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8월 소설의 화자는 고대왕국이 있던 영국의 동남부지방(노퍽과 써퍽 주)을 여행한다. 이 순례의 발단은 화자 자신의 내면적 공허였지만 목적의식적인 여행이 아니었던 이 여정은 자주 샛길과 미로로 접어들고 어긋난다. 그러나 이런 이탈 덕택에 화자는 이미 발생했거나 장차 도래할 대재앙의 숱한 증인들을 만나게 된다. - 책 소개 중->
'독창적이고 낯설고 아름답다!'
의 문구에 마음이 끌려 주저없이 선택한 책이다. 왠지 9월에는 깊이 있는 책을 읽고 싶다. 작가의 매혹적인 사유와 문체가 돋보인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김나지움에서 고전문헌학을 가르치는 교사다. 이순을 코앞에 둔 그의 삶은 단조롭고 경직되어 있다. 그런 그가 생애 최초로 일탈을 감행한다. 우연히 손에 넣은 포르투갈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언어의 연금술사>란 책을 들고, 일정도 기한도 정하지 않은 채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 - 책 소개 중->
이 책은 거의 출간되자마자 뭔가에 끌리듯 갖게 된 책이었고 여러분들의 강력한(?) 추천도 있었던 책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 읽지도 못하고 잘 보이는 책장에 꽂아 놓고는 마치 읽은 듯이 흐믓해했더랬다. 그런데 올 가을에는 이제 만나보고 싶어졌다. 타인의 바라보는 자아와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의 간극의 차이를 이제는 조금 알 것만 같아 읽어보련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쓰쓰이 야스타카의 미스터리 소설..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독특한 서양식 저택. 그곳에 미모의 아가씨들과 청년들이 모인다. 로트레크의 작품들로 둘러싸인 저택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곳곳에 숨어 있는 비밀 통로와 복잡한 저택의 구조는 본격 미스터리의 배경을 충실히 따른다. 그리고 곧이어 울려 퍼지는 총성과 연이은 살인. 불가사의한 범죄가 미궁에 빠지는 가운데 용의자는 점점 좁혀지는데... 책 소개 중->
우선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를 너무 좋아한다. SF 거장이 세 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발표했는데, 그 중 한 작품이 바로 <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이다. 불가사의 한 사건, 놀라운 트릭,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니, 아마도 가장 먼저 읽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거짓말하는 혀>는 영화 [태양은 가득히]와 [리플리]의 원작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삶을 다룬 평전 『아름다운 그림자』(2003)로 영국에서 휘트브레드 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미국에서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한 앤드루 윌슨의 하드보일드 소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주꾼 리플리』에 바치는 오마주인 이 작품은 탐욕이 지나쳐 끝내 살인까지 범하는 인간의 나약하고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하이스미스의 정통을 잇는다고 평가받는다. -책 소개 중->
<‘리플리’는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재능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이름으로 두 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이 소설과 영화에서 리플리는 신분 상승 욕구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은 자기 자신마저 속이고 환상 속에서 살게 된다. 이런 유형의 인격 장애를 뜻하는 용어를 ‘리플리병’ 혹은 ‘리플리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네이버 지식사전 중->
자기 자신마저 속일정도로 욕망과 욕구가 지나쳐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멋진 삶을 꿈꾸고, 또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러다 우연히 그런 내가 평생 꿈꾸던 삶을 살고 있는 한 인물을 발견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러움에 시기어린 시선을 보낼지라도 혼돈하게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책의 인물들은 그 선을 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원작인 '태양은 가득히'를 읽고 '거짓말의 혀'를 읽어보려고 한다.
우선은 이렇게 9월에는 읽고 싶다. 하지만 여전히 8월에 읽다가 밀린 책들이 조금 남았고 여전히 변덕스런 마음에 언제 또 전혀 다른 장르의 책들을 읽을지 모르겠다. 이밖에도 관심이 가는 몇 권의 책을 적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