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에게 책 선물을 한다면, 우선 명작을 골라서 '정말 좋은 책이고 감동이 무한할 것이다' 하면서 털썩 안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그 시절을 지나와서 알지만 십대시절에 명작이 가슴에 사무치게 감동을 받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희노애락을 절절히 표현한 명작들을 다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다. 이러한 감동을, 저러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고...그러다 에라, 명작들은 다 재미없고 지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려면 적당히 섞어서 선물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우선 찾아보면...
<십대라고 우기는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 어느 날 소설을 쓰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던 한 소설가의 방에 느닷없이 한 아이가 방문을 불쑥 뚫고 들어온다. 그 아이는 자기가 499살이라고 소개하며 졸업 학년을 맞이해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 숙제는 외계 인류학으로, 몇 주 동안 탐험가가 되어 아직 원시 인류가 살고 있는 곳에 살면서 그들을 관찰한 다음 보고서를 제출하는 일. 그 원시 인류가 바로 지구인이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첫 만남부터 웃음이 나오는 재미난 동화이다. 지구에서 서로 인사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우주에서 온 아이는 소설가 앞에서 자신의 손을 나사 풀듯이 풀어서 내미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본 소설가는 경악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지만 읽는 독자들은 즐겁다. 아이의 순진한 행동과 표정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재미있는 책이다.
<욕하는 아이와 욕으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에 대한 진지한 이해와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따뜻한 작품이다. 요즘 아이들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반영해서 아이들에게 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알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엄마 아빠가 싸워도, 아이들이 자신을 괴롭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찬두는 강해지고 싶어진다. 그래서 단 세 마디의 욕으로 아이들을 겁준 6학년 귀고리 형처럼 되려고 거울을 보며 욕을 연습하기 시작한다. 찬두는 금세 욕 짱이라고 불리며 아이들과 친해지는데….
- 알라딘 책 소개 중->
너무 쉽게 욕을 하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들과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표현한 책이다. 강해보이고 싶어 욕을 하는 아이들의 숨겨진 마음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십대의 중반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미국의 권위있는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수상한 추리소설. 백만장자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상속자이자 용의자인 16명이 펼치는 지적인 추리 게임이다. 이야기는 백만장자 새뮤얼 웨스팅이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며 시작된다. 그리고 웨스팅 저택 근처 선셋타워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서로 잘 모르는 16명의 상속자들이 모여드는데... -알라딘 책 소개 중->
재미+호기심+추리를 모두 합한 책.
< 주인공 온조는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을 달고 ‘시간을 파는 상점’ 을 오픈한다. 훌륭한 소방대원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죽은 아빠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받은 온조는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는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 크로노스가 되었다. 첫 번째 의뢰인의 닉네임은 ‘네곁에’. 온조의 옆반에서 일어난 PMP 분실 사건을 의뢰한다.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놓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작년 온조네 학교에서는 MP3 도난 사건이 있었다. 훔친 친구는 야자 시간에 바로 들통이 나고 말았고, 그 사실을 안 선생님은 내일 보자는 말로 시간을 유예시켜 버렸다. 선생님의 내일 보자는 그 말은 어떠한 협박보다도 더한 폭력이 되었다.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밤사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데…. - 알리딘 책 소개 중->
이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인데, 관심이 간다. 아이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상처와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가는 과정들을 추리기법을 통해 풀어낸다고 하니, 궁금해지는 책이다.
< 1961년 퓰리처 상 수상작. 1930년대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조그만 마을인 메이컴을 배경으로,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라는 여성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진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골 마을의 풍경,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감어린 묘사, 유년기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따뜻하고 정밀하게 그려진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 살 위의 오빠 젬과 함께 살고 있는 말괄량이 소녀 스카웃은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넓혀 간다. 특히 억울하게 강간범으로 몰린 흑인 톰 로빈슨을 아버지 핀치 변호사가 변호하게 되면서, 한뼘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소녀로 성장하게 된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예상했던 감동을 훨씬 더 뛰어 넘는 책. 방대한 분량에 망설이는 십대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읽는 나이 때에 따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므로 성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