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현수가 두돌이 되었어요. 양력 생일을 깜박한 엄마가 음력 생일엔 제대로 미역국도 끓여주고 떡집에 가서 수수팥떡을 맞추고 꿀떡과 인절미를 사왔죠. 얼른 케잌에 불 켜고 노래 부르자고 하도 성화를 해서 격식 갖춰 상을 보진 못했네요. 아직 아기라 아무것도 모른다고만 생각했는데 노래 부를땐 박수치고 노래 끝나니 일어나서 촛불도 크고 아빠랑 제법 칼질도 했어요. 게다가 사진 찍을때 늘 하는 V 어설프지만 예쁘고 사랑스럽죠.
건강하게 잘 자라주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구나. 사랑한다, 현수야. 그리고 현준이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