톱을 깍아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원인인지 아직 잘 알지도 못하겠다. 

유치원 선생님과 통화한 결과 12월에 새로온 아이가 손을 물어뜯는데 아무래도 그 아이의 영향인 것 같단다.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서 나쁜 습관을 고쳐주어야할텐데, 저도 모르게 하는 짓인지 좀처럼 고쳐지지가 않는다. <손톱 깨물기>를 보면서 현준이랑 얘기를 좀 해봐야겠다. 

심스태백의 그림은 우리 아이들이 무지 좋아한다. 순오기님이 올린 리뷰만 보아도 얼마나 좋은 책인지 한눈에 알 수 있으니, 요새 책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선물일 것 같다. 

장석주님의 신간 시집에 눈에 들어온다. 얼른 골라 담았다.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남다른 애정, 그리고 비판, 뭐 그런 것을 주로 써내려갔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다시 시를 읽는다. 

오늘만 반값 이벤트를 하는 <스케치 쉽게 하기 4종세트>, 조카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싶어서 골랐다. 반값 이벤트의 유혹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스킨, 로션을 거의 다 썼다.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쓰는 건 두번째인데, 매장에서 사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 값은 착하고 품질은 괜찮은 듯 해서 골라봤다. 워낙 트러블이 없는 편이라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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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02-0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현준이가 손톱을 왜 깨물까요? 우리 아이는 여섯살때 일년여 동안 그러다 안그러다 했는데 저절로 없어졌어요. 동생을 보면서 사랑을 빼앗기는 듯하여 스트레스를 받은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그런데 자신은 손톱을 언제 깨물었는지도 모르더라구요. 현준이랑 얘기 많이 나누시고 다독여주세요.

꿈꾸는섬 2010-02-03 05:23   좋아요 0 | URL
안 그랬었는데 12월에 유치원에 새로온 여자아이가 손을 물어 뜯는데요. 그 아이 약도 발라주고 그러지 말라고 관심 보이는 선생님 보고 그런 것 같아요.(확실하진 않지만요.)
어제 책 도착해서 아이랑 보는데 지도 뭔 생각이 드는지 안 깨물겠다고 하더라구요. 두고 봐야죠.ㅎㅎ

세실 2010-02-0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우울해서 책 구입했습니다. 우울할땐 그저 쇼핑이 최고..ㅎㅎ
손톱은 무언가 욕구불만 아닐까요? 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기도 하지요.


꿈꾸는섬 2010-02-03 05:2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욕구불만일텐데, 그게 뭔지 모르고 있네요.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실님도 우울하셨군요. 우울할떈 역시 쇼핑이 최고에요.ㅎㅎ

순오기 2010-02-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스태백과 손톱깨물기... 우울함을 달래주기 좋을 거 같아요.
쇼핑정보책자나 신문광고에서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거~ 이런거 가위로 잘라 붙이며 즐겁게 놀면 해답이 나올지도 모르지요.^^

꿈꾸는섬 2010-02-04 20:53   좋아요 0 | URL
^^ 알라딘 들어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책정보 보는 것도 우울함을 달래주네요.ㅎㅎ

아영엄마 2010-02-0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혹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럴까요... 그림책 보면서 깨닫고 고쳤으면 좋겠네요. (저도 예전에 그랬던 경험이 있는지라.. ^^*)

꿈꾸는섬 2010-02-04 20:54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그림책은 열심히 보고 있고, 자기도 이번 주말까지 손톱이 자라면 파워레인저 좀 사달라네요. 그러마고 약속은 했는데 손톱은 자랄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쉽게 고쳐지지 않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