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러셀 프리드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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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 아메리카, 누가 주인이었을까? 아주, 아주, 먼 옛날, 최초로 아메리카 땅을 밟게 된 사람들은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이 책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우리가 배워온 바로는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것은 콜럼버스, 콜럼버스가 아니란 말이야? 그럼 누구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우리의 역사가 언제부터 분명하게 전해지고 있는가? 기록화되어지는 그 시점부터가 아닌가. 그림이든 문자든 기록화되어지면서 역사는 시작되었다. 기록되어지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고 상상하며 또다른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중국이 아메리카를 발견했을까?', 글쎄다. 15세기의 중국문헌에 <정화의 여행>이 실려 있단다. 원주민들의 모습이 동양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니 그런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생김새나 DNA 이런 것만이 아닌 난파선 잔해라거나 정화 일행이 남긴 돌멩이라던가 불교 승려의 가사와 비슷하게 생긴 다이아몬드 문양의 제의를 입은 마야의 지배자 등 그 자료가 뒤받침해준다. 

또다른 설은 바이킹 탐험가들이라는 것인데 이것 또한 일리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빈란드 무용담>이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 바이킹 선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섰을 것이라는 것 등도 사실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고학자들의 연구에 따른 건축 양식, 유적지의 나이, 인접 지역에서 발굴된 도구, 무기, 장신구 같은 유물, 뼈, 나무, 옷가지, 식물 섬유 같은 유기물에서 발견되는 탄소 14 양을 측정하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동원하여 본다면 과연 누가 처음 아메리카를 발견했겠는가?  

털이난 매머드와 매머드의 몸에 꽂힌 창촉, 선사시대의 유물에서 보여주는 빙하기 시대의 이동경로 등 자세한 연구 자료를 보며 한참을 생각했다.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것은 누구일까?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간다. 콜럼버스의 배가 닿았던 해안가 원주민들의 모습이나 복장, 그들의 마음까지도. 아니 바이킹의 해적선이 해안가에 닿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일구며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 중국인 정화일행이 항해에 성공하여 아메리카로 들어가는 모습,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곳에 도착했을까? 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황금의 땅, 살기 좋은 땅을 찾은 그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매머드를 사냥하고 무리를 이루고, 더 좋은 창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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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0-3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은 괜찮은거죠?
리뷰도 부지런히 쓰시고...난 마감 날까지는 해야지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있어요.ㅜㅜ

꿈꾸는섬 2009-10-30 21:40   좋아요 0 | URL
손가락은 괜찮은데 몸살이 났었어요.^^
순오기님의 부지런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ㅎㅎ
서평도서는 숙제하는 마음으로 해서 그럴거에요.^^

같은하늘 2009-11-01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책 결국 리뷰 못 썼는데... 저랑 안맞아요...ㅎㅎ

꿈꾸는섬 2009-11-01 23:40   좋아요 0 | URL
저랑도 잘 맞은 건 아니었지만 나름 재미있던 책이였어요.^^
근데 리뷰 다 안써도 되는건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같은하늘 2009-11-04 12:09   좋아요 0 | URL
리뷰 80%이상 쓰라고 있었던거 같은데... 맞을거예요.^^

꿈꾸는섬 2009-11-05 22:06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제가 꼼꼼히 살피질 않아서요.^^ 좋은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