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란한데..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킬때 가장 걱정하는 게 무얼까?
아이들이 성에 쉽게 눈을 뜨고 어른들의 모방행동을 하게 되는게 가장 큰 걱정이 아닐까한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혹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성에 대해서는 금기시하고 늘 쉬쉬하거나 구체적인 답안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우리가 어렸을때도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고 또 왠지 말하기 수치스러운 것도 같고 왠지 잘못 말했다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늘 과학적인 지식과 여자들의 임신, 미혼모 문제, 몸가짐을 조심해야하는 것들로 마무리를 짓는다.
하지만, 아이들도 어렴풋이 안다. 그리고 당장은 몰라도 자기들끼리 쉬쉬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나눠 갖기도 하며 성에 대해서는 음성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물론 나도 이 책을 보기전엔 참 많이 어리고 성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막연히 여자의 순결을 소중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이런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성은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사람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조절해 나갈 것인가의 문제인 것 같다.
책 제목만 보고 많은 분들이 황당해했다. 하지만 이 책은 독일 청소년들의 성교육 지침서(계몽서)란다.
우선,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께 권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에게 감추지 말고 솔직하게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크면 이 책을 직접 읽을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솔직히 너무 오래전에 본 책이라 세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성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을 주었던 책이라는 건 분명히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