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읽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하고 나왔다. 그랬다. 우리 사회는 모두가 대학을 나와야만 하는 사회이다.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며 당황해한다. '허둥대며'라는 말이 콕 와서 박혔다.
오늘 처음 송경동 시인을 만났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의 거친듯 부드러운 언어에 매료되었다.
참으로 멋진 사람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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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있어요 싼 고등어 있어요
저물톀 "떨이 떨이"를 외치는
재래시장 골목 간절한 외침 속에
내가 아직 질러보지 못한 절규의 시가 있다
그 길바닥의 시들이 사랑이다
<가두의 시> 중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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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골목 간절한 외침 속에' 절규의 시가 있고, 그것을 사랑한다는 시인, 정말 멋지구나.
내일 다시 차분히 앉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