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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초콜릿이다 -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
정박미경 지음, 문홍진 그림 / 레드박스 / 2010년 1월
평점 :
어린 시절에는 어른이 되면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동화와 꿈 같은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었다. 하지만 십대시절을 겪고 이십대를 넘어서면서부터 시작된 연애사들은 동화속 이야기 같지도 않았고 꿈꾸었던 낭만적인 장면들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 아, 물론 예외인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사랑은 생각했던 것보다 달콤하지만은 않았고 누군가와 나를 맞춰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다. 남들은 다 쉽게 하는 연애가 왜 이리 나만 힘들까, 혹은 왜 나만 이런 상대에게 끌리는 것일까 하는 자책감과 의문을 갖게 한다. 그만큼 연애도 사랑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여기 '남자는 초콜릿이다'에서 몸소 체험한 30대의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의 사랑 실패담과 피하고 기억해야 할 B급 연애탈출 9계명들이 실려 있어 현실감을 확실히 일깨워주고 실수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도움을 준다.
사랑이 시작되고 연애가 본격화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은 확실히 개인적인 일이고 비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게 비슷하다보니, 나의 경험이 또 다른 사람의 경험일수도 있다. 그렇기에 연애를 하면서 반복되는 실수들을 이 책을 통해 줄여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뒤 사랑이 찾아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좀 더 현명하게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드디어 B급 연애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 책을 읽고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