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픈 일들로 심란한 가운데 같은하늘님께 선물이 왔다. 

몇번을 마다했지만 끝내 고집을 꺽지 않으시고 기어이 생일선물을 보내고 싶으시다고, 심지어 내 서재에 다시는 안놀러오시겠다고 협박까지 남기셔서 더 이상 거절했다간 의가 상할까 두려워 읽고 싶었던 시집을 보내달라고 했다. 

송경동 시인의 시는 사실 처음이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빨리 읽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상태다.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제목부터 너무 좋다. '사소한'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친숙함에 끌린다.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 시집 하나 보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아이들 보라고 <비둘기를 늦게 재우지 마세요!>도 함께 보내주셨다. 전에 같은하늘님 서재에서 리뷰보고 안그래도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었는데 내가 주문하기전에 먼저 보내주셨다. 

잠자리에 들어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더니 너무 좋아들 한다. 

같은하늘님, 시집과 그림책 너무 고맙습니다. 저랑 아이들이랑 행복한 저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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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0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중한 선물을 받으셨군요. 축하드려요~ ^^
선물을 거절하시는 분들에게 서재에 다시는 안 놀러오겠다는 협박이 정말 좋은 방법인데요. ㅎㅎ 기억해 두었다가 써 먹어야겠어요. ㅎㅎ

꿈꾸는섬 2010-02-01 15:08   좋아요 0 | URL
ㅎㅎ같은하늘님 협박에 그냥 못 이기는 척 넘어갔어요. 사실 선물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기분 좋잖아요.^^

하늘바람 2010-02-0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 축하드려요. 멋진 시집을 받으셨네요.
아무것도 못해드린 제가 죄송하고요^^
말로만이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꿈꾸는섬 2010-02-01 15:08   좋아요 0 | URL
ㅎㅎ하늘바람님 마음만으로도 감사드려요.^^

같은하늘 2010-02-02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 그럼 협박한거예요? ㅜㅜ 그건 아닌데...ㅎㅎㅎ
시집도 마음에 들고 아이들도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꿈꾸는섬 2010-02-03 05:26   좋아요 0 | URL
전 협박이라고 느꼈는데 같은하늘님은 농담이셨군요.ㅎㅎ
저도 저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순오기 2010-02-0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이 페이퍼를 왜 이제야 보는지... 알라딘 마을엔 산타가 살아요.^^

꿈꾸는섬 2010-02-04 22:36   좋아요 0 | URL
ㅎㅎㅎ산타가 많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