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을 달래려고 몇가지 주문을 했다.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았던 책들인데, 현준이에게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한다.
한두달전부터 현준이의 손톱을 깍아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원인인지 아직 잘 알지도 못하겠다.
유치원 선생님과 통화한 결과 12월에 새로온 아이가 손을 물어뜯는데 아무래도 그 아이의 영향인 것 같단다.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서 나쁜 습관을 고쳐주어야할텐데, 저도 모르게 하는 짓인지 좀처럼 고쳐지지가 않는다. <손톱 깨물기>를 보면서 현준이랑 얘기를 좀 해봐야겠다.
심스태백의 그림은 우리 아이들이 무지 좋아한다. 순오기님이 올린 리뷰만 보아도 얼마나 좋은 책인지 한눈에 알 수 있으니, 요새 책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선물일 것 같다.

장석주님의 신간 시집에 눈에 들어온다. 얼른 골라 담았다.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남다른 애정, 그리고 비판, 뭐 그런 것을 주로 써내려갔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다시 시를 읽는다.
오늘만 반값 이벤트를 하는 <스케치 쉽게 하기 4종세트>, 조카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싶어서 골랐다. 반값 이벤트의 유혹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스킨, 로션을 거의 다 썼다.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쓰는 건 두번째인데, 매장에서 사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 값은 착하고 품질은 괜찮은 듯 해서 골라봤다. 워낙 트러블이 없는 편이라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