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아래
아이미 지음, 이원주 옮김 / 포레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더 이상의 순수한 사랑은 없을 것 같은 소설. 메말라가는 감정에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끝까지 연기하라
로버트 고다드 지음, 김송현정 옮김 / 검은숲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왕년의 스타 토비 플러드는 브라이턴에서 순회공연 중에 별거중인 아내 제니에게서 연락이 온다. 그녀는 얼마 전부터 어떤 남자가 자신의 주의를 기분 나쁘게 맴돌며 주시하고 있다며 토비의 극성 팬일지도 모르니 만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한다. 이에 토비는 신통치 않는 연극에 출연하고 있는 자신에게 짜증이 나던 차에, 아내 제니와 다시 잘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그러겠다고 하며 그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일을 해결하게 된다. 하지만 그 묘한 남자는 약속을 깨고 계속해서 제니의 주위를 맴돌며 토비를 알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끌고 가게 된다. 토비는 점점 더 그 남자의 의도대로 끌려가게 되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의 중심의 서게 된다.

 

'끝까지 연기하라'는 사건 속에 이리 저리 휘말리는 토비 플러드를 따라 휘둘리게 되고 주변 인물들은 자신의 맡은 역할을 연기하듯이 겉모습과는 다른 모습 속에 자신을 숨기며 이야기 전체가 무대에 올린 연극 한 편을 보듯이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며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해는 이야기 속에 끌려가게 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은 그 부분까지이고 다른 부분이 좀 지지부진해지면서 흥미진진하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슬슬 지루하게 끌려가게 된다. 더욱이 아쉬운 점은 토비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개연성과 악역으로 나오는 인물이 평면적이라 흥미를 반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만 감안하고 읽는다면 토비의 일인극 연극 같은 소설을 한 편의 연극무대를 보듯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괜찮다. 단지 조금 아쉬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 문학으로서 삶
알렉산더 네하마스 지음, 김종갑 옮김 / 연암서가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나, 너무나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선뜻, 용감무쌍하게도 '니체'를 쉽게 알고자 했었다는 사실을 저자의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몸과 마음 가득히 깨닫기 시작하면서 니체로 가는 길이 험난해지기 시작했다. 그저 놀라운 명성에 끌려서 읽기에는, 니체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에는 매우, 매우 어려웠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그래도 그나마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저자가 바라보는 '니체'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의 니체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문외한이었던 내가 니체를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분의 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고 진정 말하고 싶다. 아, 물론 저자의 설명은 물론 니체의 사상은 내겐 너무 어려운 벽이었고 산이었음을.......

 

니체의 사상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견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해석하고 있는 이 책에서조차 쉽게 접근이 되지 않고 생소하고 낯설다. 하지만 어설프게나마 니체의 견해에서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어느 특정 종교를 지칭하기는 했지만 그 종교 자체보다는 그 기원에서, 가치관에서 극단의 독단적인 생각을 매우 경계했음을 알 수 있다. 하나의 지침을 정해놓고 수많은 다양한 삶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통제하려 한다는 자체가 그를 몸서리치게 했음을, 그의 견해에 수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을지라도 공감하는 수많은 예찬자들도 있음을 보여준다. 나 역시 어설프게나마 그렇게 아주 조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읽으면 읽을수록 다양하게 읽혀지고 해석되어지는 그의 경구와 미스터리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또는 삶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 수많은 사상들은 난해하고 어렵다. 그저 니체 사망 이후 가장 니체의 사상을 우아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저자를 따라서 더듬, 더듬거리며 그의 사상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의 다양한 견해를 듣고 때론 수긍을 못하고 이해를 못할지라도 또 때론 공감하며 그에게 경탄하고 싶어진다. 작가이며 동시에 자신의 독자였던 니체를 열정적으로 자기 성찰에 몰두했던 그를.

 

'니체 문학으로서의 삶'을 꼭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읽고 싶다. 더불어 좀 더 니체의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니체의 저서를 읽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나의 무지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중 가장 큰 깨달음은 니체의 사상들을 통해서 아주 미약하게나마 또 다른 세상을 본 것만 같은 알 수 없는 생각들이 춤을 춘다는 것이다. 비록 발만 까닥거리는 정도일지라도 말이다. 얼마나 작고 또 작은 생각의 틀에서 살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주 조금 나아가고 싶어졌다. 니체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사상을 통해, 그러한 니체의 사상을 훌륭하게 알려주고 있는 저자 알렉산더 네하마스를 통해서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1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수많은 공감과 행복한 마음을, 책을 읽기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흥미진진한 고서점과 책에 얽힌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브레스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3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를 광신하는 순간 나는 그가 되었다`의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야하는 해리 홀레의 젊은 시절이야기. 스노우맨 만큼의 재미와 흥미를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